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지 스톤
제 2부 리클레이 마을의 생존자
총기의 역사는 오스왈트 공화국 에서 시작 되었다. 930년 슬레이프 장군을 선봉으로 한 반 코르발 세력은 봉기를 시작했고 지금의 오스왈트 공화국 수도인 라이플 에서 시작 돼었다. 절대적으로 수가 부족한 오스왈트 공화국의 반 코르발 군은 전세가 기우는 것은 순식간이라 생각했다. 그런 예상을 뒤엎고 반 코르발 군이 이기게 된 연유는 이러하다. 900년대에 코르발 북동쪽에 살고있던 한 여자 과학자는 화약을 발명했으며 그것을 이용한 총기제작과 여러 무기제작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시골과학자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아무도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으나, 총기가 널리 퍼질것이라 예견한 슬레이프 장군은 그녀와 손을 잡고 총기의 대량생산으로 부족한 전력을 충분히 보강시킥고도 남았다. 화살과 칼 창이 대부분인데다 수가적은 반 코르발 군을 우습게 보던 코르발 군대는 총과 폭탄 그리고 대포와 지뢰등에 추풍낙엽 처럼 쓰러져 갔으며 결국에는 반 코르발군의 승리로 돌아갔던 것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슬레이프 장군은 그 여성과학자의 이름인 라이플 렌체너 에서 라이플(총)을 수도 이름으로 정하고 그녀가 만든 총의 이름도 라이플이라 정했던 것이다. 라이플 시에는 아직도 그녀의 자손들이 그녀의 공적을 기념하는 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현자 칼라드라만 그라덴 이 지은
아루스 교와 브레이틀 대륙에대한 진실과 역사 중
"피리소리... 피리소리인가? 아름답구...나가 아냐! 대체 누가 부는 거지? 내가 불어도 저것보다는 잘 불겠다!"
난 잠에서 깨고 말았다. 않그래도 어제 힘들게 사냥을 해서인지 피곤해 죽겠는데 누군가가 피리소리를-그것도 피리소리라고 할수있다면-내고 있는 것이다. 설마하는 생각으로 나는 문을 박차고 나갔다. 역시나...
"클라우디! 이 밤중에 뭐하는게냐?"
"아...허블 오빠? 피리 연습좀하고..."
"이녀석아! 밤중에 피리를 불면 어쩌자는게야! 너도 내가 어제 그난리를 치면서 사냥한거 다 알면서! 잠좀자자!"
"내가 책임지고 재워줘면 되는거지? 그럼 나 피리연습좀 하게 놔둬!"
클라우디 녀석은 심술 궂게도 더욱더 피리를 시끄럽게 불어댔고 난 거의 미칠 지경이었다. 잘불기나하면 들어줄만 하겠는데 말이야.그런데 어째서 인지 난 그 피리소리를 마지막으로 잠이들어버리고 말았다.
"아우욱! 어라! 여긴 땅바닥아냐!"
새벽 이슬을 맞았는지 내 수염은 축축했고 옷 전체가 살짝 젖어있었다.
"클라우디 이녀석! 사운드 오브 슬립아냐! 게다가 잠을 재웠으면 침대에 까지는 올려놔야지! 아이고 허리야... 내 이녀석을 그냥!"
나는 문을 박차고 들어갔고 클라우디는 자신의 침대에서 잠을 자고 있었다.
"아이고~ 아침해가 뜬지가 오래다 엉터리 바드!"
"허블 오빠! 나 피곤해! 건드리지마! 그리고 난 엉터리 바드가 아냐! 늙은사냥꾼 아저씨!"
"이녀석이! 내가 늙었다고! 그럼 네녀석은 거의다 늙은 노처녀아니냐!"
듣고싶은 말만 듣는녀석같으니... 그러나 내동생이기에... 미워할수도 없다. "후우... 잘자거라...클라우디."
"잘다녀와 오빠...음냐."
나는 창고로 향했다. 사냥을 가기 위해서 장비를 챙겨야 하기 때문이다.
"벌써 10년전인가?"
어느 귀족을 구한 대가로 그 귀족이 어렵사리 구한 '레이번라이플 초기형'
그것도 모조품이 아닌 라이플 렌체너가 직접 제작한 총이었다.
"이름이...뭐라했던가? 크렐리안인가? 블레리언인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는군."
찰칵! 열쇠로 자물쇠를 따고서 창고로 들어갔다. 오래된 향기가 코를 간지럽힌다. 벽에는 내가 모아왔던 라이플들이 걸려있다.
"레이븐 라이플! 내 친구여. 오늘도 우리동생과 나의 생계유지를 위해 자네의 능력을 빌려야 겠군."
