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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교기도제목 7월호
세계
세계 – 전 세계 육지의 45%가 사막화의 영향 받고 있어
6월 17일에 열린 세계 사막화 및 가뭄 방지의 날 기념식에서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의 티아우(Ibrahim Thiaw) 사무총장은 전 지구적 차원에서 사막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전 세계 육지 표면의 45%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고, 매년 1억 헥타르(ha)의 토지가 황폐화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전 세계에 살고 있는 32억 명, 곧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영향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그는 토지 손실과 사막화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식량 생산 문제로 인해 2050년까지 전 세계 GDP의 50%가 손실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티아우 사무총장은 이 문제가 몇몇 개발도상국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 인도, 중국, 파키스탄 등 모든 국가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현상이라고 지적하면서 황폐화되고 있는 토지를 복원하는 일에 전 세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기후변화와 사막화 현상은 서로에게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과 같은 대체 에너지원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황폐화되고 있는 땅을 되살리기 위한 전 세계적인 차원의 노력들이 마련되고, 삶의 터전이 메말라가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적실한 도움이 전해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news.un.org)
세계 – 지난해 분쟁 지역 내 의료 시설에 대한 공격 2,500건 이상 발생
분쟁 지역에서 활동하는 40개 이상의 비정부기구(NGO)들의 연합체인 Safeguarding Health에 따르면, 의료 종사자들의 살해나 납치, 또는 의료 시설에 대한 폭격이나 약탈 등의 공격이 2023년 한 해 동안 2,5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약 25%가 증가한 수치이다. 의사, 간호사, 구급차 운전사를 체포하거나 납치한 경우가 685건이었고, 의료 종사들에 대한 살해 사건도 487건이나 발생했다. 해당 보고서는 어린이 병원과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시설에 대한 공격은 전염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고, 최근에는 드론을 이용한 의료 시설 공격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진들은 팔레스타인 가자(Gaza), 수단 하르툼(Khartoum), 우크라이나 헤르손(Kherson) 등 11개 국가에서 아동병원에 대한 폭탄 테러와 공격이 있었다고 전했다. Safeguarding Health의 의장을 맡고 있는 루벤스타인(Leonard Rubenstein) 박사는 의료 시설 및 의료 종사자에 대한 공격과 관련하여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국제법적 기소를 촉구했고, 이러한 공격 행위들은 분쟁 당시에만 영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분쟁이 끝나고 나서도 의료 서비스 접근에 있어서 심각한 손실을 초래한다고 강조했다. 분쟁 지역에서 의료 봉사자들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되고, 분쟁 지역 내 의료 시설 보호에 대한 유엔 결의를 세계 각국이 잘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safeguarding-health.com, www.theguardian.com)
세계 – 글로벌 구호단체, 현지 파트너십 강화하고 있어
2020년 에티오피아 티그레이(Tigray)에서 내전이 발생한 이후 에티오피아인 기르마(Tsega Girma)는 자선단체를 설립하고 하루에 24,000명의 어린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했다. 내전 기간 기금이 바닥났지만 몇몇 글로벌 구호단체들이 이 단체를 파트너로 여기고 사역을 도운 덕분에 구호가 지속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현지화 지원(localizing aid) 아이디어는 해외여행이 제한됐던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더욱 주목받았다. 2021년 말, 미국 국제개발처(USAID)는 2025년까지 현지 파트너를 통해 전달되는 자금을 25%로 증대하고, 2030년까지 구호 프로그램의 50%를 현지 파트너가 주도하게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국 외무부(FCDO)도 2023년 말에 발간한 백서에서 가능한 현지 기관과 조직을 통해 원조를 제공하도록 한다고 밝힌 바 있다. HelpAge International은 지역적 상황에 대해 현지 기관들이 갖는 장점을 이해하고 지역 사무소를 독립 조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케냐 빈민가에서 빛나는희망(SHC)이라는 자선단체를 운영하는 오데데(Kennedy Odede)는 인도주의 지원을 명목으로 식민지적 방식의 운영 구조가 만들어질 때는 역효과가 더 컸다고 말한다. 우간다에서 농촌개발커뮤니티(CERD)를 운영하는 예요키아(Juliet Donna Eyokia)도 현지 NGO와 연계하는 사업은 글로벌 구호 활동가에게 소요되는 간접비의 부담을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훨씬 더 효율적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구호단체들이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면서 더욱 효율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현지 기관들을 세워나가는 교육과 훈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세계 – 지난 5년 동안 분쟁에 의한 국내실향민 2,260만 명 증가해
