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만 ‘아미’ 운집한 고양…글로벌 공연도시 역량 입증
3일간 13만 명 관람, 무사고 운영…소비·관광 연계로 지역경제 파급효과
범정부 협력체계·스마트 인파관리…“공연도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고양시가 세계적 그룹 BTS의 월드투어 첫 무대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글로벌 공연도시’로서의 역량을 입증했다.
고양특례시는 지난 4월 9일과 11일, 12일 사흘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는 총 13만 2천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으며, 전 세계 194개 국가 팬들이 온라인 스트리밍과 각국 영화관 생중계를 통해 첫 무대를 함께 즐겼다.
범정부 협력으로 ‘무사고 공연’ 실현
대규모 인파가 몰린 가운데도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공연이 마무리된 점이 특히 주목된다.
시는 공연 준비 단계부터 행정안전부, 경기도, 경찰, 소방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시장 주재 행정지원계획 보고회를 통해 전방위 대응 시스템을 가동했다. 공연 기간에는 안전상황실을 중심으로 주최 측과 유관기관 간 일원화된 소통체계를 유지하며 신속 대응력을 확보했다.
특히 4만 명 이상이 동시에 이동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구역별 분산 퇴장을 유도하고, 실시간 인파감지센서를 활용해 출입구 혼잡도를 관리하는 등 과학적 인파관리 시스템을 적용했다.
교통 분산 대책도 병행됐다. 수도권 전철 3호선 대화역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GTX-A 킨텍스역 이용을 유도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 이동 편의를 높였다.
도시 전역 ‘보라빛 물결’…공연 체감형 도시 연출
공연장뿐 아니라 도시 전반이 ‘BTS 테마 공간’으로 변모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는 BTS 상징색인 보라색 경관조명이 점등됐고, 일산호수공원에서는 대표곡과 연계한 보라색 분수쇼가 펼쳐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 같은 연출은 공연의 열기를 도시 전체로 확산시키며 ‘공연을 체험하는 도시’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고양콘트립’·빅세일…지역경제 활력 견인
이번 공연은 단순 문화행사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시는 공연과 연계해 ‘고양콘트립’과 ‘지역경제 살리기 빅세일’을 추진, 숙박·외식·유통·관광 소비를 지역 상권으로 유도했다.
그 결과 공연 전후 기간 동안 지역 숙박업소는 대부분 만실을 기록했고, 호텔 예약률은 80~100%에 달했다. 음식점과 카페, 대형 유통업체 매출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또한 밤리단길, 애니골 등 주요 상권으로 방문객 유입이 확산되며 소비가 도시 전반으로 퍼지는 효과를 냈다.
고양관광정보센터에서 열린 BTS 핸드프린팅 특별전 방문객은 전년 대비 183% 증가했으며, 관광기념품 판매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공연도시 고양, 한류 거점으로 도약”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범정부 지원과 현장 대응,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안전하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며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대형 공연에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양시는 연간 20여 차례 이상의 대형 공연이 열리는 인프라를 기반으로, 공연과 관광·소비를 결합한 도시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BTS 월드투어를 계기로 고양시는 ‘한류 공연의 중심지’이자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