나는 이 친구를 만난 후에 여러가지 일들을 겪어왔다. 이 총을 뺏기위해서 들이 닥친 괴한에 의해 몇번이나 목숨이 위험한 적이 있었을뿐만 아니라 동생이 인질로 잡힌적도 있었다. 그러나 클라우디는 그 충격적인 노래로 인질범들을 질려버리게 한 후에 무사히 풀려나왔다. 물론 인질범들은 내 동생의 노래를 들으면서 사느니 차라리 감옥에서 평생 썩는게 나을거라고 하면서 투항을 했다. 흐흠.. 내동생은 음치...아니 그녀의 표현으로는 음감이 약~간 떨어지는 거라고 할수있다. 그런데도 음유시인이 되겠다고 무작정 악기를 잡은것이 벌써 10년째인가? 나는 라이플을 쥔 채 10발의 탄알보관주머니를 꺼내서 탄알들을 장전하며 우리 집 북쪽의 클레이 산맥으로 향했다. 사냥감을 찾기 위해서...
"대체가 바드가 되겠다고 하면서 악기를 연주하는것은 좋은데 실력이 느는것은 피리 하나뿐이니...하긴야 전에 비하면 지금 피리실력이 엄청나게 좋아진 것이긴 하지만 말이야... 않그런가 친구? 하하하."
클레이 산맥은 이름그대로 점토층이 70% 이상을 이루는 점토산맥이다. 그래서 점토 채굴장이 여러곳 있었으나 의문의 사건들로 인한 인부들의 전체실종으로 인해 문을 닫게되고 말았다. 사체나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말그대로 하늘로 솟거나 땅으로 꺼진걸까?
"대체가... 귀신에 홀린것도 아닌것이 사람들이 사라지다니? 그것도 전부말이야... 허 참..."
나는 5년전만 해도 사람이 들끓던 리클레이 마을을 회상하며 걸어갔다.
"전방40크로스... 사슴이군. 내 친구여 나는 자네를 이용해 살생을 하는것을 되도록 피하고는 싶지만 어쩔수가 없다네. 내맘을 이해해주길 바라네."
내가 이렇게 총에게 말을 걸게 된것은 총을 노리고 온 괴한에게 가장 친한 친구였던 제디를 잃게된 후였다. 그 괴한은 집으로 침입했는데 그때는 나와 동생이 같이 사냥을 나가서 제디만이 집을 지키고 있을 때였다. 난 그때 문을 막 열고 있었는데 제디의 뒤를 노린 놈의 칼에 제디는 날 보다가 심장을 찔려 그상태에서 즉사하고 말았다. 그리고 그때 라이플에는 제디의 피가 묻었다. 그 후에는 총이 고장난듯이 내맘대로 되지 않게되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인가 부터 친구의 영혼이 그 총에 들어간것 처럼 느껴져 말을걸게 되었고 놀랍게도 총은 제 성능을 발휘했다.
"친구 긴장하게나! 사슴이 놀라지 않게 살금살금 가야할테니."
35크로스...30크로스...'탕!'
나는 사슴을 고통없이 한방에 죽여 넘겼다. 사슴에게 죽음의 공포를 느끼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자연의 아들이여 내 행동을 용서해주기 바라오."
오늘 식사는 사슴스테이크 사슴고기파이 사슴고기찜 사슴고기볶음 등등중 하나일 것이었다. 요리를 할수있는 유일한 사람인 동생의 요리실력이 좋지 못했기 때문이다.
"친구여 오늘도 신세를 졌군그래."
허리춤에 매어놓았던 단검으로 사슴의 피를 빼고 가죽을 벗겼다. 그리고 사슴을 매고 가는데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나를 부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높은곳으로 가 폐쇠된 채굴장을 나도 모르게 보게 되었다.
"아 아니! 친구여 저게 뭔가!"
폐쇠된 채굴장에서 수많은 물체가 행동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새카만 옷을 입은 누군가가 검은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세 세상에나! 해골과 시체가 걸어다니고있어! 친구 내눈이 잘못된건가? 아니면 꿈을꾸는건가?"
총이 말을 할리는 없다. 그러나 시력4.0을 자랑하는 내눈이 잘못될리는 없다.
그 곳을 계속 쳐다보고 있는데 별안간 검은 옷을 입은이와 눈이 마주쳤다. 그 사람은 말을하고있었다! 어떻게 된것인지 눈으로 이 거리에서 나에게 말을 걸었다. 마치 먼 동양에서나 있다는 전음처럼 내귀에 말소리가 들리기 시작한것이다!
"당신은 누구인가..."
"다 당신이야말로 누군가?"
"당신이 알바가 아니다...아니 알아서는 안된다 보지 못할것을 본 침입자 죽음으로 사죄하라..."