전 세계에서 분쟁으로 인한 국내실향민(IDP) 수가 7,590만 명을 돌파했다. 이는 5년 전과 비교해 2,260만 명이 증가한 수치이다. 지난 5월에 발표된 국내실향민감시센터(IDMC)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부터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1,69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단이 910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그리고 전 세계 국내실향민의 절반 가까이(46%)가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2023년 한 해 동안 분쟁과 전쟁이 발발한 곳에서 880만 명의 국내실향민이 발생했는데, 수단, 민주콩고, 팔레스타인에서 이들 중 3분의 2가 발생했다. 이뿐 아니라 2023년에 홍수, 지진, 산불 등 재난으로 발생한 이재민은 2,640만 명에 달했고, 이 중에서 770만 명은 원래 살던 터전을 떠나 실향민이 되었다. IDMC의 이사인 빌락(Alexandra Bilak)은 현재 분쟁이 진행 중인 곳에서 정확한 숫자와 통계를 확인한다면 수천만 명의 실향민이 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도 강제 이주를 당한 사람들이 전 세계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고, 이는 10년 전에 비해 거의 두 배가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삶의 터전을 떠나 고통받고 있는 실향민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구호와 지원이 이뤄지고, 세계 교회가 이들을 품고 보살피는 사역에 앞장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reliefweb.int)
미주
미국 – 젊은 여성들, 종교를 떠나는 비율 높아지고 있어
지난 4월에 발표된 미국생활조사센터(SCAL)의 설문 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에서 Z세대로 젊어질수록 종교를 떠난 여성의 비율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각각의 세대에서 종교를 떠난 남녀의 비율을 살펴보면, 베이비붐 세대는 남성이 57%, 여성이 43%였고, X세대는 남성이 55%, 여성이 45%였다. 밀레니얼 세대는 남성이 53%, 여성이 47%로 나타났고, Z세대는 남성이 46%, 여성이 54%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 자신이 무종교라고 응답한 비율은 Z세대 여성의 경우 39%로 높았고, 베이비붐 세대 여성은 14%로 낮게 나타났다. 한 가지 더 주목할 만한 설문 내용 중에, 미국 교회 내에서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과 관련해 Z세대 여성 65%, 밀레니얼 세대 여성 64%가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Z세대의 경우는 남성과 비교해 11%가 높았고, 밀레니얼 세대는 남성보다 9%가 높았다.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느냐는 설문에 남성 51%, 여성 53%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교회를 떠나고 있는 여성들이 신앙 안에 머물 수 있는 대안들이 마련되고, 교회 안에서 남녀가 자신의 은사와 달란트에 따라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mericansurveycenter.org)
파나마 – 해수면 상승 우려해 섬 주민 300가구 본토로 이주시켜
6월 3일, 파나마 정부는 파나마 북부 해안에서 약 1,2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가디서그덥(Gardi Sugdub) 섬에 거주하던 300가구, 천여 명의 사람들을 이주시키기 시작했다. 해발 1m 밖에 되지 않는 이 섬은 기후변화로 해수면이 상승하기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침수 피해에 시달려 왔고, 전문가들은 이 섬이 2100년에 바다 밑으로 가라앉을 것을 예상했다. 파나마 주택부 장관 파레데스(Rogelio Paredes)는 기후변화를 대비해 남미에서 마을 전체를 새로운 곳으로 이주시키는 프로젝트는 이곳이 처음이라고 말하면서 이들을 위한 300개의 새로운 집이 마련되었다고 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8년부터 논의되었고, 미주개발은행(Inter-American Development Bank)으로부터 재정과 기술 지원을 받아 실행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 새로 이주한 주택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고,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던 이들이 생계를 꾸려갈 적절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이다. 유엔(UN)에 따르면, 남미와 카리브해 지역에 거주하는 약 4,100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폭풍과 홍수 피해가 큰 해안 지역에 살고 있다. 파나마 본토로 이주한 섬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더불어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불안한 상황에 놓여 있는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대비책들이 강구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남미 – 아마존 지역에서 외국인, 남미인, 원주민 간의 선교 협력
브라질 출신의 파리아(Enoque Ozório de Faria) 선교사는 2024년 4월 선교잡지 EMQ에 기고하면서, 아마존 지역에서 원주민 선교를 위해 협력하고 있는 세개의물결운동(Movimiento Tres Olas, MTO)에 대해 소개했다. 이 운동은 2009년에 조직된 아마존 지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선교사, 남미인 목회자, 원주민 사역자들 간의 협력체를 말한다. 볼리비아 미전도종족을 대상으로 선교했던 부모에게서 자란 폴 존슨(Paul Johnson) 선교사는 아마존 지역에서 활동하는 선교단체와 사역자들 간의 협력을 꿈꿨다. 2004년 그는 원주민 출신으로 브라질 복음주의지도자협회(CONPLEI)의 회장을 맡고 있던 테레나(Henrique Dias Terena) 목사와 브라질 타문화선교협회(AMTB)의 원주민선교부의 코디네이터였던 파리아 선교사를 만나게 됐다. 이들은 외국인, 남미인, 원주민들이 서로를 정죄하거나 배척하지 않고 화합과 존중, 협력을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형성해 나가기로 마음을 모았다. 2007년에 볼리비아,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브라질의 지도자들이 모여 아마존횡단네트워크(Trans-Amazon Network)를 결성했고, 2009년에 공식적으로 세개의물결운동이 시작되었다. 2023년에는 수리남의 한 단체가 MTO에 합류했고, 앞으로 베네수엘라 교회들도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다. 아마존 지역 원주민 선교를 위해 수고하는 선교단체와 선교사들이 남미 교회, 원주민 교회와 우정을 바탕으로 한 파트너십을 만들어 나가고, 아마존의 많은 원주민들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돌아올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2)
