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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미국 EMV 전환 코 앞··· 도입률은 아직 저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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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 2015-08-19 | 국가 | 미국 | 작성자 | 김병우(워싱톤무역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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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MV 전환 코 앞··· 도입률은 아직 저조 - 10월 1일부터 IC카드 단말기 없는 상점에 카드사기 배상 책임 전가 - - 美 중소상인 IC카드 단말기 도입률 31%에 불과 -
□ 미국의 EMV 전환이란?
○ 주요 카드 발급사들, 10월 1일부터 미국 내 카드사기 배상 책임 일부 전가 - EMV란 주요 신용카드 발급사들인 유로페이(Europay), 마스터카드(MasterCard), 비자(Visa)가 구축한 IC(집적회로)카드, IC카드 단말기, ATM에 대한 기준으로 각 회사명의 첫 알파벳을 이니셜로 사용 - EMV는 현재 EMV 연합(Coalition) 또는 EMVco라는 카드사 협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JCB,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유니온페이(UnionPay), 디스커버(Discover) 등 주요 카드사들이 가입돼 있음. - EMV 전환이란, EMVco의 카드사들이 미국 내 IC카드 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IC카드 단말기가 없는 상점에서 도난 또는 복제 카드가 사용됐을 경우, 배상 책임을 해당 상점으로 전가 - 주요 카드사들은 EMV 전환 시점을 2015년 10월 1일로 설정
○ 불법복제 및 도난 카드에 대한 배상 책임 전환 - EMV 전환은 불법복제와 도난카드를 이용한 카드사기에 대한 배상 책임을 각기 다른 조건으로 전가 - 상인 및 상점은 EMV 인증 단말기를 사용해야 배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음. - 도난카드의 경우, IC카드의 카드명의자 검증 방법(Cardholder Verification Method)가 PIN번호 우선 사용일 경우 IC카드의 PIN번호 입력이 가능한 단말기를 사용해야 함.
불법복제 카드를 이용한 카드사기에 대한 책임 자료원: EMV 전환 포럼(EMV Transition Forum)
도난 카드를 이용한 카드사기에 대한 책임 자료원: EMV 전환 포럼(EMV Transition Forum)
□ 미국 중소상인, EMV 단말기 도입 저조
○ 미국 중소상인의 EMV 단말기 도입률 31%에 불과 - 시장조사기관 Gallup의 2015년 상반기 중소기업 조사에 따르면, 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중소상인 중 현재 EMV 단말기를 도입한 업체 및 상인은 31%에 불과함.
○ EMV 전환에 대한 홍보 부족 - 이 조사에 따르면 EMV 전환에 대해 알고 있는 중소기업은 32%에 불과해 EMV 전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판단
○ 중소상인의 21%, EMV 단말기 도입하지 않을 것 - Gallup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직 EMV 단말기를 도입하지 않은 중소상인 중 29%가 10월 1일까지 EMV 단말기를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으며, 10월 1일 이후에 도입하겠다고 밝힌 상인은 34% - 중소상인 중 21%는 EMV 단말기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대답
○ EMV 단말기 도입을 위한 비용이 가장 큰 부담 - EMV 단말기를 도입하지 않겠다고 대답한 중소상인 중 46%는 EMV 단말기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기 싫다고 대답 - 설문대상의 25%는 EMV 전환 이후 카드결제를 하지 않겠다고 대답했으며, 41%는 책임 전환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대답 - 미국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의 2015년 2월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마그네틱 전용 단말기의 가격은 50~100달러(대량구매 시 약 20달러)이지만, EMV 단말기는 100~600달러로 상당한 비용이 드는 것으로 판단 - 설문대상의 36%가 EMV 전환이 공평하지 않다고 대답
□ EMV 전환 이후, 중소상인 집중 타격 가능성
○ EMV 전환으로 인한 책임 전가로 타격, 카드사기 집중 피해로도 타격 - 미국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미국 내 카드사들이 10월 1일까지 미국 내 카드의 100% IC화는 어렵지만 2016년 초까지는 가능하다고 평가 - 이에 따라, EMV 단말기를 도입하지 않은 상점들의 카드사기에 대한 배상 책임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 - 현재까지는 카드를 소지하지 않고 카드번호 등을 통해 결제했을 때만 상점에서 피해액을 일부 배상했지만 EMV 단말기가 없을 경우 100% 책임까지 가능 -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EMV 도입으로 카드사기의 빈도수는 줄 수 있으나, 중소상인들이 취약점으로 부각돼 집중 피해가 우려된다고 분석
