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세상이다.
코로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위로와 응원을 더욱 갈구하게 된 촉매제가 되었다.
이 책은 한 불편한 편의점에서 서로가 서로에게 위로 받고 응원받으며 다시금 새로운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2시간 남짓이면 읽히는 재미있는 소설책이지만 그 여운은 결코 가볍지 않다.
결국 위로와 선이라는 건 내가 먼저 용기내어 손 내밀고, 누군가 한사람의 작은 선행이 나비효과가 되어 엄청난 파급력을 가지는 게 되는 것 아닐까?
그리고 그 선행은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선하게 만들고,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작지만 큰 힘을 가지게 된다.
사람들은 싫든 좋든 서로 서로 관계를 맺고 있고, 그 관계 속에서 희노애락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비록 나 라는 사람은 작고 보잘 것 없지만, 나의 작은 행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위로가 되는 것을 경험하며 삶의 존재 가치를 깨닫게 되는 것이다.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 나의 해방일지... 그리고 불편한 편의점 까지..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우리에게 지금 그 모습으로 괜찮다고, 니가 어떤 모습이든 나는 널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그렇게 누군가의 응원이 필요하고, 그 응원으로 다시금 용기얻어 오늘 하루를 이겨나가는 힘이 필요한 지금이다.
봄 에디션 커버처럼 예쁘고 따뜻한 책 한권으로 위로 받았던 봄날의 향긋한 시간이었다.
ㅇ 책속에서
밥 딜런의 외할머니가 어린 밥 딜런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해요. 행복은 뭔가 얻으려고 가는 길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길 자체가 행복이라고. 그리고 네가 만나는 사람이 모두 힘든 싸움을 하고 있기 때문에 친절해야 한다고. - 밥딜런 자서전중에서
상처를 돌아보고 그것을 이겨내기 위한 노력 혹은 욕망이 그 사람의 원동력이 되고 캐릭터가 된다. 캐릭터를 보여주려면 캐릭터가 선택의 갈림길에서 어떤 길로 가느냐를 보여주면 된다.
결국 삶은 관계였고 관계는 소통이었다. 행복은 멀리 있지 않고 내 옆의 사람들과 마음을 나누는 데 있음을 이제 깨달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