"주 죽음?"
"그렇다... 죽음을 능가하는 이로 만들어서 내 부하로 써주마... 죽음으로..."
"그 그렇다면 다 당신은 네크로맨서!"
"잘도 알아차렸군... 대화는 이제 끝이다..."
나는 움직일수 없었고 이게 현실인지 조차도 의심이 갔다. 그 네크로맨서는 이제 무슨 움직임을 보이고있었다. 나에게 느린 손짓으로 마법진을 만들어갔다. 검은 마법진은 놈의 발아래에서 꿈틀거렸고 죽은자의 비명인듯한 무시무시한 목소리가 계곡을 뒤흔들었다.
"땅이...흔들린다!"
'두두두두....쿠쿵!'
땅이 흔들리면서 새들과 동물들은 마구 도망가기 시작했고 내 주변에서는 흙이 파헤쳐지면서 10여 마리의하얀 백골들과 사체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스켈레톤과 좀비! 모두 나에대한 살의만을 가지고 있었다. 이 이런! 제길!
"죽음으로 사죄하라? 죽음을 거스르는 자여 아루스의 심판을 받을줄 알아라!"
'탕! 탕! 탕!' 쳇...6발밖에 남지않았다.
3연발의 연속 발사는 모두 적중했고 스켈레톤과 좀비의 정수리를 뚫고 지나갔고 3마리는 모두 쓰러졌다. 좀비의 머리는 썩은 호박처럼 깨져버렸고 스켈레톤의 머리는 바삭거리며 쓰러져버렸다...
"따딱..딱..딱!"
"으읔...끔찍하군 뼈가 부딫히면서 나는 마찰음이라니... 아니!"
해골들은 땅속에서 계속해서 일어났고 난 다시 위험에 빠졌다.
"친구여... 이제 나도 자네곁으로 가게되는건가?"
10여마리의 언데드 몬스터들은 나에게 다가왔고 난 아무런 저항도 하지못한채로 멍하니 있을 뿐이었다.
"크오오...우우...살아있는 이에게 죽음을..."
그때 내 머리에 번개같은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친구여! 우리는 마지막 한발에 생명을 걸어야겠네. 도와주게나."
언데드몬스터. 그 정의는 이렇다.죽음을 능가해 움직이는 몬스터. 하지만 자의는 오직 살아있는것에 대한 증오뿐 보통 시체가 혼자서 움직일수는 없다. 즉! 데드 맨에 대한 조종 시전자가 사라지면 언데드 몬스터는 힘을 잃어버리는 것이다! 그렇다면!
"비켜라! 죽음의 안식을 찾지 못한 이들이여! 비켜! 난 당신들의 휴식을 위해 놈과 면담을 좀 해야겠다!"
"크아아...따딱...딱...캬악!"
나는 내 앞의 스켈레톤 2마리와 좀비 3마리를 산탄으로 맞춰 움직임을 잠시 늦췄다.
'팡! 팡! 팡! 팡! 팡!' 그리고 달려가면서 머리를 분질러 버렸다.
퍼석! 썩은 시체들이라 역시 방어력은 좋지않았다. 그렇게 나는 달려가 마지막 남아있는 한발에 내 목숨을 걸었다. 고성능 탄알 한발...
"잘하면 다시 만나겠군? 친구?"
외로운 총성 한발이 들렸다... 그리고 나는 다음에 일어날 일은 운명에 맡기기로 했다. 얼마나 지났을까...난 저격자세로 몇분간을 서있었다.
검은옷의 네크로맨서... 놈의 머리에 맞았다! 그 바람에 놈의 로브 윗자락이 벗겨졌고 검은 피로 엉망이 된 백발이 보였다. 어디선지 본것같은 얼굴...
"검은피...! 역시 흑마술의 영향은 엄청나군그래."
그런데 다시 그 사악한 음성이 들려왔다.
"아루스의 사수여... 크아아...너는 꼭 내 추종자로 만들어버리고 말겠다... 두고보자! 크어어어!"
검은 기운은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고 5년전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게된 나는 속이 후련했다. 아니... 다리는 힘이 빠져 털썩 주저앉아버렸다...
"그랬던 것이군... 친구여 내가 그 사건을 해결한것인가 보군... 죽어서도 안식을 얻지 못한 이들이여... 편히쉬길."
나는 사체들을 묻어주고 난 뒤에 사슴을 다시들고 황급히 산을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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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
"아! 오빠! 대체 어디갔다 이제와!? 걱정했잖아!"
"아...그게말이다...그 사슴이말이다... 도망을쳐서..."
거짓말을 잘 못하는 내성격에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지만 괜히 놈의 마지막 말이 생각나 그만두었다.
