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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로잉 (drawing) 주로 선(線)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표현하는 것. 소묘(素描)· 데생(dessin)이라고도 한다. 건축· 조각· 회화· 공예 등 모든 예술의 기초를 형성하는 드로잉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되었는데, 고대와 중세에는 다른 미술형식을 위한 종속적인 수단으로 발전하였다. 드로잉이 예술 표현수단으로서 독자적인 위치를 확립한 것은 14세기 말부터였다. 당시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수많은 드로잉 작품들은 풍부한 예술적 창조를 보여준다. 드로잉에 지역적· 작가적 개성이 표현된 것은 15세기 중반이었으며, 이후 드로잉의 발전은 18세기에 들어와 수장가들의 수집대상이 되기에 이르렀다. 20세기에 들어 드로잉은 모든 작가들에 의해 제작되었다. 현대미술의 다른 예술형식이 외부대상과 완전히 별개의 자율성을 갖게 된 것처럼 드로잉도 다른 예술형식으로부터 독립된 작업으로 인식되었을 뿐 아니라 점점 주관적· 내면적인 성격이 강조되고 있다.
명암법 (chiaroscuro) 빛과 그림자를 나타내는 미술의 한 기법. 색채의 사용과는 관계없이 쓰인다. 명암법과 유사한 기법을 처음으로 사용한 화가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이며 16세기에 들어와 이탈리아의 단색 목판화에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17세기 말부터는 목판화에서 이 기법이 쇠퇴하고 회화· 동판화· 소묘 같은 시각예술 분야에까지 영향을 미쳤으며 당시 명암법을 훌륭하게 구사한 화가로는 렘브란트가 있다. 이후 명암법은 낭만주의 미술이 일어남에 따라 감동을 주기 위한 효과를 내기 위해 자주 사용되었다.
옵아트 (Op art) 시각적인 착각을 다룬 기하학적 추상미술. 옵티컬아트(Optical art)의 약어이다. 종래의 구성주의적인 추상미술과는 달리 사상이나 정서의 개입을 배제하고, 순수한 시각상의 효과를 추구하여 원색의 대비, 선의 교차, 파상 모양 등에 의해 보는 사람의 눈에 착시를 일으킨다. 주요 인물은 바사렐리, 라일리, 푼스, 스틸 등이다.
황금분할 (golden section) 선분을 황금비로 나누는 것. 황금비란 한 직사각형에서 짧은 변을 한 변으로 하여 만들어지는 정사각형을 제외시킬 때 생기는 나머지 직사각형이 원래의 직사각형과 닮은꼴이 되게 하는 두 변의 길이비를 말한다. 선분 AB상에 1점 C를 잡고 선분AB의 제곱이 선분BC와 선분AB의 곱이 되도록 나눈다. 이때 선분AC와 선분 BC의 비가 조화를 느끼게 하므로, 미술· 공예· 건축 등에서 많이 이용한다. 솔방울· 국화꽃잎 등 자연에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