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미서부를 여행 했습니다.
문우 넷과 단촐하게 떠난 여행이었지요.
시인 세명과 소설가 한명의 조합이었습니다.
LA의 카지노에서 게임도 해봤구요.
오렌지 나무와 올리브 나무가 즐비한
광야를 버스로 달리기도 했습니다.
십년도 더 넘은 터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3대 캐년이라는 그랜드 캐년, 자이언 캐년,
브라이스 캐년을 돌았던 기억도 나네요.
그랜드 캐년에선 경비행기를 타고
아래를 내려다 보았습니다.
너무도 놀랍고 경이로웠습니다.
방대하고 웅장하고 괴기스럽기까지 한
저 아래 아뜩한 엄청난 세상...
예전에는 핸드폰에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지 않아
자료들이 없어 아쉬운 면이 많습니다.
핸폰 갤러리를 보니 2013년 그래도
이 미국여행부터 사진이 있네요.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는
중학교 때 읽었습니다.
한창 소설에 빠진 단발머리 소녀인 그때
데미안, 테스, 제인에어, 폭풍의 언덕,
오만과 편견, 백년동안의 고독, 장미의 이름으로... 등
밤을 새워 가며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2013년 미국여행 중 버스로
긴시간을 이동하는 중이었습니다.
가이드가 영화 한 편을 보여 주었습니다.
버스안 작은 TV로 비디오를 틀어준 게
바로 이 <안나 카레니나> 였습니다.
TV도 작고 자막도 작았습니다.
글자도 화면도 잘 보이지 않았지만
중학교때 소설책으로 읽은 그 느낌적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 했습니다.
늘 그렇듯 소설책하고 좀 다른 전개지만
영화를 보는내내
가슴이 몹시 서늘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아리고 저린다고 할까요?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한참을
그 안나 카레니나가 여운으로 남았습니다.
언제 꼭 다시 보리라~~!!
그 후로 두 번쯤은 더
안나 카레니나를 봤습니다.
깊은 교양과 아름다운 외모의 안나 카레니나.
러시아 최고 정치가인 남편과 8살 아들과
호화로운 저택에서 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늘 지루하기만 한 일상과
이성적이고 냉정한 남편에게
점점 염증을 느끼게 되었지요.
어느 날 파티에서 만난 젊은 장교의 뜨거운
애정공세에 치명적인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위험한 관계지만 누를 수 없는 욕망으로
부적절한 사랑은 불 타올랐습니다.
결국 안나는 가정과 아들을 버리고 뛰쳐 나갑니다.
이어지는 사랑보다 더 짙은 통증들...
영화를 보는내내 안타까웠습니다.
불륜녀지만 무조건 돌만 던질 수
없는 안쓰러움이 있었지요.
결말마저 처절한 영화....
얼마나 울었던지요.
지금도 안나가 기차로 뛰어드는
마지막 장면이 떠올라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톨스토이의 소설 <안나 카레니나>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로 만들어졌습니다.
주인공인 안나 카레니나 역으로는
1935년 그레타 가르보,
1948년 비비안 리,
1997년 소피 마르소,
2012년 키이라 나이틀리가
각각 안나역을 맡아 열연 했습니다.
<안나 카레니나>
아직 이 영화를 못보신 분들께 추천해 드립니다.
톨스토이(1828 - 1910)
민음사에서 출판한 안나 카레니나.
1935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그레타 가르보.(안나 카레니나역)
1948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비비안 리.(안나 카레니나역)
1997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소피 마르소.(안나 카레니나역)
2012년 개봉한 안나 카레니나.
키이라 나이틀리.(안나 카레니나역)
https://youtu.be/D12FM3iyGDw?si=9fyXkhjOKA79ovHB
https://youtu.be/bQRq8edvHs0?si=ycgVK1PF5vdnk-HE
https://youtu.be/wLPcJ2CzPyA?si=Yb4RpJGeVHqutgbe
안나 카레니나는 오페라도 널리 알려져 있죠.
2013년 로스엔젤레스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 거리에는 영화, 음악, 운동 등
다양한 분야의 유명한 사람들의
이름이 바닥에 새겨져 있습니다.
