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토요산악회 산행 기록 복사해서 올림니다 참고바람니다
1, 제목: 망산(한산도)
2, 언제: 2,014. 4.5.(토, 흐리다가 갬)
3, 누구와: 산악회 따라서
4, 코스: 봉암마을- 진두마을- 망산- 더풀개- 제승당- 더풀개(약 11km)
5, 소요시간: 4시간 48분(점심시간 포함)
6, 시간대 별 구간
10: 38.- 봉암 마을
10: 59.- 진두마을
11: 39.- 점심(~ 12: 22.)
13: 00.- 망산
14: 45.- 덮을개
14: 59.- 제승당
15: 26.- 덮을개
7, 산행소묘
"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본섬인 한산도의 최고봉인 망산(望山·293.1m)은 산행만 생각한다
면 산꾼에게는 다소 싱거운 대상지가 될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더위가 몰려오는 여름철
등산과 해수욕을 겸할 수 있고, 게다가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의 역사현장까지 둘러볼
수 있어 가족나들이에는 더없이 좋은 곳이 아닌가 싶다.
망산은 이곳 말고도 사량도 지리망산, 거제 망산, 여수의 망산 등이 있는데, 모두 남해안
에 자리한다. 물론 망(望)은 멀리 내다본다는 뜻을 담고 있지만 감시한다는 또 다른 의미
를 내포하고 있다. 이들 산의 공통점은 바다를 통해 침입하는 적의 동태를 감시하는 망대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산정에서의 조망은 여느 산보다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한산도 망산 역시 예외가 아니어서 왜적의 침략을 감시하던 곳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또 산봉우리를 뜻하는 이 고장의 방언인 망(望)은, 망산·망산봉과 같은 의미를 지닌 망
(望)·산(山)·봉(峰) 등이 중첩된 사례로 해석하기도 한다.
일설에는 러일전쟁에 대비한 일본군이 이곳 산정에 망대(望臺)를 설치하여 러시아 함대의
대한해협 항해를 감시했다고도 하지만 이는 신빙성이 부족하다.
한산만은 호수처럼 잔잔한 이곳이 400여년 전 임진왜란으로 피비린내를 풍긴 전장이었다
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당시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은 학익진을 펼치며 왜적선 59척을 대파하여 한산대첩의
위업을 이루었다. 한산대첩은, 살라미스해전(기원전 408년), 칼레해전(1588년), 트라팔가해전(
1805년)과 더불어 세계 4대 해전으로 세계 해전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문어포에는 한산대첩 기념비가 하늘을 찌를 듯 서있다,"
한산도는 통영 바로 앞에 있는 섬이라 통영에서 주로 많이 가지만 바로 옆의 거제도에서 들어가는 곳이 있습니다.
위 지도 오른쪽 상단에서 보시는대로 거제 둔덕면 어구마을입니다.
배삯도 거리가 가까워 엄청시리 쌉니다. 통영보다.
요놈을 타고......
가두리 양식장에는 괴기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소고포.- 옆에 대고포도 있네요.
15분만에 소고포에 내려줍니다.
10: 38. 추봉도의 봉암 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1조 건각들은 추봉도의 대봉산을 올랐다가 진행하고 2조는 해안도로를 걸어서 섬에서 또 섬으로 건넙니다.
아름다운 섬 추봉도
" 추봉도의 봉암 해수욕장은 활처럼 휜 1km 정도의 해변을 따라 펼쳐진 몽돌해변으로 흔히
있는 모래 해변과는 또 다른 맛을 더해 주는 해수욕장이다.
이곳에 깔려 있는 몽돌과 색채석은 수석애호가들이 눈독을 들이는 봉암수석으로 유명하다.
지금은 마을에서 철저하게 반출을 막고 있다.
추봉도에는 아이들과 손잡고 둘러볼 만한 역사의 현장도 있다.
이 섬은 지리적 요충지에 자리 잡은 탓에 전쟁의 한가운데에서 무척이나 많은 시련을 겪었다.
세종 원년(1419) 대마도 정벌을 위해 마산포를 출발한 이종무 장군이 출정의 깃발을 올린
중간기착지가 주원방포(현 추원 마을)라 전해진다.
또 임진왜란 때는 병선을 배치하고 역참(관청끼리 공문서를 전달할 때 말이나 배를 제공하던 곳)을
담당하기도 했었다.
그러던 곳이 일제시대 군사요충지였다가 6·25전쟁으로 인해 비극적인 역사의 현장으로 남게 된다.
거제 포로수용소가 수용규모를 넘어서자 미군은 포로 중 가장 악질적인 포로들을 수용하
기 위해 추봉도에 1만 명 규모의 포로수용소를 따로 만들었다.
당시 포로수용소의 돌담은 마을 주민들이 논밭의 경계로 쓰면서 거의 허물어지고, 지금은 약 7㎡(2평)
정도의 돌담만 남아 있다. 그나마 미군사령부 건물이 있었던 자리의 원형 돌담은 형태가 잘 남아 있
어 그 규모를 짐작해 볼 수 있는 것만도 다행이다."
