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http://pann.nate.com/talk/335268398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곧 2년이 되어가는 새댁입니다. 속없고 생각없는 남편 때문에 글을 올려요.
저는 30대 초반, 남편은 30대 후반(빠른)으로 나이차이가 꽤 많이 나는 편입니다.
저는 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지옥의 시집살이도, 여자 문제로 속 썩이는 남편도, 괴롭히는 시누이도 없이
남편과의 오붓하고 행복한 신혼생활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저와 남편은 맞벌이고요, 아직 아이 계획은 2년 내에 낳았으면 좋겠다고 항상 이야기 나눴습니다)
저번 달에 남편이 동기 모임을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때 알고 지내던 동기 10명 정도 같이 모여서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남편이 마케팅 쪽에 일하고, 사실 절대 명문대라고 말할 수 없는 대학교 나와서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남편 동기들도
솔직히 그저 그런 회사원으로 , 언제 짤릴지 모를 불투명한 미래를 가지고 살아갑니다. 제 남편처럼요.
남편이 모임을 다녀오더니 갑자기 의대를 가고 싶다고 합니다. 동기 중에 공무원 시험 깉은 것 붙어서 잘 사는 동기가 있나봐요.
사람은 그렇게 여유롭게 살아야 하는거다. 걔 봐라 늦게라도 꿈 찾으니까 행복하지 얺냐, 나도 늦게라도 꿈을 찾겠다,
답답해서 회사 못나가겠다, 내 꿈이,원래 의사였다, 의사 마누라 되면 너도 일 그만 둬도 된다 등등
끊임없이 주정을 부리더라고요. 술주정으로 치부하고 넘겼는데 다음날 아침부터 자기 정말 진지하다고
자꾸 무서운 소리를 합니다. 의전원이네 편입이네 이 소리 하다가 불가능하다고 하더니 이제,수능 준비 학겠다네요
솔직히 40 다 된 아저씨가 수능 준비.... 할 수도 있죠. 그런데 제 남편 정말 게을러요.
집안일 하는 거 딱 질색이고 회사 다녀오면 쇼파에 누워있기만 하는 사람입니다.
머리도 좋은편 아니고요. 볼꺼라고는 넉넉한 집안배경 그거 하나 있는 사람인데....
학연, 지연 혈연 통 틀어서 겨우 들어간 회사를 그만 드고 의대 준비라뇨....
의대 다니면서 애도 낳고, 그냥 잘 살면 되지 않냐고 하는데... 전 절대 들어갈 것 같지 않고요....
회사 그만 두겠다고, 이미 회사 동기들한테 말해두었다는데.. 앞이 너무 깜깜해요....
첫댓글 철이 없는 듯
일단 가는거부터 존나힘들고 돈들고
의전원이든 의대든 들어가면 돈존나들고
의사되도 돈존나들어
저 나이 먹고도 정신을 못차리는놈들이있네
그렇게 가고 싶으면 이혼하고 가라 해야할듯..
삭제된 댓글 입니다.
3333 요즘 그냥 쉽게 생각하더라.....맘 먹는다고 갈 수 있는 곳이 아닌 데..
번정 포기
문 넓어졌다 넓어졌다 하니까 진짜 아무나 가는 줄 알아ㅎ
번정포기. 내가 나온 고등학교가 중학교 내신 5퍼안에 들어야 올수있었는데 여기서도 의치대 한반에 두세명꼴이었어 ㅋㅋㅋㅋㅋ 과학고애들도 의대 못가는게 태반인데... 현실적으로 얘들이랑 경쟁해서 우위에 선다는게 힘들잖아~ 늦게 공부해서 의대가는경우 있지 근데 그것도 대부분이 전적대가 스카이더라
어휴 나이를 저리 먹고도 어떻게 세상물정 모르냐
결혼안하고 혼자살면 자기가 하고싶은대로 살라하겠지만 한 가정의 가장인데 이기적이고 바보같아
뒷바라지 다 아내가 할 것 아니냐고...
뭐야 난 또 그정도 실력이되는줄;; 게으르면 말 다했네 안돼
하고 싶으면 해도 되는데
가정이 없는 경우에 그렇지;;;아내는 무슨 죄야
40살 될 때까지 아내가 뒷바라지 해줄 거 믿고 설치는 거지;
아니 일단 나이많은사람은 면접에서 짤린다고 ㅜㅠ진짜 전국1등 이러면 어쩔수 없겠지만.. 어리고 날고기는애들 쎗는데 왜 40아저씨를 뽑겟냐고ㅠ
일 그만둘 핑계지
진짜 철업슴 이혼하고하세요
와 나 회사에 그만둔다고 동기들한테 말했다는게 열받앜ㅋㅋㅋㅋㅋ
무책임하다 가정도 있는사람이.. 그럴거면 결혼하지말구 의대 준비하지
돈이 졸라게 많아서 삼대 사대가 먹을 정도로 있으면 시작해보ㅏ도 되지 근데 그것도 아닌거 같은데ㅋㅋㅋ
이혼하셨음 좋겠다... 무책임한것도 그렇고 이상황에서 부인이 반대해서 계속 회사다닌다쳐도 매번 회사로 스트레스받거나 상황안풀리는거같으면 당신이 의대못가게해서 이렇다고 탓할거같음
아내분이 전문직 아녀?
아내 믿고 깝치는듯
2222 나도 그생각햇어!
그쪽 바닥 알고있어서 그런지 존나 한심해보인다ㅎㅎ
그냥 도피성 도전으로 밖에 안보임
마누라한테 자기 수발 들라는 소리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