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만 읽었을 뿐인데… 年 10억 매출의 메밀국수 집의 개그맨 고명환 대표
2014년 일산에 메밀국수 집 ‘메밀꽃이 피었습니다’를 내 연 매출 10억 원
신화를 쓰고 있는 MBC 공채 개그맨 출신 고명환 대표.
300만 원을 들고 서울에 상경해 서울에 집만 4채를
산 그가 말하는 사업의
성공 비결은 바로 ‘독서’다.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독서를 시작해 지금까지 1,900권
넘게 책을 읽어 온 그.
일주일에 5권 이상의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 된 그는 “책 속에 사업 철학이
담겨 있다”고 말한다.
최근 「책 읽고
매출의 신이 되다」라는 책을 펴내기도 한 고 대표가 말하는
독서경영 비법을
소개한다.
책 속의 인상적인 글귀, 행동으로 바로
실천
책 읽기 습관을
들이기 전 그는 손대는 사업마다 실패했다.
감자탕 집부터 실내포장마차, 닭가슴살 사업까지. 하지만 고 대표는 책을 읽고 난
뒤부터 무엇이 잘
못 됐는지를 깨닫게 됐다고 말한다. 책 속엔 그가 경험해보지 못했던
타인의 경험이 고스란히
녹아있었고, 얼마의 돈을 내더라도 배울 수 없는 인생 노하우의
압축판이 들어있었다. 그때부터 고 대표는 책에 나오는 글귀들을 유심히 읽고 실생활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손님의 말을 따라 하면 매출이 오른다는 한 책의 글귀를
읽고 그대로 따라
했더니 가게 분위기가 밝아졌다.
또 남들이 하지
못하는 희귀한 것을 찾아 해야 한다는 책 구절을 읽고 메밀국수 소스를
차별화 해보니 이
역시 통했다. 책의 구절을 마음속에만 담아두는 것이 아니라 실천에
옮김으로써 그 효과가
배로 발휘되는 것을 몸소 체감한 것이다.
감으로 사업하면 안 된다
고 대표가 강조하는
것은 ‘감’으로 사업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변에서 ‘이 사업이 전망 있다더라’하고 부추겨도 스스로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성급히
투자하지 말라는
말이다. 그는 이 같은 확신을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실제 그는 마케팅
전문가 세스 고딘의 저서인 「이카루스 이야기」에 나오는 “당신이
타고난 것, 산업사회 울타리에 갇혀 속으로 숨겨두고 있던 능력을 발휘해라”라는
구절을
보고 바로 요리를
떠올렸다. 어렸을 적부터 한 번 먹어본 음식은 똑같이 만들 수 있을
정도로 요리 감각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그 길로 그는 전국을 돌며 맛있는 음식 찾기에
나섰고 결국 경남
마산에서 메밀국수 맛집을 찾아내 12시간 씩 요리 전수를 받아
제 가게를 내기에
이른다.
그는 “사업 구상부터 마케팅, 홍보, 이런
걸 다 책에서 시키는 대로만 하니 어느새
10억 매출을 올리고 있더라”라고 말한다.
사장 되려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할 줄 알아야
아울러 고 대표는
사장이 하나부터 열까지 다 할 줄 알아야 사업을 성공시킬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예컨대 냉면을 만드는 집이라면 사장이 청소부터 육수내기, 서빙, 면
만들기까지 전부
다 잘 해낼 각오가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이 또한 책에서
배운 사업 철학이다. 그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으면
책을
읽어야 한다”며 “책을 읽으면 오히려 실패하기가 어려워질 것”이라 말한다.
- 이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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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비타민’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