오~~ 올리비아 뉴튼 존!!^^
살포시 발을 올려 봤습니다.
그랜드 캐년. 경이로웠습니다.
그랜드 캐년, 붉은색 지층이 층층이
드러난 거대한 협곡.
지금까지도 문학의 길을 함께 가는 저의 도반들입니다.
자이언 국립공원.
눈 왔다고 괜히 개폼을~~ ㅎ
11월이긴 했지만 눈이 참 많이 내렸습니다.
타국에서 맞는 눈에게도 전할 말은 있지요.
33년째 함께 문학의 길을 걷는 문우들입니다.
늘 곁에 있어 고마운 그녀들...
미서부 캘리코 은광촌.
아마 은광촌으로 가는 버스에서
안나 카레니나 영화를 본 거 같아요.
1800년대에 은을 캐기 위해 광부들이 모여
마을을 이루었던 곳이랍니다.
은에 대한 가격과 수요가 하락하면서
광부들이 떠나고 유령마을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후 탄광촌을 그대로 재현해
관광지로 만들었답니다.
라스베가스의 벨라지오 호텔 야경투어 중.
벨라지오 호텔 앞 분수쇼.
이 분수쇼를 시간에 맞춰 하더라구요.
여행사에서 옵션이니 시간을 절묘하게 맞추었겠죠.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던 기억이~~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이곳에서 자살을 많이 했다는...
아마 금문교의 일출일 거예요.
밤새 비행기를 타고 내렸더니 아침이었거든요.
**************
오래된 미국여행 사진을 뒤적이며
추억에 젖어 봅니다.
안나 카레니나도 다시 보고 싶어
넷플릭스를 찾아보니 없네요.
님들.... 모두 편안한 저녁 되세요!!
첫댓글 섬아 언니 글을 보니 저도 미국에서의 추억들이 줄줄이 떠오르네요 ㅎ
안나 카레니나 영화 이야기에 잠시 그 시절 감성에 젖어보았어요 좋은 영화 한 편은 오래도록 마음속에 남는 것 같아요
2013년도에 친오빠가 계신 디트로이트에 가서 한 달 정도 머물렀는데 디트로이트에서 시카고까지 눈길을 달리며 갔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제 키보다 높게 쌓인 눈더미를 보며 깜짝 놀랐고 비행기에서 내려다본 그랜드 케년의 웅장함과 눈속을 뚫고 도착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장관도 잊을 수 없는 추억입니다
사실 그보다 훨씬 전에는 초등학생, 중학생이던 두 아들을 데리고 플로리다에서 몇 년을 지낸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정신없이 살았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 그것 또한 참 소중한 시간이었네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당시에는 미국의 넓은 풍경보다 한국 생각이 더 많이 났습니다.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며 귀국 날짜를 손꼽아 기다렸던 기억도 나고요.^^
섬아 언니 덕분에 영화 한 편에서 시작해 미국에서의 추억까지 오랜만에 꺼내보게 되었어요 ㅎ
♡♡♡
와, 와우~~~
우리 같은 시기에 미국에
같이 있었네요.
리즈향 운영자님은 한 달 정도 길었지만
전 아마 한 10일 정도의
여행이었을 거예요.
그래도 막 기분이 좋아요.
이쁜 리즈향님과 같이 있었으니
그 향기가 제게 전해졌을 듯~~^^
피아노 앞에 앉아 있는 모습
너무 아름답습니다.
추억은 이래서 소중한 건가봐요.
기억하고 더듬고 그리워 하고
결국엔 아름다웠노라고 느낌표를 찍게 되지요.
이순간도 언젠가 추억이 되겠지요.
리즈향 운영자님과의
고운 추억,
오래 간직할게요!^^
아하~~
섬아, 리즈향 아우닝들
하루밤 날잡아 밤새야겠구만유~~ㅎ
새록 새록 그날들이
그립겠습니다^^
참 머찝니당
아효~우리섬아 총무님 부러워라요
멋져~멋져요
세상만사 다누리고 살아온 인생 큰 박수드리고싶어요
지금보다 더 젊은시절의 여행기가 소롯이 넓은 견문작품으로 술술 잘도 풀어내시네요
덕분에 곳곳의 설명과함께 저도 안나 카레니나 영화의 줄거리에 딱 보고싶어집니다요 ㅎ
풍부한 여행후기의 지식담에 감탄합니다
더군다나 오래되었음에도 추억의 사진도 첨부되구요
다
참 멋진 여인입니다
야호~~~ㅋ
광명화 언니~~ ㅎ
딱 이 미국여행부터
핸폰에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그전 여행들은 카메라로 찍었기에
사진들이 없어요
좀 아까워요.
