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인 16일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8시에 출발해 덕적도에 도착하니 9시 20분경..
11시 20분에 우리를 태우고 굴업도로 갈 나래호가 선착장으로 서서히 들어옵니다..
덕적도에 도착하니 나래호가 저 멀리 대기하고 있네요..
덕적도 선착장.
선갑도??인지 바위섬이라 한번 올라보고싶네요..
굴업도행 배를 갈아타자마자 두시간 가까이 가야하니 지루함을 달래려고 막걸리를 한잔했더니 벌써 얼굴이 불콰!!!
폭풍전야라고 밤새 비바람이 세차게 불려고 그랬는지 바다가 마치 호수같이 잔잔합니다..
덕적도에서 출발한 배가 문갑도-지도-울도-백아도를 거쳐 굴업도에
도착하니 소요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굴업도에서 출항할때에는 운항날짜의 홀짝여부에 따라 굴업도-문갑도-덕적도로
바로 나오니 승선시간이 짧게소요..
굴업도에 도착해 민박집에서 제공한 차량으로 민박집에 도착해 점심을 먹고 트레킹을 시작..
몇몇은 덕물산으로 가고..우리는 연평산으로 가고..
연평산(128m)에 도착..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해 우비나 우산을 들고..
붉은모래해변이 그림같이 펼쳐져있네요..
내려가는길이 마치 유격장을 방불..ㅎㅎ
굴업도의 명물인 코끼리 바위
다음날(17일) 아침을 먹고 바람은 무지하게 불어대고 뿌옇게 낀 황사를 무시하고 개머리언덕을 향해서..
편안한 능선이지만 바람이 얼마나 세찬지 2~3m정도는 밀려가기도..ㅎㅎ
걸음도 빠르지만 사진욕심이 얼마나 많은지 조망점에서 계속 셔트를 눌러대야..ㅋㅋ
사슴 대여섯마리가 사람을 경계합니다..
민가에서 기르는 사슴의 개체수가 너무 많이 늘어나 인위적으로 숫자를 조절한다네요..
매바위 전경.
개머리언덕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와서 점심을 먹기전에 우럭찜으로 해장술 한잔..
엄나무 순이 한참 올라오네요..
우리가 묵었던 민박집 전경입니다.
18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아침산책중..
아침을 먹고 토요일에 못오른 덕물산을 향해서..
1박2일 예정으로 갔지만 예기치 못한 비바람의 태풍을 만나
배가 하루 결항하는 바람에 월요일에 나왔지요..
인천에 도착해 차이나타운에 들러 탕수육,쟁반짜장,양장피로 안주해
이과두주 술로 뒷풀이를 마무리 했습니다..
경치도 좋고 좋은분들과의 즐거운 섬산행이였지만
남자회원들이 전부 술고래 들이라 얼마나 힘든지 원..ㅋㅋ
감사합니다.
모리안 올림.
첫댓글 덕분에 추억에 잠겨봅니다
사람이 다가질수없다고 계곡 능선타는 재미에 워킹산행은
거의 못하고 있습니다 .그저 추억이 되네요
잘보고갑니다
94년도인지 95년도인지 출장으로 두번을 다녀왔는데
오래전이라 별로 기억도 없고 해변과 민박집은 그대로더구먼..ㅎㅎ
섬산행으로 술타령에 게으름만 피웠더니 뱃살이 나와서 고민일세..ㅠㅠ
와~우~~ 가고 숩다...산만 산행하다가 시원한 바다를 보니 카씀이 탁 트이는듯~~~잘 보고 가여...
나도 간다고 예약을 했다가 청중 총동창회 모임 때문에 몬 갔는데 갔으면 큰일날 뻔 했네...배 결항으로 월요일에 왓다면...
덕적도에 도착하니 택시기사가 100% 못나온다고 겁을주는데
가네,마네 하다가 그냥 강행을 했지요 뭐..
동해 보다(울릉도와 독도뿐)..서해쪽이 섬 여행하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경치 좋은섬들이 많아서 인천의 섬들만 구경해도 한참 걸립니다..ㅎㅎ
덕적면장님은 관할구역이 넓어서 고생(?)이 많으시겠습니다
별로 그렇지도 않을겁니다..
해군들이나 해경들이 힘들겠지요..
마음껏 자연속을 누비는 모습들이 그져 마냥 부러울뿐입네다.
요즘은 일이 한가한데다 인천시민은 배삯이 반값이라 섬으로 열심히 다니는데
조금있으면 바빠질거 같아 시간날때 부지런히 다니고 있지요..
시원한 바다경치 멋집니다. 사진 잘 보앗습니다. 좋은곳 여행하십니다.
바다는 예측불가라 잔잔하다가도 다음날 바로 안면을 바꾸며 돌변하니 위험하긴 하더군요..
밤새 비바람이 얼마나 불어대는지 마치 비행기가 지나가는거 같더군요..ㅎㅎ
기회되면 꼭 한번 다녀오시길 권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