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입니다.
오랜만에 한가한 시간을 만끽합니다.
나이를 먹으니 혼자만의 시간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 같은 순간이기도 합니다.
헐렁한 나시티에
말아 올라간 구겨진 반바지를 입고
대충이면 어떤가요?
이쁜 접시 따위 접어두고 대접에
콩장, 무말랭이, 멸치를 때려 넣고
밥과 함께 비벼 크게 한술 뜨니
행복이 따로 없네요.
G7 커피 하나를 머그잔 가득 타
홀짝이며 쇼팽의 녹턴을 듣습니다.
그러다 졸시인
<쇼팽의 녹턴은 계속 흐른다>가
생각나 부끄럽지만 올려 봅니다.
오늘은 그냥 풀어지고 싶네요.
아직 세수도 안했습니다. ㅎ
꼬질꼬질한 하루가 나름 늘어진 츄리닝처럼
마냥 안락하기만 합니다.^^
님들 모두 굿굿굿한 주말 보내세요!!
*************
쇼팽의 녹턴은 계속 흐른다/고경옥(섬아)
책장 뒤에서
낡은 상자를 꽉 채우고 있는
수백 통의 편지를 꺼냈다
묵은 마음이다
미주알고주알 고백한 말들이
벌레 같다
밤새 천둥 번개가 몸서리를 쳤고
잠을 잔 것뿐인데
뼈들이 아프다
버린 마음이 나를 지탱하고 있었던가
쉽게 정리되지 않는 아우성에
가눌 수 없는 신열이 오른다
상자 안에 있던
수십 년 지난 편지 속엔
분명 거짓 없는 네가 있고
차곡차곡 징검다리를 놓는 내가 있다
네가 버린 것들이 어디 약속뿐일까
나무를 가지치기하듯
이제라도 마음에 싹둑 가위를 댄다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할 약속에서
피가 흐른다
쇼팽의 녹턴처럼 흐른다
피를 닦고
벌레들을 검은 비닐봉지에 넣고
잘린 뼛조각들을 잘 묶어
쓰레기통에 넣는다
피가 멈춰도
쇼팽의 녹턴은 계속 흐른다
비가 오고
다시 날이 개면
가지치기한 나무들의
열매는 더 단단하고 달다
https://youtu.be/vW0MY_lXk1Y?si=A31Hl02E0Th_gA0j
https://youtu.be/tTGEo3scnq8?si=LeVOY0aLQTEFhxzz
첫댓글 세수안하면 어떠리
헐렁한차림이면 어떠리
지금 이순간 네가행복하면
모든것이 행복이랍니다
섬아 총무님이
아주 잘살고 계시는거랍니다
오늘은 나를위해 하루쯤 푹쉬셔요~~♡♡
비취 언니~~^^
늘 바쁘고 늘 부지런 하신 언니.
저도 지난주엔 계속 바빴어요.
주말인 오늘 식구들 모두 나가고
온전히 나의 하루를
뭉게뭉게 뭉개고 있네요.
비취 언니~~
남은 주말 오후도 굿시간! 되세요.
참, 월드팝방에선 총무예요~~ㅎ
@섬아 죄송합니다
요즘 깜박을 많이한답니다
아마도 ×× 검사를 해봐야
할듯하네요
@비취,
ㅋㅋ~~
죄송할 일은 아니에요.
비취 언니,
오늘도 잘 보내고 계시죠?^^
비취 섬아 아우님들 속삭임에 우리도 사알찍 끼여볼깜유 ㅎ
라벤다꽃빝과 강릉해변을 거닐고 지금 올라가누 중입니다~~
항상 알차게 바뿐 우리총무님 쉼쉼 머리식이는 나만의 나긋한 시간이 필요치요
저도
혼자 조용히 즐기기도 합니다~~
저위사진ㅇ저기서 제 추억사진도 있는데 이제 어딘지도 생각안나는게 제 머리한도입니딩 ㅋ
그대들도 사진방 출두해서 멋진모습 한방 날리야는디 ㅋㅋㅋ
와~~ 광명화 언니,
오늘도 멋진 곳엘 가셨군요.
멋진 언니의 하루가
눈앞에 그려집니다.
언니~~
조심해서 올라오세요!!
@섬아 오케오케 ㅎㅇ
토요일을 느긋하게 보낸
섬아님 편안일상도 휠링입니다
바다가 있어 더욱 멋지고
아름다운 섬아님
오늘 전 문경 대야산을 갔다왔어요
역시 중급산행이라 좀 힘들었지만 정상찍고 내려와서 마음은 뿌듯햇어요
레지나 언니~~
전 언니를 생각하면 그저
대단하다!!! 입니다.
산행을 그토록 거뜬히 행하시니
몸은 물론 마음도 건강 하신 거란
생각이 듭니다.
레지나 언니~~ 홧팅요!♡♡
Go Key Young Ok
고경옥이라는 이름을
억지로 영어로 만들어 봤더니
이름 전체가 많이 긍정적이네요..ㅎ
ㅎ~~
제동님, 재미있네요.
근데 영문 이름이
Ko로 시작해 Ok로 끝나니
긍정적인 거 맞네요.
제동님, 편안한 휴일밤 되세요.^^
비빔밥 재료를 때려 넣는다는
표현이 재미있기도 하고,
때려 넣으면 더 색다른 맛이 나올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ㅋㅋ
슬로우님~~^^
그렇게하면 더 맛있어요.
빨주노초파남보 맛이죠~~ ㅎ
편안한 저녁 되세요.
@섬아 그렇군요. 저도 비빔밥을 섬아총무님 스타일로
만들어서 맛있게 먹어보겠습니다 ㅎㅎ
시 만큼 이상 섬아님이 멋지십니다
맑음님, 반갑습니다.
뵌적은 없지만
닉처럼 맑고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월드팝 정모에도 놀러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