북중미 – 온난화로 인한 폭염 가능성 2000년보다 4배 높아져
6월 20일, 기후변화의 영향을 연구하는 전문가 그룹인 세계기상기여조직(World Weather Attribution)은 미국 남서부와 멕시코를 비롯한 북중미에서 극심한 더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2000년보다 4배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이 지역은 최근 열돔(heat dome)으로 불리는 크고 오래 지속되는 고기압 아래 놓이면서 뜨거운 공기가 지표면 가까이에 갇혔기 때문에 평년과 다른 폭염을 겪고 있다. 지난 3월부터 6월 사이 멕시코에서만 온열 질환 사망자가 125명이 발생했다. WWA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러한 폭염은 지구 온도가 지금보다 0.5도 낮았던 2000년 무렵에는 60년에 한 번 발생할 정도였다고 한다. 연구진들은 화석 연료 사용으로 탄소 배출이 증가하면서 폭염 발생 빈도가 1850년에 비해 35배 증가했고, 2000년에 비해 4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왕립기상연구소(RNMI)의 핀토(Izidine Pinto) 연구원은 인류가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지 않는 한 폭염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취약한 사람들의 생활비 지출과 사망 위험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협력하며, 기후변화로 발생하는 기후 난민들을 어떻게 도울지 실제적인 방안들과 지혜를 모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worldweatherattribution.org, www.bbc.com)
미국 – 개신교 목사 77%, 인공지능 선용 가능하다고 생각해
지난 2월 실시한 Barna 연구소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32%는 인공지능(AI)에 대해 흥미롭게 생각하는 반면 33%는 두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기독교인들도 30%는 흥미롭다고 생각했지만 34%는 AI의 발달이 무섭다고 생각했다. 또한 AI를 고무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25%는 동시에 우려스럽다고 생각했고, AI가 무섭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중 25%도 한편으로는 흥미를 가지고 사용해 볼 만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처럼 AI에 대해 다양한 생각들을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개신교 목사의 77%는 이 기술을 선용한다면 신앙생활과 일상생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에 응답한 개신교 목사 중 76%는 장애가 있는 사람에게 AI가 유용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고, 69%는 과학 연구와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봤고, 57%는 의료 분야에 있어서 발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했다. 반면 AI로 인한 부정적 면과 관련해서 개신교 목사들은 외로움과 고립감이 증가될 수 있고(63%), 사회를 위협하거나(58%), 나쁜 의도로 발전할 수 있다고(38%) 생각했다. 교회와 목회자들이 AI에 대해서 무조건적인 수용이나 두려움보다 균형적인 감각을 가지고 이 기술을 선용하도록 돕는 교육과 훈련을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barna.com)
아시아
한국 – 침체된 한국 교회, 도시 변화의 현상 이해해야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선교학을 가르치는 김에녹(Enoch J. Kim) 교수는 국제선교연구회보(IBMR) 2024년 4월호에 한국 교회의 침체 원인을 도시화와 연결해 분석하면서 도시 변화의 현상을 이해하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한국 사람들은 도시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한국 정부에서 도시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서 도시화율은 1960년 28%에서 1990년대 70%까지 올라갔다. 이러한 도시화 정책은 많은 수의 기독교인들을 시골에서 도시로 이동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런데 한국 개신교 인구는 1945년에 2%에서 2017년에 20.3%로 증가한 이후 도시화율이 2020년 81.4%까지 증가하는 상황에서 정체 국면에 들어갔다. 김 교수는 이제 한국 교회가 도리어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도시학의 세 분야인 도시사회학, 도시생태학, 도시인류학 차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도시사회학의 관점을 통해 한국 교회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기에 앞서 해당 도시를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도시를 움직이는 동인(動因)을 찾아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도시생태학은 생명체의 원리를 통해 도시와 주변 환경을 연구하는 학문인데, 그는 이 렌즈를 가지고 한국 교회가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사역 분야와 영역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뿐 아니라 도시인류학적 관점에서 도시 환경의 생활, 공동체, 네트워크, 정보 흐름, 변화하는 역학 등을 한국 교회가 이해하고 지역사회 안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욕구에 끊임없이 다다를 수 있을 때 한국 교회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교회가 변화하는 시대 흐름과 도시 환경의 특성을 잘 이해하면서 겸손과 존중의 자세를 가지고 지역사회 내 어려운 이웃들을 돌보며 다음세대에게 복음의 가치를 보여주는 교회가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IBMR 48, no. 2)
북한 – 24년째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돼
