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관심을 갖고 계신 문제인데다가..
또 아무것도 모르고 준비하셨다가 후회하시는 분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1. 변리사 수습 구하기가 그렇게 어려운가?
글쎄요..어렵다 어렵지 않다의 문제는 상대적이겠지만..
일단 특허업계에서 선호하는 배경 (출신학교, 전공, 경력, 영업능력) 을 갖추었다면 수습구하기는 전혀 문제 되지 않겠지만..
대다수 변리사 합격자들은 변리사 업계에는 전혀 문외한 이므로 결국 한정된 특허사무소의 자리에 경쟁적으로 입사지원 해야하는 관계로 결과는 뻔하게 됩니다.
요즘 이러한 추세때문에..
기존의 변리사들마저 능력없으면 (영업능력 : 변호사가 사건 따오듯이 변리사는 출원을 많이 따와야 함) 내보내고 값싼 수습변리사를 고용하게 됩니다.
이점은 당신이 특허사무소를 운영하는 경영자인 대표변리사의 입장에서 판단하시면 당연한 귀결입니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연봉은 떨어지겠지요.
대표변리사도 돈벌기 위해 대표변리사하지 자선사업할려구 대표변리사 안합니다.
작년, 제작년 합격자중 수습처를 구하지 못한 사람이 한두명이 아닙니다. 이점은 다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수습변리사에게 돈을 쓸데없이 많이 지출하는 경영자는 그야말로 능력없는 경영자라 할 수 있겠지요.
2.변리사가 되어도 학벌이 중요한가?
변리사는 일종의 자격시험이지 채용보장 시험도 아니고 고소득을 보장해주는 시험은 더더욱 아닙니다.
따라서 자격증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의해 철저하게 가치평가가 달라집니다.
한국에서 시험보는 자격증이나 공무원 시험에서..
일단 시험보는데 학벌 차별하는 것은 거의 없습니다.
요즘엔 사법시험에서도 대학 몇학점 이수등의 사전조건을 검토하고 있기는 하지만 "독학사" 또는 "방통대", "사이버대학" 등으로 커버될 수 있기때문에..무의미 하고요..
일단 시험이 되고나면..
결국은 그 집단 커뮤니티의 성격이 문제가 되는데..
변리사는 업무의 성격상 (최신기술의 특허화) 최신 기술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필수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실 변리사는 쉬운직종이 아니죠.
변화하는 기술을 제대로 CATCH UP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는 말입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 어디 쉬운일이 있겠는가 마는 "어렵긴 어렵되 좀 더 어렵다" 라고 이해하시면 되겠군요.
변호사보다 어렵고, 법무사보다 어렵고, 회계사보다 어렵고...
결국 그렇기 때문에..
대학졸업자보다는 대학원졸업자를 선호하는 것이고
비명문대 출신보다는 명문대출신자를 선호하게 됩니다.
명문대냐 비명문대냐 하는것으로는 사람의 실력을 정확히 펑가할 수 없겠지만 여러분이 특허사무소를 경영하는 대표의 입장에서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차피 사람은 함께 일정기간 일해보기 전에는 그 사람의 능력을 알 수 없고 객관적으로 드러난 기준으로 평가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경영자의 취향이 문제가 되겠지만 결국 확률의 문제입니다.
명문대 출신이 확률적으로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이것은 오랜기간동안 얻어진 사회적 평가입니다.) 그들을 결국 선호할 수 밖에 없게됩니다.
물론, 면접결과가 중요하겠죠.
하지만 요즘같은 상황에선 면접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3.마음가짐은..?
위에서 말씀드린 이유와 또 그밖에도 여러가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는 점을 일단 알고 계십시요.
그리고 나중에 불평하지 마십시요.
그러한 상황에서 경쟁하려고 변리사 시험을 봤으며 변리사가 된것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변리사가 되었다면..)
4.대응방안은 ?
여러분들은 이미 변리사에 관심있고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기위해 이 사이트에 들린것이니만큼..
시장전망이 어두우니 다른것을 찻아보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 일단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에 합격한다
- 어학능력 이빠이 길러준다
- 일단 채용된다
- 계속 열심히 (전문분야) 공부한다.
- 철저한 서비스정신으로 고객을 찻아나선다. (고객확보)
# 개인적인 글..
저도 대학초년생때 변리사에 대해 막연한 관심이 있었고 어쩌다가 구체적인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있다가 대학원 진학을 했고 군문제도 있고해서 병역특례로 대기업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근무중입니다.
회사에서 우연치않게 특허전략 업무를 담당하게 되어 "노느니 공부나하자"는 각오로 공부하게 되었는데요. 물론 이런 마음가짐으로 합격은 절대 못합니다만... ;-)
회사 다닌지도 5년입니다.
그동안 현재의 국내 변리사들이 할수 있는일은 물론이고 평범한 변리사는 할 기회조차없는 "특허소송" -중소기업간 소송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대규모 소송이나 특허협상, 특허권리범위확인, 해외LAWFIRM 연수, 미국특허심사관과의 교류등의 업무경험이 있기때문에..
