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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 창] ‘땡볕 아래’ 중에서 해발 1,100m 고랭지에서 여름 배추를 재배하는 안반데기 마을입니다. 지난해에는 폭염과 가뭄으로 피해가 컸다고 합니다. eff/ch2 올해는 더운 날씨 속에서도 다행히 가끔 비가 내려서 지난해보다 나은 작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eff/녹취 이제 결구를 이렇게 시작하고 있잖아요. 통이 찬다 이런 얘기죠. 배추 알이 찬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고 이런 정도는 아주 정상입니다. 여름 배추는 저온성 식물이어서 기온이 올라가면 재배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강원도에서도 해발 고도가 낮은 지역은 배추 대신 다른 작물로 전환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원호/강릉농협 이사 안반데기 지역은 이제 좀 덜한 부분이고 여기보다 좀 더 아래 이제 해발 700~800 정도 되는 지역은 또 작목 전환이 좀 빠른 부분도 있습니다. 전 국토의 27.3%에서 재배 가능했던 여름 배추는 탄소 배출을 현 상태로 유지해도 21세기 말에는 재배 가능지역이 3.1%만 남을 전망입니다. 탄소 배출이 증가하면 0.8%만 남고,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인터뷰]김시갑/여름배추 재배 농민 우리 남한에서 배추 재배할 지역이 사라진다 이러면 상상을 할 수가 없죠. 국민들이 밥상에 배추김치 없으면 안 되잖아요. 아마 고온에도 잘 견디는 종자 개발이 되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많이 하고 삽니다. 아열대 기후 확산은 오랫동안 이 땅에 뿌리내린 농업 환경을 뒤흔들고 있습니다. 사과는 온난화로 인해 재배지가 북상하고 있는 대표적인 과일입니다. 19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전 국토의 약 70%에서 사과 재배가 가능했지만, 탄소 배출이 늘어나지 않더라도 21세기 말에는 재배 가능지역이 3.5%까지 축소될 전망입니다. 탄소 배출이 증가할 경우 이 면적이 0.6%로 줄어들어 강원도 극히 일부 지역만 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신민지/온난화농업연구소 지금 과거에 주산지였던 부분(지역)들이 부적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긴 하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작목을 아무래도 전환을 한다거나 재배지를 이동하는 경우가 좀 많아지는데 아무래도 기온이 조금 더 낮은 지역으로 이동을 할 수 있겠죠. 탄소 배출이 증가할 경우 배와 복숭아, 포도 등의 재배 가능지역도 모두 급감할 것으로 나타납니다. eff/“꼬끼오~” 27살 청년 이재훈 씨가 4년 전 창업한 양계장입니다. 어려서부터 병아리를 좋아했다는 재훈 씨는 ‘청년 스마트팜 지원사업’을 통해 정부 대출을 받아 자동화 시설을 갖췄습니다. eff/녹취 닭들이 굶지 않게 사료도 이제 저희가 설정해 놓은 시간에 자동으로 이렇게 들어갈 수 있게 해주고요. 이거는 물 먹는 데거든요. 알을 낳는 산란계 2만2천 마리를 풀어놓고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훈/양계장 대표 뒤쪽 보시면 닭들이 없어요. 앞쪽으로 오는 이유가 시원한 바람을 얘네가 찾아서 오는 거거든요. 지하수를 이용해 냉방을 하는데 올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양계장 내부 온도는 30도를 넘은 적이 없다고 합니다. 닭들이 알도 잘 낳고 있습니다. eff/녹취 지금 보시면 이게 에어컨 돌아가고 있는 건데 1℃ 올라가면 0번이 돌아라, 2℃ 올라가면 1번이 돌아라 이 모든 게 다 자동화로 이뤄져 있고요. eff/“꼬끼오~” 온난화에 대응해 첨단 시설을 갖춰놓고 있지만 그래도 걱정이 많습니다. [인터뷰]이재훈/양계장 대표 이 친구들이 더위에 되게 취약한 동물이거든요. 그럴수록 이 온난화가 계속 지속되면 앞으로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줘도 이게 기온이 너무 올라가 버리면 생산성을 만들어 내기가 되게 어려울 것 같습니다. eff/ch2 지금 진행되는 기후 변화는 농작물 생산 품목과 생산 지역을 변화시키는 것 외에도 생산량의 변동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관수/서울대 교수 어떤 때에는 생산이 많이 되다가 어떤 때에는 적게 되다가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가격이 또 변동합니다. 그래서 가격 변동성이 커지면 여러 사람이 피해를 보는데요. 특히 농가, 소비자도 피해를 봅니다. 소비자 중에서도 취약계층이 더 힘듭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이제 사회적인 문제까지 갈 수 있습니다. eff/ch2 유엔식량농업기구도 국제 정세 불안과 함께 기후 변화를 식량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 요소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녹취]취동위/FAO 사무총장 지정학적 충격과 기후 충격의 상호작용은 현대 농업 시스템을 규정하는 중요한 위험 요소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식량 위기는 진열대가 텅 비었을 때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에겐 농어촌의 소멸 위기라는, 심각한 위험 요소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취재기자 : 박영관 촬영기자 : 권순두 영상편집 : 이종환 자료조사 : 김선경 조연출 : 민경희 방송 :
2026년 8월 25일 밤 10시 KBS 1TV 시사기획 창
https://www.youtube.com/watch?v=6KbAHBObGQ4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