지난 5월에 발표된 미국국제종교자유 2024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에도 북한 내 종교 자유 상황은 전 세계 국가 중에서 가장 취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부터 지금까지 24년째 종교 자유 특별우려국(CPC)으로 지정되고 있는 북한은 기독교인들을 반역자로 간주하면서 정치적 범죄자로 처벌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월 평안남도 통암 마을에서 기독교인 5명이 종교 활동을 이유로 체포됐다. 보고서는 북한에서 불교와 천주교, 천도교 등의 종교 자유 또한 극도로 제한되어 있고, 점술과 같은 무속신앙을 행하는 북한 주민들에 대한 제재도 강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종교자유위원회 의장인 쿠퍼(Abraham Cooper) 박사는 VOA와 화상 인터뷰에서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동시에 북한이 안보와 인권을 동등하게 중요시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에 장기간 억류되어 있는 한국 선교사들의 이야기를 국제사회에 계속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 단둥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했던 김정욱 선교사는 2013년에 북한 당국에 체포됐고,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도 2014년에 체포됐다. 북한에 10년 넘게 억류되어 있는 한국선교사들이 하루속히 석방되고, 빈곤과 질병, 종교 탄압에서 고통받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방안들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voakorea.com)
카자흐스탄 – 미등록교회 2곳, 불법 선교 활동으로 기소돼
지난 3월과 4월, 카자흐스탄 경찰이 남부 슈(Shu) 지역에 위치한 미등록 개신교 교회 2곳을 급습해 불법 선교 활동 혐의로 목사를 기소하고 벌금형을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침례교회협의회(BCC)는 4월 말 성명을 내고 이곳에서 종교 활동에 대한 박해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3월 3일, 경찰은 코나예바침례교회(Konayeva Baptist Church)의 예배 현장에 급습해 모임 장면을 촬영했고 불법 모임으로 재판에 넘겼다. 법원은 등록되지 않은 종교 단체가 불법적인 가르침을 전파했다고 판시하면서 미라우(Valter Mirau) 목사에게 369,200텡게(2개월 평균임금)의 벌금을 선고했다. 4월 14일, 경찰은 슈침례교회(Shu Baptist Church)를 급습해 교회 등록 여부를 조사했고, 4월 29일에 목사와 교인 3명에게 각각 184,600텡게(1개월 평균 임금)의 벌금을 부과했다. 77세의 보이프라브(Andrei Boiprav) 목사는 이와 관련해 지방 법원에 항소한 상태이다.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The Children of God으로 불렸던 개신교회도 경찰에 의해 조사를 받았고, 알마티(Almaty)에서는 기독여성 성경공부를 이끌었던 개신교인 오를로프(Sergei Orlov)가 체포된 바 있다. 중앙아시아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Forum18에 따르면, 2023년 종교의 자유와 관련된 기소 사건이 203건이었고, 이 중 172건이 벌금형과 징역형으로 확정됐다고 한다.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 국가에서 지속적으로 종교법에 의한 제재와 탄압이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독교인들이 신실하게 신앙을 지켜나가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신앙생활을 할 수 지혜로운 방법들을 찾아내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forum18.org)
파키스탄 – 펀자브 법원, 여성의 최소 결혼 연령 18세로 높여
파키스탄의 신드(Sindh)주에 이어 두 번째로 펀자브(Punjab)주에서도 여성의 최소 결혼 연령이 18세로 높아졌다. 지난 4월, 라호르 고등법원은 최저 결혼 연령에 있어 여성 16세, 남성 18세로 규정하고 있던 1929년 아동결혼제한법 조항을 폐지했다. 법원은 이 규정이 소녀들에게 차별적이라고 판단하면서 남녀 모두 최소 18세를 적용하도록 법을 개정할 것을 지시했다. 이 판결 직후 펀자브주 의회는 조혼을 하는 성인과 이를 조장하는 보호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했다. 위반자는 최대 2년의 징역형 또는 최대 200만 루피(약 7,200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2017-18년 파키스탄 인구통계조사에 따르면, 펀자브(Punjab)에서 20-24세 여성 중 18%가 18세 이전에 결혼했다.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여성 1,890만 명이 18세가 되기 전에 결혼했고, 이 중 460만 명은 16세가 되기 전에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빈곤 아동을 돌보는 Christians True Spirit의 대표인 사프라즈(Asher Sarfraz)는 사법부의 판결과 함께 법 집행기관의 강력한 실행을 당부했다. 또한 이슬라마바드(Islamabad)의 베델복음주의협회(BEO) 이사인 존(Ruby Naeem John) 목사는 파키스탄 교회들이 가정사역에 더 힘을 집중해서 소녀들은 결혼이 아니라 교육을 받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소년들은 경제적인 자립을 위해 공부하고 미래의 기반을 다져가도록 안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키스탄 펀자브주에서 개정된 조혼 금지 법안이 잘 실행되고, 파키스탄 교회들이 소년소녀들의 미래를 위해 가정사역에 더 집중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파키스탄 – 기독교인, 신분증상의 종교 변경 청원 기각당해
지난 5월, 파키스탄 법원은 고용주에게 속아 자신의 종교가 기독교에서 이슬람으로 바뀌었던 청년이 제기한 종교 변경 청원을 기각했다. 24세의 마시(Sufyan Masih)는 기독교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기독교인으로 자랐다. 2018년부터 마시는 무슬림인 알리(Asif Ali)가 운영하는 벽돌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는데, 2020년에 그의 부모는 불법으로 감금된 채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들을 찾을 수 있었다. 그런데 무슬림 고용주는 문맹이었던 마시의 신분증을 가로채 불법적인 방법으로 신분증상에서 그의 종교를 이슬람으로 바꾸었고, 이 청년의 이름까지도 Muhammad Sufyan으로 변경해 버린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시의 부모는 지역 행정 관청에 기독교로 종교 변경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2022년 9월, 이들은 사피케(Sumera Shafique)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펀자브주(州) 지방 법원에 종교 변경을 청원했다. 하지만 지난 5월 18일, 법원은 파키스탄에서 태어난 이후 부모와 사회로부터 배우면서 종교를 갖게 되고 그 결과로 이슬람을 받아들였다면 강제로 변경할 수 없다고 판결하며 이들의 청원을 기각했다. 마시의 증언과 함께 세례증명서까지 증거 자료로 제출했지만 법원은 이 청년이 무슬림 고용주에게 속은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개종했다고 봤다. 기독교인 수피안 마시의 종교 변경 청원 절차가 잘 진행되고, 더불어 종교법 규정이 엄격한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이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기도하자. (출처, thevopm.org, morningstarnews.org)