여행기를 쓰려다보니 사진이 없어
몹시 아쉽더라구요.
캄보디아, 대만, 태국, 미얀마, 터키... 등등
핸폰에 카메라가 없던 때 다녔던 곳이거든요.
다시 갔다 온 곳들도 있긴 해요. ㅎ
언니,
안나 카레니나 기회되면 보세요.
감성소녀이신 언니에게도
재미 있으실 거예요.
광명화 언니,
좋은 저녁 되세요!^^
세계 곳곳을 여행하신 섬아님♡
참
멋찐 인생을 사십니다요..
진정 부러움 요.
덕분에
미쿡야그
앉아서 잘보구 갑니다.
감사르~
언니, 희수 언니~~
멋지신 언니야말로 부럽습니다.^^
사는 건 마음이 중요한 거 같아요.
행복하고 즐겁고
가능하면 긍적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언니 함께 홧팅해요!!!
키이라 나이틀리~~
지성과 관능을 동시에 간직하고 있는 참으로 묘한 매력을 풍기는 여인.
영국 고전을 각색한 영화(특히 제인 오스틴 원작)를 많이 愛情하는 저는, 넷플릭스에서 방영된 많은 작품에서 그녀를 만나는 즐거움이 참으로 가슴 설레는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오만과 편견.
안나 카레니나.
어톤먼트.
이미테이션 게임.
러브 액추얼리......
사랑은 역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 아니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이 깊은 여운이 남는거 같습니다.
禁斷의 열매~~~
우리는 이미 19禁으로 부터는 비교적 자유로운 입장일 터이니,
넷플릭스에 방영되고 있는 영화중에 '채털리부인의 연인'을 추천드립니다.
와우~~
제가 다 좋아하는 영화입니다.
어톤먼트는 정말 최고지요.
명작 중에 명작이고
오만과 편견 또한 세번쯤은
봤습니다.
채털리 부인의 연인도
물론 봤습니다.
그닥 야(?)하지 않던데요. ㅎ
제임스님, 편한 밤 되세요.^^
@섬아
그닥 野(?) 冶(?)하진 않지만,
그래도 see through 상황은 제법 많습디다.
ㅋㅋ
숲속에서의 격정적인 사랑, 사랑을 나누고 나서 울타리 나무문을 열고 집으로 돌아가며 애잔하게 상대를 바라보는 여 주인공의 눈망울이 아련하게 떠오르네요.
상의는 미국인데
모자와 하의는 스코틀랜드네요
코디 실패 ~~ㅋ
ㅋㅋ~~ 하여간!
연어 방장님,
재미있다고 해줄게요.
멋쟁이 섬아방장님...❤️💃👍🎶
여행은 늘
설레고,
즐겁지요...
옛날에 가본
서부,그랜케년...
여긴 미동남부
아틀랜틱오우션.
해프문베이앞
바닷가 입니다...❤️
수샨님,
전 월드팝방에서
총무입니당. ㅎ^^
수샨님, 늘 고맙습니다.
미동남부시군요.
미국은 워낙 땅이 넓어서요.
그곳도 가보고 싶네요.^^
보내 주신 바닷가,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다녀온 강화도
동막 바닷가입니다.
@섬아 여성방 방장님!!
❤️👍💃🎶
이시잖아요..ㅎㅎ
여튼 여행은
참 좋아요!!!
영화와
독서가
최고입니다
베베님, 반갑습니다.^^
그렇지요.
다독이 최고라는 건 알지만
눈이 흐릿하여 그것도 녹록치 않네요. ㅎ
베베님, 시간 되실 때
월드팝방에도 놀러 오세요.
매월 첫 일요일에
인사한마당에서 합니다.
정모 2주 전에 공지 합니다.^^
@섬아 초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