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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 기도
주님...
다윗은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님은 번제를 좋아하지 않으십니다.
다만 진짜 주님이 바라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입니다.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하지 않으십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주의 은혜로 시온을 번성케 해 주시고 예루살렘 성벽을 쌓아주소서.
그는 하나님으로 그 성벽을 쌓고 그의 평생을 주님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느헤미야는 허물어진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 일에 최선을 다합니다.
이 종도 무너진 성벽 곧 예수의 성벽이요 말씀의 성벽을 쌓는 일에 쏟아 붓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보혈로 나를 씻어 정결한 주의 신부로 세우소서.
옛 사람은 십자가에 못 박습니다.
나를 불쌍히 여기사 나의 의는 죽고 오직 예수로 부요한 자 되게 하소서.
망막 박리 수술을 앞두고 있는 서형섭목사를 불꽃 같은 눈으로 지켜주시고 성령께서 함께 하사 수술이 잘 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푸소서.
망막이 잘 붙어 안착될 수 있도록 수술 전후에 계속해서 엎드려 지내야 하는데 이 또한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다윗과 같이, 느헤미야와 같이 주께서 엎드리게 하시는 뜻인 줄 알고 영적 기도의 무릎이 더 강하여지게 하소서.
이 땅에 여러 가지 상황으로 고난 가운데 있는 주의 자녀들이 있습니다.
그들을 주께서 돌보시어 주의 긍휼을 나타내 보이시옵소서.
이 하루도 주님과 함께 하는 귀한 주의 날이 되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느 6:1-14
제목 : 내 하나님이여, 저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1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원수들이 내가 성벽을 건축하여 허물어진 틈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그 때는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였더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사람을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하고자 함이었더라.
3 내가 곧 그들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중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
4 그들이 네 번이나 이같이 내게 사람을 보내되 나는 꼭 같이 대답하였더니
5 산발랏이 다섯 번째는 그 종자의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 내게 보냈는데
6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너와 유다 사람들이 모반하려 하여 성벽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지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지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
8 내가 사람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기를 네가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9 이는 그들이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그들의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중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10 이 후에 므헤다벨의 손자 들라야의 아들 스마야가 두문불출하기로 내가 그 집에 가니 그가 이르기를 그들이 너를 죽이러 올 터이니 우리가 하나님의 전으로 가서 외소 안에 머물고 그 문을 닫자. 저들이 반드시 밤에 와서 너를 죽이리라 하기로
11 내가 이르기를 나 같은 자가 어찌 도망하며 나 같은 몸이면 누가 외소에 들어가서 생명을 보존하겠느냐? 나는 들어가지 않겠노라 하고
12 깨달은즉 그는 하나님께서 보내신 바가 아니라 도비야와 산발랏에게 뇌물을 받고 내게 이런 예언을 함이라.
13 그들이 뇌물을 준 까닭은 나를 두렵게 하고 이렇게 함으로 범죄하게 하고 악한 말을 지어 나를 비방하려 함이었느니라.
14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 나의 묵상
산발랏 도비야 게셈과 나머지 모든 원수들은 느헤미야가 하는 일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느헤미야가 성벽 쌓는 일에 대한 기쁨과 격려 차원의 주목이 아니라 이 일을 방해하고 막으려는 원수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원수들은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이 성벽을 빈틈없이 쌓았다는 소삭을 들었으나 아직 성문의 문짝은 달지 못한 상태였다.
그 때 산발랏과 게셈이 느헤미야에게 사람을 보내어 오노 평지의 한 마을에서 만나자고 전하여 왔다.
그런데 실상 그들의 의도는 느헤미야를 해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느헤미야는 사람을 보내서 그들에게 기별한다.
내가 지금 이렇게 큰 공사를 하고 있는데 어떻게 내려갈 수 있겠느냐?, 나는 이 공사를 중지할 수 없기 때문에 내려갈 수 없다고 말하였다.
그런데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4번씩이나 끈질기게 사람을 보내 요청하였다.
그들과 마찬가지로 느헤미야 역시 동일하게 같은 말로 거절하였다.
그러자 그들은 다섯 번째 사람을 보낼 때는 인봉하지 않은 편지를 보냈다.
그 편지는 느헤미야를 협박하는 편지였다.
내용인즉 지금 너와 유다 사람들이 왕을 반역하기 위하여 성벽을 쌓는다는 소문이 쫙 퍼졌으며 이에 대하여 가스무도 말하고 있다.
특히 이 성벽을 쌓고 나면 네가 왕이 되려고 한다는 말도 들린다.
