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태생의 스터즈 터클은 1952년부터 40여 년간 자신의 이름과 같은 제목의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구술사를 바탕으로 미국 민중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작업을 해온 그는 1974년 역작을 남겼다. 제목은 〈일〉, 부제는 ‘누구나 하고 싶어하지만 모두들 하기 싫어하고 아무나 하지 못하는’이다. 농부, 광부, 전화교환원, 청소부, 경찰, 자동차산업 노동자, 운동가, 운동선수 등 133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각자의 일터에서 하루 종일 무슨 일을 하는지, 자신의 직업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었다. 평범한 사람들의 ‘일’에 관심을 기울인, 당시로서는 낯선 기획이었다.
첫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