인도 – 총선 후 연립 내각 구성으로 기존 정책 변화 가능성 생겨
모디(Narendra Modi) 총리가 이끄는 인도국민당(BJP)이 6월 총선에서 단독 과반을 차지하지 못해 연립 내각을 구성했다. 연립 내각 구성으로 모디 총리가 강력하게 추진해 오던 정책들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졌다. 우선은 두 개의 지역 정당의 힘을 빌려 구성하게 된 연립 내각을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을지 고민이고, 노동 개혁과 복지 정책에 있어서 이 정당들의 소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젊은 층 62%가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었고, 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에서 선거 기간 가난한 여성들에게 매년 10만 루피(1,200달러)를 지급하겠다는 공약까지 나오면서 집권당으로서 부담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이와 더불어 강력하게 추진되어 왔던 힌두 민족주의 정책에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독교 박해를 추적하는 연합기독교포럼(UCF)의 코디네이터인 마이클(A. C. Michael)은 연립 내각에서 모디 총리는 좀 더 책임성 있는 정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에 인도복음주의협회(EFI)의 사무총장인 랄(Vijayesh Lal) 목사는 집권 여당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인도의 사회적 양극화와 기독교 박해가 즉시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정부가 앞으로 가난한 자들과 소외된 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책들을 마련하고, 종교적으로도 소수 종교에 대해서 더욱 관용적인 태도로 변화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www.christianitytoday.com)
베트남 – 기독교인, 자신의 삶에서 종교의 중요성 높게 생각해
베트남의 성인 2,255명을 대상으로 한 퓨리서치(Pew Research)의 설문 결과, 베트남 기독교인들은 타종교인들에 비해 종교의 중요성을 높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에 발표된 조사에서 베트남인들은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중요한가를 묻는 질문에 53%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그런데 베트남 기독교인의 경우 종교를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답변이 8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불교도들의 응답(72%)보다 15%나 높은 수치였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현재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서 48%는 종교가 없다고 대답했고, 불교 38%, 기독교 10%, 기타 종교 3%로 나타났다. 이를 나이별로 구분해 보면, 18-34세의 경우는 무종교가 52%, 불교 35%, 기독교 10%, 기타 3%로 나타났다. 35세 이상의 경우는 무종교가 46%, 불교 40%, 기독교 10%, 기타 4%로 나타났다. 이렇게 베트남인들의 경우 나이가 어릴수록 종교가 없다는 응답이 많았고, 어릴 적 배경이 됐던 종교에서 다른 종교로 개종하거나 종교를 떠난 경우도 17%로 나타났다.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개종을 위해 다른 사람을 설득하거나 메시지를 전하는 행위에 대해 상당히 부정적(각각 77%, 83%)이었지만, 베트남에서는 부정적 견해가 4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베트남인들이 종교에 대해 가지는 생각과 인식의 변화를 주목하여 각 선교단체들이 효과적인 선교전략을 세우고, 베트남 현지 교회들도 앞으로 더욱 지역 내 영향력을 넓혀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wresearch.org)
미얀마 – 군부, 난민 캠프의 로힝야족까지 징집하고 있어
미얀마 군부가 소수민족 연합군들에게 주도권이 밀리기 시작하면서 방글라데시 난민촌에 있는 로힝야족까지 징집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싱가포르의 싱크탱크인 국제전략연구소(IISS)는미얀마 라카인(Rakhine)주에서 최대 5천 명의 로힝야족이 징집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Cox’s Bazar) 외곽의 난민촌에서도 이들이 납치되고 있다고 전했다. 난민촌에서 납치되어 미얀마 군대에 편입된 남자들은 2주간의 훈련을 받은 뒤 미얀마 북부 일대에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아라칸군대(AA)와의 전투에 투입되고 있다. 미얀마 군부는 갈취와 마약 밀수로 로힝야 난민촌 일대에서 이권을 가지게 된 로힝야연대조직(RSO)을 회유해서 이들을 강제로 납치하는 상황까지 벌이고 있다. 로힝야족 시민운동가인 르윈(Nay San Lwin)은 이들이 식량에 대한 거짓 약속에 속아 유인되거나 갱단의 살해 위협을 받고 납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면서 지금까지 전투에 투입된 로힝야족 중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군부는 라카인주에서 로힝야족과 아라칸군대 사이에 다툼과 분쟁을 조장하면서 서로에 대한 위화감을 조성하고 있다고도 했다. 미얀마 내 전투와 군사적 긴장 상태가 하루속히 안정되고, 로힝야족을 포함한 무고한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동아시아 – 홍콩, 한국, 대만, 일본에서 종교 전환 비율 높게 나타나
