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자의 老子와 노세] (75)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라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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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바람처럼 구름처럼 살라 하네
民之饑以其上食稅之多(민지기 이기상식세지다)
是以饑(시이기)
民之難治以其上之有爲(민지난치 이기상지유위)
是以難治(시이난치)
民之輕死以其上求生之厚(민지경사 이기상구생지후)
是以輕死(시이경사)
夫唯無以生爲者(부유무이생위자)
是賢於貴生(시현어귀생)
백성이 굶주리는 것은, 먹는 것보다 세금이 많기 때문이네
그래서 굶주리네
백성들이 다스림을 힘들어하는 것은,
통치자가 뭔가를 하려 하기 때문이네
그래서 다스림을 힘들어하네
백성들이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것은,
통치자가 지나치게 잘살려고 하기 때문이네
그러니 죽음을 쉽게 생각하네
무릇 오직 살아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 이유가 없는 것이
삶을 귀하게 여기는 것보다 현명하네
바람처럼 살라 하네
그저 지나가는 세상
잡을 것이 무어란 말인가
구름처럼 살라 하네
변하고 변하는 세상
이룰 것이 무어란 말인가
흐르는 물처럼 살라 하네
돌고 도는 세상
내 것이 무어란 말인가
<계속>
※ 출처: 심정자 '노자, 그 느낌을 노래하다' (출판: 책과나무)
출처 : 마음건강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