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둑한 ‘뱃살’(?) ⇒ ‘치매’는 물론 ‘이 암’ 사망률 높다(?)
불룩 나온 뱃살은 보기에 좋지 않을 뿐 아니라, 각종 질병을 부른다.
국내외 연구에 따르면, 뱃살은 암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뇌에 영향을 미쳐 치매 발생을 촉진한다.
뱃살이 많을 때 생길 수 있는 건강 문제들을 자세히 알아본다.
1.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 높아...
- 영국 옥스포드대 연구팀은 2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19건의 연구와 영국 바이오뱅크에 저장된
20만 명 이상의 남성 기록을 토대로 BMI와 전립선암 사망률간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BMI가 5씩 증가할 때마다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0%씩 늘어나고, 체지방 비율이 5% 증가할수록
전립선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3%씩 늘어났다.
뉴욕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앤드류 라세티' 박사는
"허리둘레가 증가하면 체내 여성호르몬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높아지면서 전립선암의 지표인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낮아져 전립선암 발견이 지연된다."며
"이로 인해 암이 늦게 발견되면서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복부비만이 없는 남성은 1.1%에서만 전립선암이 발생했지만, 허리둘레가 90cm 이상인 복부비만 남성중에는
5.1%에서 전립선암이 발생했다는 서울성모병원 연구 결과도 있다.
2. 치매 발생 확률 높아져...
-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서상원·김희진, 건강의학본부 강미라·신희영, 연세대 예방의학과 김창수 교수 공동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를 찾은 45세 이상 정상적인 인지 기능을 갖고 있는 1,777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뇌를 3차원 MRI로 촬영,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aist-Hip Ratio, WHR)과 대뇌피질의 변화의 측정해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에 따르면 남성(887명)의 경우 복부비만인 사람에게서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는 현상이 관측됐다.
대뇌피질 두께가 얇아지면 치매가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
연구팀은
"균형 잡힌 몸매를 갖는 것은 다른 질환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정상 체중이면서 배만 볼록 나온 사람은 복부비만이 없고 체중이 정상인 사람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5배 높다는
미국 노스웨스턴대 연구 결과도 있다.
3. 인슐린 저항성 높아지며 콩팥 기능 떨어져...
- 복부지방이 많으면 혈관의 염증 반응이 심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서 콩팥 기능도 나빠질 수 있다.
실제 인제대 백병원 연구팀이 노인 1,666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남자 노인에서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가
증가할수록 사구체 여과율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구체 여과율은 콩팥이 일정 시간 동안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비율로, 콩팥 기능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다.
4. 눈의 혈관층에 찌꺼기 만들면 '황반변성'
- 혈액에 녹아든 지방이 눈에 혈액을 공급하는 '맥락막'이라는 혈관층에 찌꺼기를 만들면, 이 찌꺼기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의 주변부에 쌓여 혈액의 흐름을 방해한다.
이를 우회하기 위한 신생혈관이 생겼다 터지면 황반변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호주 멜버른대학 연구에 따르면 뱃살이 많아져 허리둘레가 엉덩이둘레보다 커질수록 황반변성 발병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옮긴 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