게다가 네가 선지자를 동원해서 그들로 하여금 선포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고 말하는데 분명 이 말이 페르시아 왕에게 들릴 것이다.
이것이 반역이 아니고 무엇이냐?
그러니 우리에게 와라.
거기서 우리가 만나서 함께 의논하자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느헤미야는 그들에게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그런 헛소리는 하지 마라. 그런 일은 너희가 지어낸 말이다. 이런 일은 우리에게 애시당초 없는 일"이라고 하였다.
그들이 이처럼 하는 이유는 우리에게 겁을 주어 두렵게 해서 결국 공사를 중지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오히려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기를 "하나님 내 손을 붙잡으사 힘을 주옵소서"라고 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하루는 보니까 므헤다벨의 손자요 들라야의 아들인 스마야가 며칠째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느헤미야가 그의 집에 가서 보니 그가 두려워 떨면서 숨어 있었다.
그가 느헤미야에게 말하기를 "원수들이 곧 너를 죽이러 올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가 같이 성전의 외소 즉 성소에 숨고 그 문을 잠그자. 그렇지 않으면 분명히 저들이 밤에 와서 너를 죽일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자 느헤미야는 말하기를 "내가 뭐라고 도망을 하며, 특히 나 같은 자가 어떻게 성전의 성소에 들어갈 수 있겠느냐? 나는 그곳에 가서 숨지 않겠다"고 말할 때 성령께서 깨닫게 하시기를 스마야는 하나님이 보내신 자가 아니라 산발랏과 도비야에게 뇌물을 받고 나를 죽이기 위하여 거짓예언을 한 것이었다.
이들이 뇌물을 주면서 이렇게 한 이유는 느헤미야를 협박해서 두렵게 하여 성소에 들어가 숨으므로 그것이 죄가 되고 그로 인하여 악한 말로 비방하기 위함이었다.
느헤미야는 그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를 " 나의 하나님, 산발랏과 도비야 그리고 여선지자 노아댜와 나를 두렵게 하려는 다른 선지자들이 행한 이 악한 소행을 기억하여 주옵소서"라고 하였다.
예루살렘 성벽을 쌓는 일은 단순히 이민족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어용 도구가 아니다.
이는 영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이다.
산발랏 도비야 게셈과 같은 원수는 끊임없이 하나님 나라 건설을 방해한다.
그 이유는 원수 마귀는 하나님 나라가 세워지는 것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예수께서 재림하실 때 완성될 하나님 나라는 두 말 할 필요도 없거니와 느헤미야와 그의 백성들에 의해서 이 땅에 건설되는 하나님의 나라, 즉 오늘날 복음을 통하여 생명을 얻어 날마다 영생을 누리는 영생의 공동체가 세워나가는 하나님 나라를 방해하는 것이다.
이는 오고오는 모든 시대마다 있을 마귀의 전략이다.
이제 그의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다.
그 이유는 주님이 재림하시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신 주님에 의해서 원수인 마귀는 무저갱에 처박혀 멸망당할 것이기 때문이다.
(고전 15:24~26) 그 후(우리가 부활한 후)에는 마지막이니 그가 모든 통치와 권세와 능력을 멸하시고 너라를 아버지 하나님께 바칠 때라. 그가 모든 원수를 그 발 아래에 둘 때까지 반드시 왕노릇 하시리니 맨 나중에 멸망 받을 원수는 사망이니라.
그러므로 그때까지는 원수 마귀가 하나님 나라의 건설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것도 마지막 때가 되면 더욱 발악을 한다.
이는 자기가 멸망당할 것을 알기 때문이다.
오늘 우리의 삶에는 끊임없는 고난과 환난이 찾아온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도 있지만 원수 마귀가 주는 고난도 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난은 우리의 생명이 살아나는 생명의 무덤이지만, 원수 마귀가 주는 고난은 우리를 넘어지게 하고 우리를 죽이게 하려는 것이다.
그렇다고 마귀를 대적하기 위하여 대적기도 하라는 것이 아니다.
마귀가 주는 고난의 시험 또한 하나님의 허락하심이 없으면 불가능하다.
하나님께서는 주님의 재림 전까지는 마귀의 활동을 잠시 유보해 놓으셨다.
따라서 마귀의 꾀임에 넘어지지 않도록 항상 깨어 있어야 하고 또한 크로노스의 시간 안에 살지만 카이로스의 시간으로 보면 원수 마귀는 멸망한 것이므로 지금 그 때 일어날 종말의 일을 현재적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이렇게 외친다.