퓨리서치(Pew Research)에서 6월에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홍콩, 한국, 대만, 일본 등 동아시아 국가의 사람들은 유럽이나 다른 대륙과 비교해 종교 전환(religious switching)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하면서 종교를 바꾸거나 종교를 떠나거나 종교를 갖게 되는 종교 전환의 경험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서 홍콩인 53%, 한국인 53%, 대만인 42%, 일본인 32%가 그렇다고 대답했다. 세계 다른 지역과 비교하면, 유럽에서는 네덜란드가 35%로 가장 높고, 미국은 28%, 남미에서는 우루과이가 23%로 가장 높은 편이다. 하지만 동아시아 4개국에서 현재 종교가 없다고 대답한 수치는 절반에 가까웠다. 홍콩이 61%로 가장 높았고, 한국 52%, 일본 42%, 대만 27%로 조사되었다. 어릴 때는 종교적 배경에서 자랐지만 현재는 종교를 갖고 있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홍콩이 37%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한국(35%), 대만(22%), 일본(21%)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기독교 환경에서 자랐지만 무종교로 바뀌었다는 비율은 한국과 홍콩과 대만에서 각각 17%, 15%, 11%로 나타났다. 자신의 삶에서 종교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적었다. 이에 대한 응답은 홍콩 11%, 일본 6%, 한국 16%, 대만 11%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보이지 않는 존재나 신을 믿는다는 응답은 홍콩 77%, 일본 64%, 한국 60%, 대만 90%로 조사됐다. 종교 전환 비율이 높은 동아시아 국가에서 복음전도와 선교의 방향이 재설정되고, 기존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지역사회 안에서 살아있는 복음의 능력을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pewresearch.org)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 기독 여성단체, 고통받는 여성들의 회복 위해 힘써 와
늘승리하는복음교회(Evangelical Church Winning All, ECWA) 소속의 여성단체가 94년째 나이지리아에서 고통받는 여성들의 회복을 위해 힘써 오고 있다. 하우사어로 “기혼 여성의 친목”(zumunta mata)을 뜻하는 이 단체는 1930년 미앙고(Miango) 마을에서 한 여성이 출산 중 사망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ECWA의 기독 여성들은 환자들이 지역 병원을 찾을 수 있도록 자전거를 기부하는 일로 사역을 시작했다. 로코자연방대학교(FUL)의 오글리(Godwin Ogli) 교수는 특히 플래토(Plateau)주에서 이 단체들이 교회의 팔이 되어 많은 여성들을 교회로 이끌었다고 말한다. 최근 나이지리아 여러 마을에서 폭력 사태가 확대되면서 ECWA 여성단체의 역할이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남편을 잃은 여성들을 돌보고, 그녀들의 아이들을 씻기거나 음식을 제공하고,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카두나(Kaduna)시 외곽의 작은 마을 간 고라(Gan Gora)에서는 정기적으로 여성 합창 공연이 실시되고 있다. 공연 후에는 성경 교육과 함께 생활비를 버는 데 유용한 액체 세제나 음식 만드는 교육도 진행된다. 지난 13년 동안 합창단을 이끌어 온 스테펜(Lucy Stephen)은 음악이 이들을 신앙으로 결속시켰고 삶의 의지를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말한다. 나이지리아 교회들이 분쟁과 폭력으로 고통받고 있는 여성들을 돕는 데 더 힘을 모으고, 이러한 사역을 통해 나이지리아 여성들이 시련을 딛고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나이지리아 – 귀국 이주민, 재통합 훈련으로 새 삶 되찾고 있어
2017년 나이지리아를 떠나 유럽으로 가려고 계획했던 프레드릭(Frederick)은 이민 여정에서 사기를 당하고 밀수업자로부터 학대를 당한 뒤 가까스로 다시 고향에 돌아왔다. 6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는 트라우마 치료를 받으며 이발소에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 프레드릭과 같이 빈곤에서 탈출하고자 이주 행렬에 올랐다가 다시 고국으로 돌아온 나이지리아인들이 국제이주기구(IOM)에서 주도하는 종합 코칭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새 삶을 되찾고 있다. IOM은 2022년 12월부터 나이지리아 에도(Edo)주 베닌시티(Benin City)에서 귀국 이주민들을 대상으로 직업교육과 상담 치료를 제공했고 지금까지 145명이 이 훈련을 이수했다. 베닌시티 지부 책임자인 타레켄(Wintana Tarekegn)은 이들의 재통합을 위해 재정 지원을 넘어 이주 과정에서 겪었던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높이는 것이 우선되었고, 토지를 비롯한 소유 재산이 전혀 없는 이들에게 직장에서 일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을 가르치는 데 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2017년 리비아에서 돌아와 2023년에 훈련을 이수하고 지금은 자신만의 작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블레싱(Blessing)은 무엇보다 이곳에서 우울했던 마음을 치료받을 수 있어 회복을 꿈꾸게 됐다고 말한다. 나이지리아뿐 아니라 아프리카에서 생계를 위해 고국을 떠났던 사람들이 귀국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으로 재통합하도록 돕는 장치들이 마련되고, 특히 나이지리아 교회가 이들의 회복을 위해 힘을 보탤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storyteller.iom.int)
에티오피아 – 양성평등 인식 높아졌지만 실질적 평등은 아직 멀어
범아프리카 연구네트워크인 Afrobarometer가 6월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대다수의 에티오피아인들은 사회 여러 분야에서 여성이 동등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고용과 공직 분야에서 이러한 생각은 각각 73%, 83%로 조사되었고, 재산이나 상속에 있어서 차별받으면 안 된다는 생각도 78%로 조사됐다. 에티오피아는 1993년 여성에 관한 국가 정책을 발표했고, 1995년 연방 헌법을 통해 여성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권리 보장을 재차 확인했다. 그 결과 2018년 연방 의회에서 여성 대통령이 선출되기도 했고, 의회 의석 비율은 2010년 28%에서 2015년 39%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아직도 남성과 여성의 차별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문 조사에서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여성의 비율은 39%로 남성보다 10%가 높았다. 고등교육 이상을 이수한 비율은 남성이 16%였지만 여성은 9%에 그쳤다. 휴대폰이나 은행 계좌를 소유하는 여성의 비율은 남성과 비교해 각각 8%, 13% 적었다. 이뿐 아니라 여성들이 공직에 진출할 경우 지역사회에서 비판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은 46%로 나타났고, 가족 간의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44%로 조사되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서 발표한 2022년 기준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에서 에티오피아는 193개 나라 중 17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에티오피아에서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교육에 대한 기회가 더욱 보장되고, 가족이나 지역사회 안에서 이를 바라보는 시선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frobarometer.org)