바다가 깨끗합니다.
여근석과.....
남근석인데 그럴 듯합니까?
요놈은 귀두 밑에 무엇을 하나 더 둘렀군요.
추봉교 아래에 낚싯배가 한가롭습니다.
다리 위에서 본 한산면 소재지, 진두 마을입니다.
면소재지가 섬의 남쪽 끝에 자리잡았네요.
건너온 추봉교입니다.
11: 03. 본격적인 등산길로 접어듭니다..
섬 전체가 복사꽃이 한창입니다.
나무도 많고......
각시붓꽃
출발한 봉암마을과 대봉산, 추봉교가 내려다 보입니다.
11: 39. 조금 이른시간이지만 점심상을 폅니다.
각자가 싸온 갖가지 반찬을 나누어먹습니다.
12: 22. 다시 진행합니다.
옥녀꽃대
비진도, 선유도, 용초도......
한려수도 남해안의 아름다운 섬들이 점점이 떠있습니다.
개별꽃
망산 조금 못미쳐 [휴월정]이라는 정자가 있습니다.
하늘에 걸린 달도 쉬어가라는 바램이 담겼습니다.
양지꽃
13: 00. 망산입니다.
진달래 핀 망산에서 보는 조망이 시원합니다.
諡號(시호)라 써야 하는데......
엉뚱한 글자를 갖다붙여놓았군요.
아무리 한글전용을 해야한다지만 우리 낱말의 삼분의 이가 한자언데.......
통영시의 문화관광과에 저 글자를 고치는 공무원이 없는지.....
아니면 국립공원 소관인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무]가 장군의 사후에 내려진 시호이지요.
무관에게 내려지는 가장 영예로운 시호입니다.
고깔제비꽃
산벚꽃이 터널을 이룬 아름다운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섬의 남쪽에서 북쪽 자락으로 넘어오니 멀리 미륵산과 도남관광단지, 통영 시가지가 보입니다.
바로 앞은 한산대첩 기념비가 우뚝 선 문어포입니다.
현대 우리 문학의 최대 걸작이라 일컬어지는 대하소설 토지의 박경리 선생과
청마 유치환 선생이 통영 출신이랍니다.
고등학교 다닐 때,[깃발]이라는 시를 달달 외웠었죠.
그런데 거제 둔덕면 방하리에 있는 청마기념관에는 청마 선생이 거기에서 태어나 보통학교는 통영에서 다녔다 하고........
누가 교통정리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14: 45. 덮을개 포구가 아름답게 나타납니다.
등산은 이제 끝나고 충무공의 발자취 서린 유적지 답사에 나섭니다.
같이 가시죠......
잔잔한 호수같은 포구를 감돌아 나가는 진입로가 아주 절경입니다.
잘 아시는 바이지만 한산대첩은 [진주성대첩], [행주대첩]과 함께 임진왜란 3대첩 중 하나이지요.
지면 관계로 상술은 피하고.......
저 건너편이 제승당입니다.
" 사적 제113호인 제승당(制勝堂)
1593년(선조 26) 8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여수에 있던 삼도수군통제영을 이곳
으로 옮겨 본영을 설치하고 삼도수군통제사(三道水軍統制使)의 직무를 수행하던 곳이다.
매표소를 지나면 장군이 머물 당시 병사들과 함께 마셨다는 우물이 있다.
망산에 올라서면, 표석과 삼각점(동부 26, 1992년 재설)이 산정임을 알려주고, 정상부를
약간 비켜난 곳의 소나무 그늘 아래에 벤치가 있다. 사방이 탁 트인 주변 조망은 거치적
거리는 장애물이 없어 말 그대로 일망무제다.
이순신 장군도 난중일기(병신년 5월15일자)에 ‘들으니 한산도 뒷산 상봉에서 다섯 섬과
대마도를 볼 수 있다고 하기에 혼자 말을 타고 올라가보니 과연 다섯 섬과 대마도가 보였
다(閑山後上可望見五島及對馬島…)’라고 기록하고 있다. 통영의 미륵산을 비롯해 시계방
향으로 벽방산, 고성 거류산, 구절산, 산달도 뒤편 거제의 선자산과 암봉이 멋진 산방산,
그 오른편으로 계룡산, 노자산, 가라산, 망산이 훤하게 조망된다."
대첩문
이 시도 초등학교 다닐 때 다 외웠던 시죠?
전쟁 중 장군의 마음을 잘 나타낸 시이죠.
15: 26. 다시 덮을개로 나와 오늘의 산행을 마감합니다.
뒷풀이 후에 소고포로 이동하여 배 타고 어구마을로.......
제가 걸은 길을 위성에서 잡았네요
첫댓글 남해고향길가는기분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