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독일의
'말도 안 되는 말',
'사회복지관광'
2013년 독일의 '말도 안되는 말(Unwort)'로 '사회복지관광(
Sozialtourismus)'이 뽑혔다고 지난주 심사위원단은 언론에 발표했다. 이 단어는
일부 정치가와 언론에 의해 독일로 오는 이주민, 특히 동유럽에서
오는 이주민들을 향한 부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 몫
했기 때문이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그로 인해 극심한 궁핍에서 떠나 더 나은 장래를 위해 독일로 오는 이들의 기본권마저 불투명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관광'이라는 어휘는 위락과 휴양을 목적으로
길을 떠나는 행위를 암시한다. 첨가한 '사회적'이라는 표현으로인해 이주민들이
독일의 사회복지시스템의 덕을 보려는 목적으로 오는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말도 안되는 말' 선정 심사단은 네 명의 언어학자로 구성된 고정위원, 한 명의 언론인과
해마다 바뀌는 문화, 언론계의 인사 등 모두 6명으로 구성되며
지난 91년부터 해마다 말도 안 되는 말을 선정 발표한다. 이
말들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표현으로 간주되며 사회의 언어사용에 있어 자각의식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시대
상황에 매우 부적절하거나 인권을 침해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ARD보도)
[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869
2013년도에 독일에 공식적으로 온 외국인들은, 폴란드에서 177,758명 루마니아에서 120,524명 불가리아에서 60,209명 길거리에 엄청 많아 보이는 중국인들은 (고작) 19,740명이
되겠습니다. 비공식적은 아무도 모르지요, 제 밑에 사는 벨라루스애는
불법으로 머물더군요.. 신기합니다. 일은 하는데 우편함도
없고, 벨도 없습니다, 이름이 뭔지도 몰라요.
[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869#c_9874
그런데, 법은 만인에 평등하다가 기본 뼈대인데,
EU국 사람과 비EU국 사람을 차별한다는 생각을 가끔 해봅니다.
뭐, 비EU국가 출신인 것이 죄인 것이겠죠.ㅋ
그런데 독일, 독일인 입장에서 생각해봐도, 꼬박꼬박
시키는대로 1년에 8000유로 은행계좌에 박아넣고, 체류허가 꼬박꼬박 잘 연장하고 시키는 서류 다 잘 갖다바치고, 일자리
얻으면 세금도 꼬박꼬박 잘내는 아시아인들이 솔직히 자기들 사회발전(?)을 위해서는 더 유용할텐데.
[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869#c_9880
요새 흔히 불가리아와 루마니아 이주민이라고 칭하지만 실은 그 신티와 로마 즉, 집시를 의미하는 것이지요. 유럽인들의 두려움이랄까, 그 원인은 당장 사회복지시스템이 악용당한다거나 내 아이폰을 도둑맞아서가 아닌것 같습니다.
유럽도, 혹은 독일도 수많은 민족이 섞여서 이루어진 사회인데 집시들은 쳔여 년 전 유럽에
들어 오고 그들의 생활방식은 절대 어느 현지문화에 동화 된 적이 없었습니다. 한 군데서 일정기간 살다가
다른곳으로 이동하는 형태를 취하는데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과거에 이런 이들의 모습은 문학이나 예술의
소재가 되고 먼곳을 동경하거나 현실비판적인 이들에게 동경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문학가나 예술가
중에 '보헤미안'이라는 표현은 시대나 사조의 주류가 아닌, 좀 특별한 개성을 가진 사람을 칭하는 말이 되었는데 원래 이 보헤미안이란 지금의 체코인 보헴지방에 살던 집시를
의미하는 말이지요.
현대 민주사회에서 절대적으로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는 <이동의 자유>로 절대 침범할 수 없는 기본권입니다. 신티나 로마가 정착하지
않아도 그 권리는 보장이 되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정착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러다보면 현대사회 구조에 한 구성원이 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현대사회는
한 곳에 정착하여 직업을 가지고 생활비를 벌고, 세금을 내서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자녀를 교육시켜 다음세대 사회 구성원을 만들기로 약속을 하고 모여 사는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신티나 로마인들이 정착하지 않고 고대나 중세처럼 거리의 악사나 마술사 등으로 돈을 벌어 일정기간 어느 마을 주변에서 살다가 다음 마을로
이동하는 형태는 인구가 많아진 현대사회에서 다른 이들에게 고통을 주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루마니아나
구 소련에 대거 거주하는 이들의 대부분은 그러한 이동문화로 인해 상하수도와 화장실을 모르고 삽니다. (언론자료들을
찾아보니 대략 70- 80% 선) 그렇기 때문에 독일에 와서도
한 건물이 용변으로 넘쳐도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는 이들이 많습니다. 생존이 급하니 절도 등의 범죄도
어쩔 수 없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지 않으니 직업을 가질 수가 없습니다. 요새 유럽에서 '사회보장 이주민'
이 아니라 '관광' 이라는 말을 쓰는 것도 이들이 '이동' 하기 때문에 언젠가 독일이 가난해지면 다시 더 나은 곳으로
떠나는, 정착하지 않는 이들이라는 암시를 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이들에게도 다른 유럽 연합인들과 같은 법을 적용, 이들을 계속 추방합니다. 하지만 나치시대에 수많은 희생자를 낸 독일은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들을 보호하는 특별법을 가지고 있으며 드러내놓고
말하는 것도 위험합니다. 물론 도의적으로 그래야 합니다. 물론
집시 출신 중에도 정착을 하고 '보통시민'처럼 직업을 가지고
자녀를 학교에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모두를 한 통에 넣어버리는 사고도 위험합니다. 그러나 아직은 예외의 경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모두 같은 유럽이고 같은 유럽 시민입니다. 어떻게 하는것이 윈윈하는 방법일까. 우리 모두, 수 백년 전부터 독일서 살았건 이주민이건 집시이건 누구이건
이땅에 사는 사람들이 같이 공동으로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할 시대의 난제, 매우 힘든 난제라고 생각합니다.
[출처] 독일 동포 미디어 베를린리포트 -
http://berlinreport.com/bbs/board.php?bo_table=news&wr_id=9869#c_98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