"흐흠...그래서 총알을 10발이나 썼어? 마지막에는 고급탄알까지? 아주 끈질긴 사슴이었나 보지?"
"아니... 그건 어떻게 알았지? 10발의 소리까지는 알았다고 해도 고급탄알의 소리까지안다면... 혹시 너 설마?"
"헤헷...맞아 실은 절대음감에대해 약간 알았거든. 어제 피리를 불고 있는데 어느 순간부터 여러 소리가 마치 글자처럼 느껴지더라구."
"축하한다 엉터리 바드...아니 이젠 초보 바드라고 해도 되겠군. 하하하"
'쉬이익! 텅! 부들부들...'
순간 내 뒤쪽 벽에는 부엌칼이 꽃혀있었다. 무서운녀석.
"칼날이 나갔다... 네가 알아서 갈아라!"
"오빠 미워! 메에에롱! 몰라! 요리도 오빠가해!"
"내가 갈마...요리나 해라"
"헤헤헷~! 진작 그럴것이지."
사악한것 같으니... 누가 데려갈진 몰라도 골치가 아프다니까.
"요리나 해라!"
"그래! 오늘은 사슴이네! 헤헷"
"녀석...좋아하긴..."
클라우디가 뒤쪽 벽에서 칼을 다시 빼내 사슴을 이용해서 요리를 하고있는 동안에 나는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아루스여...죽음을 거스르는 자의 힘이 저에게는 미칠 망정, 동생은 보호해 주소서... 뭐...제 동생은 죽음의 힘도 도망갈 정도지만...'
"클라우디?"
"응? 아야! 아야야야... 아퍼..."
"이런! 조심좀해라! 칼잡은지 몇년이나 됬는데 아직도 실수를 해?"
"오빠때문이잖아!"
물론...내가 잘못하긴 했지. 험...괜히 부른것인가?
"후우 후우... 따가워라. 다행히 스쳤어. 그런데 오빠 왜부른거야?"
"너... 5년전의 사건때말이다."
"인부 전체 실종사건?"
"그래... 그중에 드레르 영감님도 있었잖냐?"
"드레르 영감님? 아... 그 색골영감? 맞아!"
드레르 영감님은 8년전 리클레이 마을로 와 큰 점토 채굴업의 주인이 되었다. 그런데 5년전의 그날에 시찰을 갈때 인부들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클라우디는 영감님을 언제나 색골영감이라 불렀지만 실제로는 그런사람이 아니였다. 다만 약간 어린 소녀를 보기 좋아할 뿐이었다. 그의말로는 오래전 죽어버린 자신의 손녀딸 때문에 그렇다고 했었다.
"그 영감님의 재산은 꽤 됬지 않냐?"
"그렇지... 그것만 있으면 우리도 이 전쟁뿐인 나라를 떠날수 있을텐데..."
"전쟁중인데 어디로 가려고? 우리 마을이 조금 외지라서 그래도 안전한거지. 운이 나쁘다면 전쟁에 휘말릴수도 있어."
코르발...너의 이름을 저주한다...
"흐음... 그런데 오빠. 색골영감의 집에는 아무 재산도 남아있지 않았어. 그럼 그 재산은 모두 어딜 간거지? 발이라도 달려서 몰래 도망간건 아닐거 아냐?"
"당연하지. 혹시 비밀창고 같은곳에 뒀다가 돌아가셨을지도 모르지."
"뭐? 비밀창고?... 할일도 없는데 한번 그 집에 다시 가볼까?"
"좋아. 그건그렇고...이건 무슨냄새냐?"
"아아악! 안돼! 타고있어!"
결국 그날의 아침은 살짝 탄 사슴고기였다. 윽...탄건 싫은데.
"자... 잘 먹었습니다."
"잘먹었다. 배부르네."
"이제 가보자!"
그때 잠시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마치... 쇠가 우그러드는 소리같았다.
"그런데말야 클라우디. 지금 이상한소리 나지 않았냐?"
"개미가 지나가는소리말야? 아니면 공기가 흘러가는 소리?"
"장난하지마! ...마치 쇳소리같았는데."
"전혀~ 아무런 소리도 않들렸어."
그때 까지만 해도 우리는 그 소리의 진짜 정체를 알지 못했다. 그 소리를 알게 된것이 저주스럽다.
"자... 가자. 멀진않을테지."
"심심한데 피리나 불면서..."
"아아악! 제발 그것만은 참아줘!"
결국 피리소리는 막을수 있었으나 콧노래만은 어쩔수 없이 허용하게 되었다.
'흥흥~흥흥~'
"무슨노래야?"
