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장 수미산須彌山
수미須彌는 묘고妙高라, 묘광妙光이라, 안명安明이라, 선적善積이라, 선고善高라 번역하는 바, 기세계器世界의 맨 아래에 풍륜風輪 그 위에 수륜水輪 그 위에 금륜金輪이 있고, 그 위에 아홉 산과 여덟 바다九山八海가 있으니 지쌍持雙ㆍ지축持軸ㆍ담목擔木ㆍ선견善見ㆍ마이馬耳ㆍ상비象鼻ㆍ지변持邊ㆍ수미須彌 등의 여덟 산八山과 여덟 바다八海와 철위산鐵圍山을 합쳐 아홉 산九山과 여덟 바다八海요, 아홉 산九山과 여덟 바다八海의 중심이 수미산須彌山인데, 물에 잠긴 부분이 팔만유순八萬由旬이고, 물 밖으로 나온 부분이 팔만유순八萬由旬이며 그 정상頂上이 제석천帝釋天이 거주하는 곳이요,
그 중턱은 사대왕천四大王天이 거주하는 곳으로, 그 주위周圍에 칠향해七香海와 칠금산七金山이 있고 일곱 개의 금산金山 밖에 큰 바다鹹海가 있어서 그 밖 둘레外圍가 철위산鐵圍山이며, 큰 바다鹹海의 사방四方에 남섬부주贍部洲 등 네 대륙이四大洲 있느니라. 그리고 수미산須彌山의 물 위 높이가 삼백 삼십육만리三百三十六萬里라 함과, 네 가지 보배四寶로 이루어졌다는 말이 있으나 『주유마경注維摩經』 1권에 “승조肇법사 말하되 수미산須彌山은 곧 제석천帝釋天이 머무는 금강산金剛山이요, 진나라秦 말로 묘고妙高니 큰 바다 가운데 있어, 물 위 사면의 높이가 삼백 삼십육만리三百三十六萬里이다.” 하였고,
『승만보굴勝鬘寶窟』 「중본中本」에 “수미須彌란 말은 묘고妙高요, 또한 이름이 안명安明이요, 선적善積인 바, 임공林公의 수미류須彌留는 선고善高를 말함이니 삼백 삼십육만리三百三十六萬里라.” 하였고, 『서역기西域記』 1권에 “소미로산蘇迷盧山은 당나라唐 말로 묘고산妙高山이고, 옛날에 말하되 수미須彌 또 수미루須彌婁라 한 것은 모두 잘못 전함이요, 네 가지 보배四寶가 합하여 이루어져 큰 바다 가운데 있다.” 하였고,
『혜림음의慧琳音義』 1권에 “혹 말하기를 수미산須彌山과 미루산彌樓山은 모두 범음梵音의 소리가 바뀌어 바르지 못함이요 바르게 말한 소미로蘇迷嚧란 당나라唐 말로 묘고산妙高山이니, 네 가지 보배四寶로 이루어진 까닭에 묘妙라 말함이요, 많은 산을 초과하여 드러남出過衆山이라 고高라 말함이요, 혹은 말하기를 묘광산妙光山이란 네 가지 색의 보배四色寶로 광명光明이 각기 다르게 세상을 비추는各異照世 연고로 이름이 묘광妙光이다.”했음이라.
제1절 수미사층급須彌四層級
수미산蘇迷嚧山에 네四 층급層級이 있으니, 수륜의 끝에서水際부터 제일층第一層을 다 할 때까지 십천유선나十千踰繕那의 거리가 있는지라, 이와 같이 또는 제사층第四層을 다할 때까지 또한 그러한바, 이의 사층급四層級은 묘고산妙高山의 측면으로 돌출하여 그 절반 아래下半를 둘러싸고 있으니 첫째最初 층급層級의 돌출된 너비의 양出水이 십육천十六千이요, 제이第二ㆍ제삼第三ㆍ제사第四의 층급層級은 그 순서次第와 같이 팔천八千ㆍ사천四千ㆍ이천二千이라,
이에 약차신藥叉神이 있으니 견수堅手라 하고 첫 층급初層級에 머무르고 지만持鬘이라 함은 제이층급第二層級에 머무르고 항교恒憍라 함은 제3층급第三層級에 머무를새, 이의 셋은 다 사대천왕四大天王 소속所屬의 대중大衆이요 제사층급第四層級은 사대천왕四大天王과 그 모든 권속眷屬이 함께 거주함이라.