그리고 1차합격도 했고...시험이라면 또 나름대로 전문간데... ;-)
(소위 최고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아뭏든 전 국내최강의 경쟁력을 갖춘 변리사가 될 자신이 있기때문에 공부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과 확신을 갖추고 있는 저는
(정말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리사 시장전망이라든지 노력에 비해 보수가 별로 세지 않다는 점..
그리고 앞으로 우리나라의 제조업 기반이 중국으로 이전하게 되면 또한번 변리사시장은 엄청난 위축과 함께 변화를 맞이하게 될꺼라는점..
등등을 잘 알고 있는 관계로..
상당히 고민을 많이 했었구 지금도 사실 고민중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몇년후 제가 변리사로 활동한다 하더라도 변리사만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부업을 하겠다는 얘기이죠. (왜냐면 저같은 능력의 변리사도 변리사만 해서는 돈을 생각보다 많이 못법니다. 제대로 살만한 집한채 장만해서 살려고 생각해보니 그런 결론이 나오더라구요)
특허1건 출원하는게 쉬울까요?
아파트 1건 거래하는게 쉬울까요?
변리사가 특허1건 출원해서 남기는 이익과 공인중개사가 아파트1건 거래해서 받는 중계수수료중 어느것이 얼마나 더 클까요? 강남아파트 1채거래하는게 아마 10배도 더 될겁니다.
매매차익을 생각하면 -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도 않군요-
우리나라 사람 누구나 평생 1번은 집을 사고팔고, 하다못해 전세계약은 2년에 한번 하지만 대부분 사람이 평생 특허의 "특" 에도 관심없이 살아가고 죽습니다.
여러분은 지금까지 특허 1건 출원해본적 있나요? 여러분 아버지는 특허1건 출원해 본적 있나요?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차라리 부동산 중개업을 해볼까...법무사를 해볼까? 차라리 학원강사를 해볼까 고민도 다 해봤습니다.
지금 만약 제가 결혼도 안했고 아이도 없고 대학생 신분이라면..
다시 시험봐서 한의대를 가든지, 의대/치대를 가든지, 하다못해 약대라도 가든지,
안되면 사법시험봐서 (요새 1000명씩 뽑기 때문에 예전보다 훨씬 쉽습니다.) 변호사를 하겠습니다.
전 지끔까지 다녔던 학부/대학원/회사경력
때문에 현재까지 이러고 있지만 병특이 끝나는 내년 그리고 후년까지 안되면 과감히 변리사 접고 다른일을 찻아보려고 합니다.
인생선배 입장에서 두서없이 긴글 적었는데요..
아뭏든...생각 많이 하시고 고민도 많이 하시고 열심히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귀한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실례지만, 노력에 비해 보수가 별로 세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님 수준의 학벌과 경력에서 어느정도를 예상하시는지요? 그리고 변리사님들과 일을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님께서 느끼신 업계의 분위기는 어떤지 좀 들려주실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맥셀님께) 제가 지금 회사다니고 있습니다. 남들 노는시간/자는시간 쪼개서 공부해서 합격하고 난뒤, 회사 그만두고 변리사 되었을때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돈 더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안섭니다. (물론 노력은 훨씬 많이 하고도 - 회사는 가만히 있어도 월급 나오잖아요?) 이정도면 답이 될까요?
(맥셀님께) 제가 느낀 업계분위기는 앞의 두 글 보시면서 느끼신대로 입니다. 수습자리 못구한 사람이 작년에 80명 이랍니다. 그런 상황에서 해마다 200명씩 변리사가 배출되는데 분위기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더구나 특허출원의 소스인 제조업체들이 오늘도 중국으로 동남아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모든분들께) 이런저런 말이 필요없겠죠. 지금 현실에서 어차피 마음먹었다면 최선을 다해 공부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언론에 속지말고 현실을 파악하신 연후에 자기 인생의 기회비용을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을 함부로 낭비했다가는 크게 후회하게 되니까요.. <-- 저역시..
사시 보는 사람들은 모두들 주위사람을 격려하는데 변시 공부하는 사람은 패배의식에 젖어서 마지못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저역시 나름대로의 인맥이 있는 터이지만 이런식의 논의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물론 저는 변리사가 목표가 당연히 아니기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지만요 .....
얼마 전에 학교에서 이공계 진로 어쩌구.. 하는 형식으로 변리사 한 분 모셔와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 분도 그렇게 낙천적으로 보진 않으시더군요. 아침엔 회화학원가고 저녁엔 대학원가는 변리사가 거의 다라고도 하시고... 아마 이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현실을 외면하려 하시는 것 같네요.
전 이런 식의 논의 좋습니다. 할려면 제대로 알고 해야죠... 참고로 그 분 말에 따르면 수습땐 3500정도, 나중엔 5000에서 1억정도로... 연봉의 범위가 넓다고 하네요. 능력에 따라서요.. 그리고 삼성전자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특허를 낼 때 전자분야가 많다고 합니다.