"아... 이노래말야? 마이트 집안의 어떤 총들고 다니는 중년 아저씨가 착하고 노래 잘하는 소녀를 괴롭히고 그 소녀는 그 고난괴 역경을 견뎌낸다는 노래..."
'따악!'
"아야! 아프잖아! 무식한 중년아저씨 같으니라고!"
"노처녀는 조용히 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티격태격 다투면서 도착한곳이 500크로스 거리에 있는 드레르 영감님의 집이였다. 오래 되진 않았지만 사람이 살지 않아 굉장히 낡아보였다.
'끼이익...'
"이거 먼지가 상당한데? 오빠. 너무 어두워."
"그렇구나... 그럼 잠시만 기다려봐."
나는 내 품속에서 라이플에 치는 기름통을 꺼냈다. 그리고 그 기름을 떨어져있는 테이블 다리와 찢어진 커텐을 이용해 횟불을 만들었다.
"이제좀 보이네. 으음... 비밀통로같은것이 있을까?"
"모르지...아앗!"
"왜그래 오빠?"
쇠가 우그러지는듯한 그소리! 그소리는 다시 아까전에 비해서 더욱더 크게 잠시동안만 들렸다. 그러나 클라우디는 듣지 못한것인지 의아한 얼굴을 지었다.
"이 소리... 넌 않들려?"
"절대음감을 가진 내가 못들을 소리는 없어."
"아...환청인가."
"장난좀 그만해!"
클라우디는 나를 밀쳤고 난 정신이 없어선지 무력하게 뒤로 넘어졌다.
'쿠당탕!'
"아악...오빠 괜찮아?"
"아이고...허리야..."
나는 입구 옆의 찬장앞에 넘어졌다. 그런데...
'두두두두두...'
"뭐지? 무슨소리야 오빠?"
"나 나도모르...으악!"
찬장이 있던 곳에는 계단이 생겨 있었고. 나는 잘못하면 계단으로 굴러떨어질뻔 했지만 클라우디가 나를 붙잡았다.
"아이고...허블씨 조심좀 하시죠?"
"고맙구나. 이곳이 비밀통로?"
"그런것같아..."
우리는 조심조심 그곳을 내려갔다. 내려갈수록 습기가 많아졌고 생물이라는것은 이곳에서는 볼수 없었다. 그래...생물은 볼수없었다.
"디게 어둡네. 우욱...게다가 이 썩는냄새는 뭐야? 꼭 화장실같네!"
"!!! 크...클라우디!"
"왜 왜?"
내 감각은 여러모로 발달 되어왔다. 그중에서 자랑할만한 것은 시각과 후각이었는데 나는 예를 들어서 200크로스 이내의 풀냄새를 맡고 독초인지 약초인지 구분이 가능하다.
"이 냄새는... 바로..."
"시체냄새지..."
"누 누구야? 오빠야?"
사악한 목소리... 놈이다!
"다시 침입자와 주인의 입장으로 만난듯하군... 죽여줘야겠지. 재회 기념으로 말이야 우하하하핫!"
"이런! 함정이다!"
우리가 내려오고있던 비밀통로의 찬장부근은 닫혀버렸다. 그리고 앞쪽에는 수많은 언데드 몬스터들이 보였다.
"아름답지... 죽음을 능가한다는 것은말야..."
"죽음을 거스르는 악마여! 넌 아루스께서 심판하실게다!"
"뭐 뭐야! 네크로맨서라도 되는거야? 오빠 대체 저목소리는 누구야?"
그러자 그 말에 대답이라도 하듯이 놈은 걸어나와 로브의 머릿자락을 내렸다.
"커 커헉!! 드 드레르씨!"
"으하하하!! 그래... 드레르였지. 더러운 인간의 이름. 내이름은 조르디... 알다시피 네크로맨서지..."
"오 오빠! 저 저거 저거봐!"
조르디의 손아귀에는 금빛 이 나는 해골 모양이 있었다.
"이것말인가...? 내가 모은 더러운 인간들의 황금이지...응축시키고 응축시켜서 네가 부숴버린 내 머리뼈를 대신할 것을 만든것이지 크크큭..."
"그 그렇다면...이식을 하려는 것인가?"
"우욱...토할것같아..."
"난 무적이야... 죽음을 얻지 못하지...몸은 죽는다 해도 영혼은 다시 육체를 얻어 소생할게다... 거기다가 뼈가 바스러지면 다시 응축을 시켜 멋진 새 황금뼈로 바꿔넣으면 되는것이지...크큭...우하하하!"
"넌 드레르 영감님을 어떻게 한거냐?!"
"영감? 이 몸뚱아리 말인가? 그래... 맞아... 놈은 이 산맥을 파들어가다가 결국 내 봉인을 찾아냈지. 손녀딸 년을 살려주는 대신 몸을 달라 했더니만... 멍청하게도 들어주더군 으하하하!"