남아공 – 교회들이 착취당한 광부들의 법적 소송 돕고 있어
금과 다이아몬드 채굴로 유명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산 산업이 쇠퇴하면서 광부들의 체불 임금과 장애 수당에 관련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다. 그런데 이곳에서 일했던 광부들과 미망인들은 보상을 받기 위해 소송을 제기할 만한 비용이 거의 없다. 급기야 2023년 10월과 12월에는 불만을 품은 광산 노동자들이 동료 광부들을 인질로 잡고 광산 소유자를 향한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10년 전 폐병으로 사망한 광부의 미망인 아넬레(Jane Anele)는 고용주로부터 가족 위로금을 받지 못했고, 탄광이 문을 닫으면서 연금도 받을 수 없었다. 60세의 광부 마샤바(Wandile Mashaba)는 5년 동안 일하다가 낙석으로 부상을 입고 해고된 후 두 달 치 급여를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장애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전국광부노동조합(NUM) 소속 코디네이터인 마세코(Thula Maseko)는 최근 교회지도자들이 협상을 거부하는 광산 소유자들과의 중재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으로 시온기독교회(Zion Christian Church)와 기적선교회(Incredible Happenings Ministries)가 이들을 위해 힘쓰고 있다. 시온기독교회의 딩가네(Tito Dingane) 목사는 지난해 미망인 세 명이 남편의 죽음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가톨릭교회도 지난해 구리 광산 노동자 17명을 대리해 호주의 기업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한 상태이다. 남아공 광부들이 착취당하지 않는 노동 환경이 마련되고, 남아공 교회들의 도움을 통해 법적 다툼에 있는 광부와 미망인들에게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소말리아 – 400만 명의 국내실향민, 기후변화로 고통 가중돼
소말리아는 1991년 이후로 무장단체들 사이의 세력 다툼이 빈번하게 발생했고, 때때로 연방 정부와 반군 간의 마찰이 격화되면서 전체 인구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400만 명이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채 국내실향민(IDP)이 됐다. 최근 기후변화로 가뭄과 홍수 피해까지 겹치면서 이들이 받는 고통은 가중되고 있다. 2020년부터 2022년 말까지 소말리아에는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이 발생했다. 유엔(UN)은 2022년에 소말리아에서 가뭄으로 숨진 사람이 43,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23년 10월부터 12월 사이에는 엘니뇨의 영향으로 전체 우기에 해당하는 비가 7일 동안 한꺼번에 내려 14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급성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5세 미만 어린이가 170만 명에 달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Save the Children) 소말리아 지부장인 압딜라디프(Mohamed Abdiladif)는 인도주의적 대응에 필요한 16억 달러 중 2억 달러만 지원이 이루어진 상황이어서 식량 불안을 해소하기에 턱없이 부족하다 전했다. 연간 GDP 100억 달러 수준의 소말리아는 현재 해외 거주 이주민들이 보내오는 송금액 20억 달러와 해외원조 기금 36억 달러를 기반으로 경제를 지탱하고 있다. 국제사회와 세계의 교회들이 오랜 내전과 가뭄, 홍수로 극심한 기근에 직면한 소말리아 사람들을 지속적으로 돕고, 선교사들과 봉사자들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구호 활동에 전념하는 가운데 안전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탄자니아 – 젊은 세대들, 시급한 사회 문제로 건강과 물, 경제 꼽아
범아프리카 연구네트워크인 Afrobarometer가 6월 초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젊은 세대들은 국가 발전을 위한 시급한 과제로 건강 문제를 꼽았다. 15-35세의 젊은 세대들은 국가 발전을 위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의 개선(73%)이 가장 시급하고, 식수 개선과 위생 서비스 확충(64%)이 그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그리고 낙후된 경제 문제 해결(60%)을 3순위로 꼽았다. 탄자니아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느냐는 질문에 62%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개인 생활 여건이 나아졌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은 33%에 머물렀다. 또한 이들 중 59%는 1년 전과 비교해 국가 경제가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2022년 탄자니아 인구 6,500만 명 중 15-35세의 젊은이들은 전체 인구의 34%로 약 2,200만 명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중 26%는 중등교육을 받았고, 8%는 고등교육 이상을 이수했다. 반면 36세 이상 탄자니아인들 가운데 중등교육 이상을 이수한 비율은 14%에 지나지 않는다. 이번 조사에서 젊은 세대들 가운데 44%가 일자리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젊은 세대들의 실업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탄자니아 교회를 통해 젊은 세대들을 깨우고 일으키는 사역이 더욱 활발해져서 이들이 국가 내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 발전을 주도해 나가는 리더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frobarometer.org)
아프리카 – 아동 노동을 줄이기 위한 국제포럼 열려
