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 기도)
주님,
주일의 은혜를 감사드립니다.
구하고, 찾고, 두드릴 때,
주님 보내신 성령을 받게 하셔서
최고의 은혜를 주신 주님을 찬양하게 하옵소서.
여신도 대구연합회 총회 준비를 차근차근 준비합니다.
함께 한 마음으로 일하게 하시고
돕는 손길도 많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 공동체가 복음으로 충만하여,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합니다.
서목사님을 돌봐주셔서 온전한 치유가 되게 하시고, 주님 안에서의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
말씀 앞에 나아갑니다.
판단하는 마음을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어리석게 행하지 않도록 주님의 보혈로 덮어 주옵소서.
정결한 마음으로 말씀을 받아먹게 하옵소서.
진리의 성령님, 인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본문)
14.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15.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16. 도리어 이 성벽 공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내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일을 하였으며
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18.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를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더라
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본문 주해)
14~16절 : 느헤미야는 B.C 444년부터 B.C 432년까지 12년 동안 유다 총독으로 재임하였다.
이전의 총독들(사마리아 총독들)은 양식과 포도주와 은 40세겔을 백성들로부터 거두어들였으나, 그는 총독에게 할당된 그와 같은 양식을 받지 않았다.
느헤미야가 그처럼 행동한 것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이 성을 쌓는 데 온 힘을 다 기울였다. 그의 수하 사람들 역시 백성들을 압제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함께 성벽 재건에 힘을 쏟았던 것이다.
17~18절 : 느헤미야는 백성들을 착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양식을 주었다.
유다 사람들과 관리들 150여 명을 비롯하여 여러 나라에서 온 방문객들에게 양식을 주었다.
이는 당시 페르시아의 관습으로써, 지도자는 자기 수하에 있는 이들에게 양식을 공급하였다.
느헤미야가 이와 같이 풍성하게 베풀 수 있었던 것은 그가 페르시아의 고관으로서 부자였기 때문이다.
19절 : “나의 하나님,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하는 모든 일을 기억하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십시오.”(새번역)
(나의 묵상)
느헤미야는 엄청난 부자였던 것 같다.
그에 딸린 식솔들이 150명에다가 사방의 이방인들까지도 와서 엄청난 취사 비용이 들어감을 볼 수 있다. 아마 성벽을 건축하는 52일 동안 이렇게 했을 것이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도 착취하지 않고 급여도 받지 않고 섬긴 것이다.
그가 이와 같이 행할 수 있었음은 부자였기 때문이 아니라, 그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부자는, 돈의 지배를 당하지 않고 오히려 돈을 지배하는 자이다.
페르시아의 고관으로 있는 동안 느헤미야는 돈을 많이 모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그의 풍성한 재물을 이와 같은 때 아낌없이 사용하여 베풂으로, 돈을 지배하는 자의 모습을 보여 준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자로 만드신 이유는, 에스더처럼 ‘이때를 위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페르시아 고관의 자리에서 재물이 많게 된 느헤미야가 적시에 그 재물로 많은 이들을 먹이게 되고,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성벽 쌓기에 집중하게 하듯이, 주님께서 나로 하여금 부하게 하신 모든 것으로 생명을 살리는 일에 나도 참여하기를 원한다.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오천 명을 먹이신 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고 하셨다.(요6:27)
그 영생의 양식은 예수님의 살과 피이며, 곧 생명의 말씀이다.
이제 이 생명의 양식을 먹는 자로서, 나의 재물을 지배하는 자가 되어, 은혜의 강물 위로 그 재물을 던지는 자가 되기를 기도한다.
종말에 불타 없어질 그런 재물의 풍성함 아닌, 생명의 부요함을 누리며 살고 싶기 때문이다.
재물보다 더 소중한 주님의 은혜에는 더욱 풍성한 자가 되어, 그 은혜의 통로로서 쓰임받는 것이다.
요즘 복음과 생명의 넘치는 은혜의 열매를 주님께서 보게 하시니 너무도 감사하다.
교회 안에서도 이 은혜를 누리는 지체들의 확고하고도 진실한 견증-차원이 다른 간증-을 많이 듣게 되고, 연합회 모임에서도 이 은혜를 사모하는 영혼들의 움직임을 주님께서 보여주시니 내 영혼이 춤을 춘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19절)
느헤미야가 하나님께 구한 은혜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께서 아시다시피 내가 재물을 이만큼 썼으니, 몇 배로 채워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가 아니라, 늘 하나님 안에서,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 기도라고 나는 생각한다.
재물보다 귀한 주님의 은혜를 아는 자의 기도이다.
나도 어느 새 이와 같은 기도에 눈을 반짝이게 되었다.
만약 내가 행한 선한 것이 있다면, 다 성령께서 하게 하신 일이니, 나는 공로가 없다.
오직 내가 구할 것은 진리 안에 사는 일이다.
십자가에 연합됨으로 죄의 세력을 무력하게 하고, 날마다 위로부터 부어지는 생명의 양식을 공급받는 것이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의 의미이다.
(묵상 기도)
주님,
부자는 부자라서 물질에 매여 살고,
가난한 자는 가난해서 물질에 매여 삽니다.
그러나 주님을 경외하는 자는 물질을 지배하기에 그것을 강물 위로 흘려보냅니다.
저도 그런 자가 되게 하옵소서.
오직 주님께서 풍성하게 하신 은혜만을 더 원하고 원합니다.
말씀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시고
성령님의 역사를 따라 십자가에 연합되게 하옵소서.
참 매력없다고 외면했던 이 삶이 저의 소원이 되었습니다.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