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데이' '토요일밤의 열기'등 히트시킨 수퍼 스타
8월 첫 내한공연… 리드 보컬 로빈 깁이 홀로 이끌어
[조선일보 최승현 기자]
‘하우 딥 이즈 유어 러브(How deep is your love)’, ‘나이트 피버(Night fever)’ 등 숱한 ‘명곡(名曲)’의 주인공 ‘비지스(Beegees)’가 8월 31일 한 차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1958년 호주 퀸즐랜드에서 배리 깁(Barry Gibb)과 쌍둥이 로빈 깁(Robin Gibb), 모리스 깁(Maurice Gibb) 등 3형제가 모여 결성한 비지스(그룹명은 ‘Brothers Gibb’의 약칭)는 60~70년대 강렬한 멜로디와 환상적 화음으로 대중적, 비평적 성공을 일궈냈다. 60년대에는 ‘비틀스’에 비견됐고, 70년대 말에는 디스코의 선구자였다.
비지스는 현재 리드 보컬이자 3형제 중 둘째인 로빈 깁 혼자 이끌고 있는 상태. 모리스 깁은 지난 2003년 1월 미국 마이애미에서 심장질환으로 사망했으며, 배리 깁은 성대결절로 작곡과 프로듀싱에만 전념하고 있다.
앨범 중
존 트라볼타 주연의 영화 ‘
토요일 밤의 열기’(
Saturday Night Fever) OST음반은 4000만장 이상 팔려나가며 사상 최대 음반판매 기록을 세웠고, 통산 1억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다. 199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명실상부한 ‘수퍼 그룹’. 국내 팬들에게는
이명세 감독의 영화 ‘
인정사정 볼 것 없다’에 삽입된 ‘홀리데이(Holiday)’를 비롯, ‘돈 포겟 투 리멤버(Don’t forget to remember)’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공연에는 30인조 오케스트라가 로빈 깁의 비지스와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