잼있네요..웃는 모양을 ^^ 이게 아니구 ;-) 이걸루 쓰신거 보니깐...외국물 먹으신 티가 나네요...훗.. 이런글 한번씩 볼때마다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머 첨부터 다 잘하는건 아니겠죠..아직 나이두 어린데..히...열심히공부나 해야겠네요..글쓰신분도 꼭 원하는바 다 이루세요..
첫댓글 약간 거만하신(?)것 같아보이지만,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씀이 매우 설득력이 있군요..저도 약간의 경험으로 보건데..매우 동감합니다..사실 저도 다른것을 하고 싶은데 공돌이다 보니까..변리사를 택하게 됐네요..아무튼 님의 충고 감사드립니다..^^
저 역시 동감.. 칼을 뽑았으니 무라도 뽑아야 ^^ 그나저나 글 쓰신 분은 언어능력이 어느 정도 되시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그냥 토익 토플 그런거 말고 회화까지해서요 ^^;;
귀한경험을 나눠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생각하게 되네요..실례지만, 노력에 비해 보수가 별로 세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 님 수준의 학벌과 경력에서 어느정도를 예상하시는지요? 그리고 변리사님들과 일을 많이 하셨을것 같은데, 님께서 느끼신 업계의 분위기는 어떤지 좀 들려주실수 있나요? 부탁드립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일단 시험에 합격하고 생각하라고.. 앞을 내다봤을때 안정적이고 고수익을 보장하는 직업은 이제 없습니다. 어차피 고시에 뛰어들었다면 붙는게 최선의 목표겠죠.. 이런 글들은 그 후에 읽어봐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시험 합격도 합격이지만 일단은 대학을 졸업하고 생각을 해야 하나요?
(맥셀님께) 제가 지금 회사다니고 있습니다. 남들 노는시간/자는시간 쪼개서 공부해서 합격하고 난뒤, 회사 그만두고 변리사 되었을때 지금 다니는 회사보다 돈 더 벌 수 있다는 확신이 안섭니다. (물론 노력은 훨씬 많이 하고도 - 회사는 가만히 있어도 월급 나오잖아요?) 이정도면 답이 될까요?
(맥셀님께) 제가 느낀 업계분위기는 앞의 두 글 보시면서 느끼신대로 입니다. 수습자리 못구한 사람이 작년에 80명 이랍니다. 그런 상황에서 해마다 200명씩 변리사가 배출되는데 분위기 어떨지 생각해 보세요. 더구나 특허출원의 소스인 제조업체들이 오늘도 중국으로 동남아로 생산라인을 이전하고 있습니다.
(모든분들께) 이런저런 말이 필요없겠죠. 지금 현실에서 어차피 마음먹었다면 최선을 다해 공부하세요.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언론에 속지말고 현실을 파악하신 연후에 자기 인생의 기회비용을 투자하라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을 함부로 낭비했다가는 크게 후회하게 되니까요.. <-- 저역시..
(모든분들께) 저도 인간인데 혹 업계 종사자 중에서 저와 다른 의견을 갖으신 분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러 채널을 통해 현실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나중에..현장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능력있는 분들...함께 의기투합해서 회사하나 만들어 뭉칩시다!
사시 보는 사람들은 모두들 주위사람을 격려하는데 변시 공부하는 사람은 패배의식에 젖어서 마지못해 하는 것 같아서 안타깝군요. 저역시 나름대로의 인맥이 있는 터이지만 이런식의 논의는 좋지 않다고 봅니다.물론 저는 변리사가 목표가 당연히 아니기에 그렇게 신경쓰지 않지만요 .....
얼마 전에 학교에서 이공계 진로 어쩌구.. 하는 형식으로 변리사 한 분 모셔와 이야길 들었습니다. 그 분도 그렇게 낙천적으로 보진 않으시더군요. 아침엔 회화학원가고 저녁엔 대학원가는 변리사가 거의 다라고도 하시고... 아마 이게 현실인 것 같습니다. 자기 마음에 안든다고 현실을 외면하려 하시는 것 같네요.
전 이런 식의 논의 좋습니다. 할려면 제대로 알고 해야죠... 참고로 그 분 말에 따르면 수습땐 3500정도, 나중엔 5000에서 1억정도로... 연봉의 범위가 넓다고 하네요. 능력에 따라서요.. 그리고 삼성전자 때문에 외국에서 우리나라로 특허를 낼 때 전자분야가 많다고 합니다.
수습 3500도 작년 재작년 이야기인걸로 압니다. 올해 더 낮고...내년은 더 낮아지겠지요..
잼있네요..웃는 모양을 ^^ 이게 아니구 ;-) 이걸루 쓰신거 보니깐...외국물 먹으신 티가 나네요...훗.. 이런글 한번씩 볼때마다 제가 너무 안일하게 살아온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머 첨부터 다 잘하는건 아니겠죠..아직 나이두 어린데..히...열심히공부나 해야겠네요..글쓰신분도 꼭 원하는바 다 이루세요..
사실 ^^ 이거 나온진 얼마 안됐잖아요. 저도 외국에 메일 보낼땐 :-) 로 써요... 외국물 안먹었어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