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입은 대입의 첫 걸음으로, 중학교 시기에 진로·진학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이 시기는 중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게 중요한 시기이며, 고등학교 선택 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을 통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진로에 맞는 교과목 개설 여부 2028학년도 입시는 학생의 진로와 연결되는 교과목이 개설된 고등학교를 최우선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고등학교에서는 2025년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되면서 교과별 이수 단위가 현행 204단위에서 192학점으로 12학점 축소되고, 학점당 시수도 50분 수업 17회에서 16회로 바뀝니다. 이에 따라 고교 3년간 전체 수업 시간이 2890시간에서 2560시간으로 줄어들게 되며, 특히 국어·영어·수학의 필수 이수 단위는 10단위에서 8학점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공통과목 사회의 필수 이수 단위도 10단위에서 8학점, 과학은 12단위에서 10학점으로 줄어듭니다. 고교 교과목 체계도 현재 '공통과목+일반·진로선택과목'에서 '공통과목+일반·진로·융합선택과목'으로 세분화됩니다. 특히 사회 과목의 경우 기존 일반선택과목으로 분류됐던 경제·정치가 진로선택과목으로 배치됐습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제표에 본인이 선호하는 교과목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경영·경제학과군은 '경제' 과목, 전기전자·기계학과군은 '물리' 과목 개설 여부가 대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 또는 교육청에 게재되는 교육과정 편제표를 면밀히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몇 학점을 들어야 하나? 3년간 192 학점을 이슈하면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형태. 전체 수업시간은 기존보다 330시간이 단축되어 방학기간이 현재보다 조금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음. (기존: 204단위, 1단위 50분 수업을 한 학기에 17회 이수 -> 고교학점제: 192학점, 1학점은 50분 수업을 16회 이수)
▶ 과목 이수의 조건은?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달성해야 이수로 인정받음. 과목 출석률 3분의 2이상 되어야 함. 학업성취율이 40%이상이어야 함. (학업성취율 40%에 미치지 못하는 학생은 미이수로 분류, 보충수업을 들어야 함.)
▶ 과목 선택의 제약 사항은 무엇인지? 교과 군별 필수 이수 과목은 충족해야 됨. (수학이 싫다고 수학은 빼고 듣는 방식으로 수강신청 불가) 192학점을 채워야 졸업 가능. 국어, 수학, 영어군의 주요 교과 학점의 총합이 81점을 넘을 수 없음. (입시를 위해 국영수만 듣는 것 방지하기 위함.)
▮ '학교별 공시 정보' 메뉴 클릭 ▮ 조회하려는 고등학교를 선택하고 '검색' 클릭 ▮ '공시정보' -> '교육활동' -> '학교교육과정 편성ㆍ운영 및 평가에 관한 사항' 클릭 ▮ 교과 과정 편성 계획이 담긴 첨부 파일에서 확인.
▶ 전체 과목 구성은 어떻게 되나? '공통 과목'과 '선택 과목'으로 나뉘고 '선택 과목'은 다시 '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으로 나누어짐.
공동교육과정 및 주문형 강좌 고등학교 선택 시 인근 학교와의 공동교육과정 클러스터나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수강이 가능한지 확인하세요. 오프라인·온라인 클러스터 및 주문형 강좌는 소수 학교에만 개설되어 있어 희소성이 있으며, 대학에서는 평가 시 학교 수업과 연계된 교과 활동을 중점적으로 봅니다. 이 교육과정은 학생이 방과 후에 다른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으며, 학업성취도까지 평가되므로 고등학교 역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학교 자율과정 교과 프로젝트 학생들에게 다양한 학습기회와 특별한 융복합 수업을 설계할 수 있는 ‘학교 자율과정 교과프로젝트’는 자기주도학습능력과 창의력을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이 과정은 학기 동안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수행할 수 있으며, '개인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록됩니다. 이러한 기록은 대입 전형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므로 진학을 고려할 때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진로·진학 프로그램 지원하는 고등학교의 진로·진학 프로그램은 대입 성적에 직결됩니다. 정규·자율 동아리, 봉사활동, 독서활동, 학급활동 등 다양한 진로활동이 있는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시도교육청에서 개설한 '꿈의학교' 등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거점으로 운영하는 학교나 진로·진학 전문 교사가 있는 학교는 대입 준비에 큰 도움이 됩니다.
특성화 교육과정 및 교과중점학교 특정 분야에 특화된 고등학교는 대입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과학, 예술, 체육, 외국어, 융합, 국제화 등의 교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학교는 대학이 원하는 심화 수업을 충분히 이수할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입시 준비에 유리합니다.
내신 성적 확보를 위한 학급 규모 현행 9등급 상대평가에서 5등급 성취평가[교과 평가 방법은 성취평가제(절대평가)로 바뀌지만 동시에 상대평가 1~5등급을 나란히 함께 기록, 단 융합선택과목은 성취평가제만 적용]의 변동으로 인해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래도 수시모집 학생부위주전형에서는 내신 성적 확보가 필수적입니다. 안정적으로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등급대 학생 수가 많은 학교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따라서 지원하려는 고등학교의 인문계·자연계 학급 수와 학생 수를 '학교알리미'나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고입 목적이 대입이라면, 철저히 입시와 궁합이 맞는 고등학교를 선택해야 합니다. 여러 번 조사하여 신중하게 선택하되, 통학 거리, 남녀 공학 여부, 기숙사 제공, 교복, 급식 등 학생의 의견도 반영되길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