묘고산妙高山 넷 외四外의 층급層級에 사대왕 대중四大王衆과 그 권속眷屬이 있는 것처럼 지쌍持雙ㆍ지축持軸 등의 칠금산七金山에도 천인의 대중天衆이 또한 있는지라, 모두 사대왕부에四大王所部 속한 영지封邑이고 땅地에 의지하여 거주함으로 사대왕중천四大王衆天이라 이름하니 욕계천欲界天 가운데 이 하늘이 가장 넓으니라.
이는 『구사론俱舍論』 11권과 『정법념경正法念經』 22권 또는 24권 등에 자세히 설명하셨나니라.
제2절 지옥地獄
수미산須彌山 절반 아래 인접한 남섬부주 밑에 팔한지옥八寒地獄과 팔열지옥八熱地獄이 종횡橫豎으로 차례로 있고, 팔열지옥八熱地獄에 각각 십육十六의 유증지옥遊增地獄이 있으니 하나의 큰 지옥一大地獄의 네 문四門에 각각 당외증煻煨增과 시분증屍糞增과 봉인증鋒刃增과 열하증烈河增 등의 네 곳이 있을새, 합하여 십육처十六處이고 팔대지옥八大地獄의 십육유증十六遊增을 모두 합하여 일백 이십팔一百二十八의 유증지옥遊增地獄이 있느니라.
그리하여 팔한지옥八寒地獄이란 첫째, 알부타頞部陀는 포皰라 번역하니 극한의 추위極寒가 몸을 핍박하며逼身 몸에 물집이 생기기 때문이요 둘째, 니랄부타尼剌部陀는 포포胞皰라 번역하니 혹독한 추위嚴寒가 몸을 다그치며 몸에 물집이 생기고 찢어짐皰裂이요 셋째, 알찰타頞哳陀와 넷째, 확확바臛臛婆와 다섯째, 호호바乕乕婆의 셋은 추위가 엄습하여逼寒 입 안에서 셋의 이름처럼 다른 소리異聲를 지르고
여섯째, 올발라嗢鉢羅는 청련화靑蓮華라 번역하니 극심한 추위嚴寒가 핍박逼迫하여 몸이 끊어지고 찢어짐이 청련화靑蓮華 같음이요 일곱째, 발특마鉢特摩는 홍련화紅蓮華라 번역하니, 몸이 끊어지고 찢어짐이 홍련화紅蓮華 같음이요 여덟째, 마하발특마摩訶鉢特摩는 대홍련화大紅蓮華라 번역하니 몸이 끊어지고 찢어짐이 대홍련화大紅蓮華 같음이며,
팔열지옥八熱地獄이란 첫째, 등활지옥等活地獄은 유정중생有情衆生이 온갖 것으로 잘리고 갈리며 찍는 것所剌磨擣을 당하다가 서늘한 바람이 잠시 불어 깨어나면 전과 같음이요 둘째, 흑승지옥黑繩地獄은 먼저 쇠사슬黑繩로 몸을 묶고 저울에 단 후에 톱으로 자르기 때문이요 셋째, 중합지옥衆合地獄은 갖가지 많은 고통의 도구로 몸을 다그치되 서로 합하여 해치며相害 넷째, 호규지옥號叫地獄은 온갖 고통衆苦이 핍박逼迫할새 기이奇異하게 슬프게 울부짖고悲號 원망스럽게 부르짖는 소리를 내며
다섯째, 대규지옥大叫地獄은 혹독한 고통劇苦이 핍박逼迫하니, 길게 이어 큰 울음 소리大哭聲를 토해 내며
여섯째, 염열지옥炎熱地獄은 화염火炎이 몸에서 일어나 주위周圍에 치성熾盛하니, 고통스런 열熱에 견디기 어려우며
일곱째, 대열지옥大熱地獄은 호흡呼吸이 뜨거운 열로 변화하기 때문이요 여덟째, 무간지옥無間地獄은 고통만 받을뿐, 고통이 쉬는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
첫댓글 고맙습니다 지심귀명 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_()_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