"더 더러운 술수를!"
그러자 조르디는 외쳤다.
"죽여라!"
그러자...수많은 언데드들이 몰려왔다... 어둠의 공포가 몰려오고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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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르영감님?"
"오호...허블인가? 허허허 어떻게 지내는가?"
"건강하시군요? 영감님은 보통 사람의 10배는 더 건강하신것 같다니까?"
"허허허 그럴리가 있나? 나도 늙었지. 이제 20년도 채 못살거야."
"10년전에도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랬던가 하하하...손녀딸 녀석이 보고싶구만..."
"손녀딸...말인가요?"
"그렇다네... 그녀석... 얼마나 귀여웠는지..."
드레르 영감님의 눈망울이 흔들렸다.
"이 영감이 또 주책을 부렸구만...허허허."
6년전 일인가...? 내 눈은 다시 앞쪽의 수많은 언데드들을 향했다.
"죽여라!!"
"제길... 총알이 없다!"
"내가 어떻게 해볼게!"
클라우디는 재빨리 피리를 들어 불기 시작했다. 상당한 소음이 내 귀를 아프게 했다. 처음에는 느렸던 피리 소리가 시간이 지남에따라 웅장한 신전의 음악처럼 들렸다. 신의 노래!
"사운드 오브 홀리!"
피리 소리가 끝나자 언데드 몬스터들은 마치 기절을 하듯이 픽픽 쓰러져 갔다. 클라우디 녀석 상당한데?
"크흐흐... 그따위 음치의 음악은 필요없다!"
조르디의 발밑에는 마법진이 생성되고 있었다.
"뭐지?! 클라우디! 또 준비해야겠다!"
"리애니메이트 데드맨!"
"오빠! 오빠도 좀 어떻게 해봐!"
클라우디는 다시 피리를 빠르게 불기 시작했다.
"총알은 없지만 할수없지!"
나는 단검을 총구에 집어넣고 총칼로 마구 싸우기 시작했다. 아무리 시체지만 사람인지라 주먹에 맞고 이빨에 물린다면 위험했다. 그래서 나는 어느정도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워갔다.
"사운드 오브 피스!"
"으하하하! 바보같은 바드 같으니!"
"이런! 클라우디! 언데드들은 감정이 없다고! 평화마법은 지능이 있는 생명체에게만 통하잖냐!"
잠시 방심한 사이 좀비의 이빨이 내 목을 노리고 뛰어들었다.
"으앗! 안돼! 오빠 뒤!"
'퍼석'
"제길 위험했잖아!"
"크오오..."
다시 조르디는 마법진을 생성했다.
"제길할! 나도모르겠다!"
"뭐 뭐하는거야!"
'파아악'
화약을 대충 넣고 구식방법으로 단검을 놈의 머리에 날려버렸다.
"끄아악!! 더러운 인간! 감히 내 내지식의 보유고를!"
"간단히 말해라 더러운 네크로맨서! 뇌라고!"
"사운드 오브 그레이트 홀리!"
'파사삭...'
이번엔 모든 언데드들이 모래처럼 사라져버렸다. 클라우디는 너무 큰 힘을 소진한채로 기진맥진해 주저앉아버렸다. 조르디의 머리에서는 뇌수가 흘러나왔고 그의 손에 들려있던 금빛해골은 그의 머리와 똑같아 지기 시작했다. 즉 녹아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으아아! 안돼! 더러운 인간에겐 죽을순없다!"
"아루스의 이름으로! 죽어라!"
"아아아아아!! 크아아!"
놈의 머리는 서서히 녹아내려가 머리의 구조가 보이기 시작했다.
"우욱...더러워! 눈알이 빠졌잖아!"
"고개돌리는게 낫겠다...클라우디."
"우웨에에...꾸에...쉐프뤼아이으...(셀프 리바이브)"
그러나 더이상 놈의 몸은 재생되지 않았다.
"결국... 최후는 비참하군... 드레르 영감님... 너무 큰 실수를 하셨군요..."
"우오오오!"
끔찍한 소리와 함께 어두운 암흑의 힘을 지닌 영혼은 빠져 나갔다. 그러자...
"이아아에......어브...(미안하네......허블...)"
"드레르영감님!!"
드레르 영감님의 몸은 미안하단 말을 마지막으로 결국 모두 녹아버렸다. 클라우디는 긴장이 풀렸는지 기절해버렸다.
"영감님... 이제...만나세요...손녀분을..."
난 동생을 업은채로 영감님의 잔해 곁에가 단검을 집었다. 잔해가 녹아 생성된 액체는 부글부글 끓어오르며 증발해갔다. 나는 복도 지나 끝가지 가보았다. 그리고...문을 열었다.
