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환율이 1350원대를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으며 대내외 변수에 따라 양방향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어제 환율은 역외환율의 하락을 반영해 전날보다 3원 하락한 1351원으로 출발하였으며 역외에서의 달러 매도와 국내
증시의 상승으로 낙폭을 확대해 장중 1338.50수준까지 하락하기도 하였으나 장 후반 저가에서의 결제수요 유입으로
낙폭을 줄이면서 전일대비 6.50원 하락한 1347.50원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거래량이 25~30억불에서 50억불 이상으로 늘어나면서 변동성이 차츰 줄어들고 있으며 최근의 급등세에 따라 이틀간
조정을 흐름을 보이며 1350원을 중심으로 등락을 보이고 있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악화 등 대외 금융
여건의 악화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상승추세로의 전환은 열려있는 상황입니다.
오늘 원달러환율은 대외 여건의 악화와 역외환율 상승 영향으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 소매판매지수 악화 등 경기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씨티그룹 등 미 금융기돤들의 불안감과 유로존의 신용위험
증대로 미국을 비롯한 유로존의 증시가 폭락하고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미 달러화의 글로벌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등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되고 있어 국내 외환시장은 이틀간의 조정을 끝내고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지난 이틀간 거래에서 볼 수 있듯이 고점에서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으며 급등시 정부당국의 시장
개입 경계감도 작용하고 잇어 1400원선까지의 급등도 부담스러운 상황입니다.
오늘 환율은 1350원의 박스권을 벗어나 1300원 중후반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전고점인 1380원선에서 저항을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 뉴욕시장에서 미달러화는 지난 12월 소매판매지수의 예상치를 벗어난 악화소식과 FRB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의
경기가 더 악화되고 있다고 발표함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되면서 엔화를 제외한 주요통화에 대해 큰 폭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지수는 예상치인 1.5%를 크게 벗어난 2.7% 하락을 발표하였으며 씨티그룹을 비롯한 미국의 금융
기관들의 실적악화 등 불확실성이 재차 부각되면서 씨티그룹은 주가가 23%나 폭락하였습니다.
유로화는 유로중앙은행이 50bp금리인하 전망에 따라 1.31수준까지 떨어졌으며 엔/유로환율은 6개월래 최저치로 떨어
졌습니다.
엔화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89.05수준까지 가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캐나다달러는 미달러화의 강세 영향으로 한달래 최저 수준까지 하락하였습니다
투자가들은 미국의 악화된 소매판매지수를 무시하고 유로존의 국가신용문제에 초점을 맞추면서 미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다고 전하고 잇습니다.
그리스를 비롯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이 이미 낮춰지거나 등급하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호주 및 뉴질랜드 달러도 미달러화의 강세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들 통화는 경기침체가 가속화됨에 따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잇으며 추가 금리 인하시 금리격차가 줄어들어 고금리
통화로서의 투자 매력이 감소하고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점증함에 따라 추가 하락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정보제공 : 하나은행 월드센터 지점장 이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