○ 중소상인들을 대상으로 한 EMV 전환에 대한 홍보 및 적절한 가격정책이 절실 - 상당수의 중소상인들이 EMV 전환에 대해 모르고 있으며, 알고 있는 상인들도 비용 및 공평성에 대한 불만으로 도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 미국 내 중소상인들은 다양한 인종으로 이루어져 있어 언어적 장벽으로 인해 EMV 전환에 대해서 모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 - EMV 전환 이후, 카드사기에 대한 피해가 중소상인에게 집중될 가능성이 있어 다양한 언어를 통한 홍보 및 적절한 가격의 EMV 단말기 필요
□ 미국 POS(Point of Sale) 단말기 시장 동향 및 미국 진출 가능성
○ 미국 세계 2대 POS 단말기 시장 - 미국은 중국에 이어 가장 큰 POS 단말기 시장으로 지난해 약 800만 대 기록 - 시장조사기관 Frost & Sullivan은 북미지역(캐나다 포함)의 POS 단말기의 시장규모는 약 8억8000만 달러 수준으로 연간 약 3%의 성장을 기록 중
○ 평균 가격 - Frost & Sullivan에 따르면 북미지역 POS 단말기의 평균가격은 125달러이며 가격대는 100~1200달러로 구성
미국 내 POS 단말기 수 (단위: 천 대)
자료원: 유로모니터
○ 경쟁 - 전 세계 POS 단말기 시장의 약 80%가 미국의 Verifone사와 프랑스의 Ingenico사가 차지 - 미국 결제시스템 관련 전문 사이트인 Pymnts.com의 자료에 따르면 Verifone사의 미국 내 점유율은 약 51.4%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Ingenico가 17.4%로 2위 차지 - Equinox Payments사(Hypercom의 미국 사업체)가 3위 차지 - 3개 업체가 막대한 마케팅 및 재정 자원으로 이미 미국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어 신규 진입장벽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주요 신용카드 가맹점의 상인계좌(Merchant Account) 제공업체(한국의 VAN사들과 유사)들이 Verifone사와 Ingenico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시장 진출이 어려움.
□ 한국 기업의 진출 가능성
○ 높은 가격경쟁력과 품질로 미국 시장 공략 필요 - 미국의 대부분 중소상인들은 상인계좌 제공업체(Merchant Account Provider)들을 통해 가맹점 등록 후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있으며, 통상적으로 해당 업체들을 통해 단말기를 대여하거나 구매 - 단, 꼭 상인계좌 제공업체가 제공하는 단말기를 사용할 필요는 없으며, 원하는 단말기를 구매한 후 상인계좌를 사용할 수 있음. - EMV 전환을 계기로 소외계층의 상인들을 대상으로 높은 가격경쟁력의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한다면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판단 - 또한, 근거리무선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을 이용한 스마트폰 결제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으로 변화하는 결제수단에 대응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시장 공략
○ EMV 인증 필요 - EMV 전환에 따라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만큼 EMV 인증이 필수 - 국내 EMV 인증 센터: ICTK, CETECOM Ltd., FIME Korea, UL Korea
○ 원활한 A/S 서비스를 위한 노력 필요 - 단말기의 경우 빠른 A/S 서비스가 중요하기 때문에 우리 업체들에 주요 진입장벽으로 작용
□ 기타 특이사항
○ 가맹점 등록 필요 없이 스마트폰을 POS 단말기로 활용하는 ‘스퀘어(Square)’ - 2009년 트위터의 공동창업자인 잭 도르시(Jack Dorsey)가 공동 창업한 스퀘어(square)사는 스마트폰의 오디오잭에 연결할 수 있는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카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 - 가맹점 등록 필요 없이 저렴한 기기값과 수수료(2.75%)를 통해 이용 가능 - 최근 IC카드 결제와 NFC 기능을 탑재한 무선 단말기를 49달러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 중 - 애플 iOS 및 안드로이드를 모두 지원. 별도의 기기가 필요없어 푸드트럭 등 협소한 공간의 상점들과 스마트폰 친화적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빠르게 확산 - 최근 기존 강자들을 위협하는 스퀘어 같은 창의적인 업체들이 생겨나고 성황하고 있는 만큼 우리 업체들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길 기대
자료원: 미국 의회조사국, EMVco 홈페이지, EMV 전환 포럼, Frost & Sullivan, Euromonitor, Square사 홈페이지 및 KOTRA 워싱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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