"이곳인가? 더러운 행위가 행해진 곳이."
'철컹...'
놀랍게도 그곳은 여러가지 알수없는 기계가 있었고 시체조각들이 너저분하게 널려있었다. 그리고...
"제디! 네 네가 어떻게!"
"누.군.가.....?"
죽었던 제디가 이곳에있다! 세상에나... 물론 제디는 정상이 아니였다.얼굴만이 제 모습을 겨우 유지하고 있을뿐 그의 팔이 있어야 할 곳에는 피와 살이 덕지덕지 붙은 기계부품이 대신하고있었다. 기분나쁜 쇠를 우그러뜨리는소리...
바로 그소리는 제디가 숨을쉬는 소리였다...아아...운명을 주관하시며 빛의 주인이신 아루스여... 왜 저의 운명은 이리도 슬픕니까? 제 친구가 죽는 모습을 두번이나 보다니요?!
"제 제디! 대 대체어떻게 된거야?"
"난.제.디.가.아.니.다."
"무슨소리야!?"
"난.그.분.의.창.조.물..."
더러운 네크로맨서... 시체를 파헤쳐 기계인간을 만들어버렸다! 죽은이에게서 안식마저 빼앗은 것이다.
"제디..."
"그.분.은.날.만.드.셨.다.. 그..런..데..그..분..은..어..디..계..신..가...?"
"더러운 네크로맨서는 죽었다..."
"내..가..멈..춰..가..는..이...유...가...그....것....이......였......"
제디의 얼굴을 한 기계는 마지막 숨을 내쉬고는 얼굴을 축 늘어뜨려버렸다. 그리고 그 힘겨운 숨소리도... 끝을 맺었다.
"더러운...네크로맨서! 조르디!네 더러운 이름! 아루스의 심판을 받아 사라져라! 죽어버리라고! 으아아!"
내 기억은 이것까지밖에 나지 않는다. 모두 타버렸다는 것... 그리고 동생과 나, 리클레이의 최후의 주민을 마지막으로 마을을 떠나게 되었다는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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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 스톤 제2부 리클레이 마을의 생존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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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악의 사신...그 10년전의 이야기
파라드리아... 마법왕국인 파라드리아의 도시중 하나인 세린에서는 오늘도 마법사가 되기 위한 수련이 계속되고 있다. 정신력을 집중, 원하는 속성과 방식을 택해 전개하게 되는것이 마법이다. 고대 마법사들은 자신의 정신력 만으로도 엄청난 마법들을 써왔지만 현재 마법사들의 정신력으로는 무리가 간다. 그래서 파르드리아 에서는 마력을 응축해서 완드(손에 쥐는 작은 지팡이)나 스태프에 수정이나 다른 보석으로 보호해서 박아 넣어 사용한다. 그러므로 마력의 보충은 주입만 해준다면 가능하고, 마법시전자는 설정만 하면 마법이 생성되는 것이다.
또한 마법은 복합시전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프리징을 대기시켜놓은채로 체인라이트닝과 같이 시전한다면 체인라이트닝의 반사효과가 프리징에도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그러나 반대속성은 복합시전시도시에 큰 폭발이나 여러 위험을 동반할수 있기때문에 아주 완벽한 마법사가 아니라면 그런짓은 하지 않는다.
"게으름 피우지 말아라! 정신을 집중하지 않으면 마법이 자신에게 시전될수도 있다!"
누군가의 날카로운 여자의 목소리가 세린의 마법학교 홀에 울리고 있다.
"선생님! 제 마법진이 이상한데요!?"
"뭐? 그렌! 가만히있거라. 마법을 유지시키는데만 집중해!"
"또 그렌녀석이야!? 이번엔 또 무슨일이 일어날까?"
"파이어 볼트를 만들라니까 파이어 버드를 소환해서 건물을 태워먹을뻔 하질 않나. 아이스 볼트를 만들라니까 아이스 필드를 만들어서 스케이트장을 만들질 않나? 정말 웃기는 녀석이라니까!?"
학생들의 비웃음속에서도 그렌이라는 소년은 정신을 집중하고 있었다.
"세상에...그렌! 텔레키네시스는 마법진이 필요가 없단다. 정신력을 무형의 힘으로 사용해 물체를 움직이는거라고 몇번이나 말했잖니?"
"그 그게... 앗!"
소년은 그만 힘을 놓아버렸고 마법이 시전되어 버렸다.
'콰지지지지직.파직! 과과광!!!'
"후우... 교장선생님이 또 단단히 화를 내시겠군..."
"죄 죄송합니다 선생님..."
"이번엔 또 뭐였지?"
