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마흔네 번째 이야기, 소금입니까?
소금(common salt)은 염화나트륨(NaCl, sodium chloride)을 주성분으로 하는 짠맛의 물질이며, 흔히 식염(食鹽, table salt)이라고도 한다. 이 소금은 체내에서 삼투압 유지에 중요한 구실을 하므로 사람이나 짐승에게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고대사회에서는 임금을 소금으로 지급하기도 했다. 촌락들은 소금을 얻을 수 있는 곳에 형성되었고 사람이든 동물이든 소금이 없이 살 수 없다는 것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다.
우리 조상들은 백색 결정체인 이것을 소금이라고 불렀다. 소금의 어원을 찾아보면 순수 고유어로 나오지만 대개 학자들은 소금이 하얀(素) 금이라는 뜻의 말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고대에는 이 하얀 소금이 누런 황금보다 비쌌다고 한다.
요단 계곡에 있는 여리고는 롯이 그 삼촌 아브라함과 헤어질 때만 하더라도 아주 아름답고 수자원이 풍부한 평원이었다. “온 땅에 물이 넉넉하니... 여호와의 동산 같았”다고 기록했다. 하지만 소돔이 심판받고 평지의 성읍들이 멸망 당할 때 그 일대 지역은 황무지가 되고 말았다.
(왕하 2:19) 그 성읍 사람들이 엘리사에게 말하되 우리 주인께서 보시는 바와 같이 이 성읍의 위치는 좋으나 물이 나쁘므로 토산이 익지 못하고 떨어지나이다
(왕하 2:20) 엘리사가 이르되 새 그릇에 소금을 담아 내게로 가져오라 하매 곧 가져온지라
(왕하 2:21) 엘리사가 물 근원으로 나아가서 소금을 그 가운데에 던지며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물을 고쳤으니 이로부터 다시는 죽음이나 열매 맺지 못함이 없을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니
(왕하 2:22) 그 물이 엘리사가 한 말과 같이 고쳐져서 오늘에 이르렀더라
지금도 유대 광야에서 그나마 빼꼼한 곳은 이곳 여리고 밖에 없다. 종려나무들이 즐비하게 서 있고 대추야자들이 풍성하게 생산되는 곳이 여리고다. 그런데 그곳은 한때 물이 쓰고 토질이 좋지 않아서 죽음의 땅으로 불리었다. 선지자는 성읍 주민들의 말을 듣고 소금을 조금 가져오게 하여서 그 소금을 쓴 샘물에 던져 넣어서 샘을 고쳤다. 그리고 그 회복은 일시적인 것이 아닌 영구적인 회복이었다.
엘리사가 물을 고친 이야기는 많은 교훈들을 담고 있는데 여러 세기 후에 우리 주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라”(마5:13)고 하시면서 이 영적인 교훈을 던져 주셨다. 소금은 부패를 방지하고 음식물에 첨가되어서 맛을 내는 물질이다. 하나님은 오늘날 부패한 세상에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들을 던져 넣고 싶어 하신다. 바닷물이 3%의 소금으로 깨끗하게 유지되는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던지신 세상의 소금으로 존재한다.
“참 하나님의 자녀도 그렇다.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은 생기를 주고 널리 퍼지는 원칙으로서 그 자체가 살아 있고 실용적인 영적 힘임을 나타낸다. 하늘의 진리와 사랑의 감화에 심령이 열릴 때에 이 원칙들은 다시 사막의 샘처럼 흘러서 지금은 불모의 땅이며 기근이 있는 곳에 풍성한 결실을 가져오게 할 것이다.”(선지, 234)
우리가 참 하나님의 자녀들이라면 우리는 필시 있는 곳에서 소금 역할을 할 것이다. 그들과 접촉된 사람들은 살아나고 그들이 거주하는 지역은 복을 받을 것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인 한 사람이 존재하는 곳에서 스무 사람 아니 백 사람이 구원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를 소금 삼아주셨지만 우리는 맛을 잃은 소금이 되어
거리에 버려져 밟히는 쓸모없는 소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저희 안에 다시 그리스도 예수의 생명력을 불어넣으셔서
세상을 정하게 하는 능력이 되게 하시고
우리가 가는 곳마다
우리가 사는 지역마다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생기가 도는
생명의 동산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팟캐스트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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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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