(고전 15:54~58) 이 썩을 것이 썩지 아니함을 입고 이 죽을 것이 죽지 아니함을 입을 때에는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고 기록된 말씀이 이루어 지리라.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에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견실하며 흔들리지 말고 항상 주의 일에 더욱 힘쓰는 자들이 되라. 이는 너희 수고가 주안에서 헛되지 않은 줄 앎이라.
영원의 시간 안에서는 종말을 현재로 살아갈 수 있다.
그것은 대적기도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기도원이나 공동체를 이루어서 자기들끼리 모여 사는 것도 아니다.
원수를 대적하는 최고의 방법은 날마다 말씀 묵상의 성벽을 쌓는 것이다.
주의 영이 함께하시는 복음의 말씀은 원수 마귀가 판을 치고 최후의 발악을 하는 이 마지막 때에 우리가 원수를 대적하여 승리하는 최고의 비밀이다.
공동체로 모여서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다른 삶의 현장에서 말씀 묵상의 성벽을 쌓아 무장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의 향기를 풍겨낼 때 거기서 또한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다.
주의 일이란 곧 복음을 전하여 생명을 얻고 그 생명으로 날마다 말씀의 성벽을 쌓으며 살아가는 자를 만드는 것이다.
(고전 9:1) 내가 자유인이 아니냐? 사도가 아니냐? 예수 우리 주를 보지 못하였느냐? 주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 너희가 아니냐?
주안에서 행한 나의 일이란 곧 복음을 전하여 아들의 생명을 얻게하고 그 은혜로 종말을 현재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다.
느헤미야의 원수인 산발랏 도비야 게셈과 같은 자들은 포기하지 않고 4~5번씩이나 느헤미야를 대적하며 음모를 꾸민다.
그들은 곧 원수 마귀를 예표하는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느헤미야는 전혀 거기에 반응하지 않는다.
그리고 오직 주의 은혜만 구하고 그들을 주의 손에 맡긴다.
(느 5: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 6:14) 내 하나님이여 도비야와 산발랏과 여선지 노아댜와 그 남은 선지자들 곧 나를 두렵게 하고자 한 자들의 소행을 기억하옵소서 하였노라.
빌라도에게 심문을 받으시는 주님께서는 그를 물리적으로 대항하거나 대적하지 않으셨다.
다만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이나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처럼 입을 열지 않으셨다.
(사 53:7) 그가 곤욕을 당하여 괴로울 때에도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음이여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어린 양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양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고난을 잠잠히 받으신 주님은 결국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이루셨다.
얼마든지 물리적인 저항으로 이기실 수 있으셨다.
그러나 잠잠히 입을 열지 않고 대적하지 않으신 것은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뜻을 이루는 길이기 때문이다.
야긴, 그분이 세우신다.
보아스, 그 안에 능력이 있다.
주님께서 일하시도록 나를 내어드리면 나는 그분의 도구가 되어 영생을 이루는 하나님 나라에 쓰임받는 것이요, 그것이 바로 주의 일인 것이다.
주님과 나는 분리될 수 없다.
나 비록 지은 죄가 많아 수시로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것은 파레시아로 주님을 힘입기 때문이다.
답답한 마음이 시원해진다.
의심의 안개와 근심의 구름이 걷히고 기쁘고 참된 평화가 있는 그곳을 바라보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주의 영광이여 영원하소서.
주님이 참 좋다.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이여 존귀와 높임을 받으소서.
* 묵상 후 기도
주님
관계의 문제가 나를 무덤으로 이끌었었습니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이 나를 무덤되게 하였었습니다.
복음을 안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관계와 상황의 무덤을 벗어나려고 몸부림치고 있는 나를 보게 하셨습니다.
비록 힘들고 지치나 주님이 그렇게 하셨기에 주님 가신 그 길을 나도 따라 가나이다.
그 길이 바로 생명의 길이요 영생의 길임을 알기에 거부할 수 없나이다.
내가 해결하려고 했던 나를 용서하소서.
이제 잠잠히 말씀과 함께 주님과 교제를 가집니다.
말씀의 성벽만이 나를 살리는 길임을 다시 한 번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나 자신을 가만히 돌아보며 내가 얼마나 괴악하여 죽기에만 합당한 자인가를 알게 됩니다.
이 종을 죽여 주옵소서.
그리고 다시금 당신의 생명으로 살게 하소서.
주의 은혜는 하늘보다 높아 오직 그곳에서만 내려오나이다.
만물 위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나이다.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