"메가 라이트닝이네."
"우하하! 건물이 뚫려버렸네!"
또 한차례 학생들의 웃음소리가 홀을 메웠다.
"크리스틴 선생!"
"교장선생님...죄송합니다 제 불찰..."
"필요 없습니다! 대체 학생을 어떻게 가르치시는 겁니까?"
"교 교장선생님...그게...제 제 잘못입니다!"
"그렌...또 네녀석이냐?"
"정말 죄송합니다... 좀더 주의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렌은 교장선생님과 크리스틴 선생과 함께 교장실로 갔다.
"그렌 레이드."
"예...교장 선생님."
"크리스틴 라이올런 선생."
"예."
"그렌 너는 내일 부모님을 모시고 오거라. 이게 몇번째냐? 실습홀을 복구한지 1주일도 않됬다는것을 명심하거라."
"아...예... 죄송합니다."
"선생께서는 그렌이 실수를 않할정도까지 교습을 시켜주십시오. 그 전까지는 교권을 인정해 드릴수가 없습니다!"
"예?...알았습니다..."
그렇게 그들의 이야기는 끝이 났다. 그리고 그 다음날 부터 크리스틴과 그렌은 특별훈련에 들어갔다.
"크리스틴 선생님...헥헥...같이가요!"
"다왔다! 빨리와라!"
"예. 헥..."
산 정상... 맑은 공기는 정신력의 집중을 도와주고 활성화를 촉진시켜준다.
"자. 그로우 마법은 알겠지?"
"당연하죠!"
"그럼 해보거라. 아! 완드를 꺼내야지!"
"아 그 그렇죠."
크리스틴은 한숨을 지었다. 대체 완드도 않꺼내 쥐고 마법을 쓰는 마법사가 어디있단 말인가?
"정신을 집중하거라."
"예!...그로우!"
그렌의 몸주변에는 초록색 마법진이 생겨났고 그의 손에는 초록색의 밝은 기운이 생겨났다. 그러나 약간 진동하고있었다.
"불안전해... 왜지?"
"그 그런데 선생님?"
"왜그러니 그렌?"
"어디다가 쏘지요?"
"저기 10크로스 앞의 작은 산딸기 보이니?"
10크로스 앞에는 작디 작은 산딸기가 있었다. 만약 마법이 제대로 적중하고 제대로 힘을 발휘한다면 산딸기 풀은 산딸기 나무가 될것이다.
"예! 가라앗!"
'파아앗!'
마법은 산딸기에 적중했다. 그러나 효과는 황당할 정도였다.
"세상에! 이럴수가!"
산딸기나무는 커녕 산딸기 줄기는 전혀 자라지 않았다. 대신에 산딸기 열매만이 2크로스 이상으로 커지기 시작한 것이다.
"으아... 잘못됐네..."
"후우...이런..."
산딸기는 계속해서 커지다가는 결국 뾰죡한 가지에 닿아 터져버리고 말았다. 산딸기의 파편이 날리며 산딸기 비가 내렸다. 그때 크리스틴의 머리를 스쳐가는 생각!
"그래 맞아! 그렌! 완드를 손에 쥐지 말고 해보거라. 완드는 주머니에 넣든지 떨어뜨리고서 마법을 시전해보거라. 으음... 켄슬레이션을 아니?"
"당연하죠! 켄슬레이션!"
'혼자서 연습을 한건가? 아직 배우지 않은 마법인데.'
소년의 하얀 마법이 적중하자 산딸기의 파편들은 모두 사라지고 작디 작은 야생 산딸기만이 남아있었다.
"잘했어! 그렌! 넌 너무 마법력이 강해서 완드를 들면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 거였어!"
"아... 그런가요? 헤헤...잘했죠?"
"그래 이녀석아. 잘했단다."
그렌은 크리스틴에게 안겼다.
"?!"
"죄송해요...하지만 선생님은 절 버리신 어머니랑 너무도 닮았어요. 향수 냄새도 똑같구요......"
"...그래...그렇구나..."
그렌은 고아였다. 그의 유일한 기억은 잠시 어디를 갔다 오겠다고 하는 어머니의 뒷모습 뿐이였다.
"저먼저 갈게요! 정말 감사했어요!"
"그래. 내일 학교에서 보자!"
그렌포드 헤일리. 훗날 악의사신이라 불릴 그렌포드와 관련된 이들중에 유일하게 살아남는 이가 되리라는것을 크리스틴 라이올런은 알지 못했다. 그고 자신이 훗날에 악의 사신의 유일한 라이벌이 되고 얼음마녀라 불릴 이가 되리라고도 생각하지 못했다.
==========================================================외전 악의사신... 그 10년전의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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