2024년 5월 28일부터 30일까지 케냐 나이바샤(Naivasha)에서 아동 노동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개최됐다. 아프리카에서는 지금도 9,200만 명의 아동이 노동에 내몰리고 있는 상황인데, 최근 4년 동안 2,000만 명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회식에서 국제노동기구(ILO) 동아프리카 지부의 무갈라(Caroline Khamati Mugalla) 국장은 아이들의 미래를 빼앗는 아동 노동 문제 해결이 얼마나 시급한지 설명했다. 또한 케냐의 아피요(Hellen Apiyo) 노동청장은 이번 포럼의 취지가 아프리카연합(AU)이 교육의 해로 정한 2024년의 목표와 일치하는 점을 부각하면서 아동 권리가 침해되지 않도록 국제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ILO의 세포(Mia Seppo) 부사무총장은 지금까지 아프리카에서 네덜란드를 비롯한 노르웨이와 독일 등의 지원과 기여에 감사하면서 아동 노동 근절을 위해 ILO 차원에서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은 전시회와 캠페인 부스를 통해 아동 노동 근절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환했다. 나이지리아의 기술개발센터, 말리의 영세금광협동조합, 우간다의 시골대출은행 사례를 통해 아동 노동에 맞서는 지역사회의 노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집트의 SCREAM 프로그램은 교육, 예술, 미디어를 통해 어떻게 아동 권리를 보호할 수 있을지 탐구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프리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아동 노동을 근절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들이 시행되고, 지역교회들도 아동들의 건강, 교육, 미래에 관심을 가지면서 사역의 영역을 넓혀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ilo.org)
케냐 – 세금 인상 반대 시위 진압 과정에서 최소 23명 숨져
최근 케냐에서 추가 세수 29억 달러를 확보할 목적으로 추진 중이던 증세 법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6월 20일부터 Instagram, TikTok, X와 같은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젊은이들이 시위를 주도했고, 일주일 동안 케냐 47개 군(county) 중 35개 군에서 시위가 일어났다. 25일에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법안 통과를 강행한 의회에 시위대가 진입하는 대규모 시위까지 벌어졌다. 무장 경찰들이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23명이 숨지고 300여 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케냐의 루토(William Ruto) 대통령은 26일에 이 법안을 철회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지만 일부에서는 정부의 부패와 재정 관리의 문제를 부각하며 대통령의 사임까지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케냐 당국은 증세 법안과 관련하여 800억 달러에 달하는 외채 부담을 줄이고, 인프라 개발을 위해서 꼭 필요한 자금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위자들은 빵, 오일, 기저귀, 생리대 등 생필품에 부과되는 과도한 증세를 우려했다. 케냐 정부는 지난해에도 소득세와 건강보험료를 인상했고, 석유제품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2배 가까이 올렸다. 나이로비대학교의 만요라(Herman Manyora) 교수는 정부가 Z세대 시위자들의 의견에 경청하면서 새로운 케냐를 열겠다는 의도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세금 인상과 관련하여 일반 시민들에게 고통이 가중되지 않고, 케냐 당국이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반적인 재정 시스템을 점검하고 부패를 막기 위한 실효성 있는 대안을 모색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아프리카 – 유럽으로의 역선교, 용어 사용 재고할 필요 있어
영국에 거주하는 말라위 신학자 퀴야니(Harvey Kwiyani) 박사는 2024년 1월 선교잡지 EMQ에 기고하면서, 아프리카 이주민을 통해 유럽에서 교회가 생겨나고 복음이 증거되고 있는 현상과 관련하여 역선교(reverse mission)라는 표현은 재정의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용어를 둘러싸고 여전히 논란이 많은데, 흔히 역선교는 서구에서 아프리카 땅으로 선교가 이루어진 패턴과 반대되는 현상, 즉 아프리카에서 유럽과 북미로 선교가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을 묘사하는 용어로 사용되곤 한다. 하지만 퀴야니 박사는 이 용어 사용과 관련해서 재고되어야 하는 몇 가지를 설명했다. 첫째, 역선교는 자칫 역식민주의와 같은 말로 느껴지면서 종교를 이용해 아프리카인들이 유럽에서 자신들의 권리나 세력을 확장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 성경과 선교 역사를 살펴보면 선교는 항상 앞으로 나아가는 현상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타당하기에, 서구에서 아프리카로 가는 것을 정방향(전진),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가는 것을 역방향(후진)이라고 말할 수 없다는 것이다. 셋째, 오늘날 유럽에 머물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은 현실적으로 아프리카인들을 뛰어넘어 다른 민족에게 복음을 전할 여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의 아프리카인들은 유럽에서 자신들을 선교사라고 인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렇게 설명하면서 퀴야니 박사는 역선교보다 “유럽의 아프리카 증인”(African witness in Europe)이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아스포라 선교와 관련한 논의들이 더 풍성하게 이뤄지고, 전 세계에서 이주민들을 통한 복음증거에 더 많은 관심과 기대가 모아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EMQ 60, no. 1)
오세아니아
호주 – 나우루 난민센터로 보내진 망명신청자 100명 넘어
호주에서 역외난민센터(offshore refugee center)로 이용하던 태평양의 나우루(Nauru)섬은 2023년 중반까지 휴면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9월부터 호주에 망명을 신청한 사람들이 다시 이곳으로 보내지기 시작했다. 올 3월까지 이 섬으로 이송된 사람은 54명이었고, 5월과 6월에 각각 10명, 37명이 추가로 보내지면서 현재 이곳에 갇혀 있는 사람은 101명이 됐다. 이들은 대부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베트남, 중국에서 온 사람들이고, 수용센터에 85명이 있고, 나머지는 나우루 지역에 흩어져 살고 있다. 파키스탄에서 두 번의 폭력 사태를 경험하고 피난길에 오른 안줌(Mohammad Bashir Anjum)은 세 번의 망명 신청이 거절당한 뒤 이곳으로 보내졌다. 그는 올 2월 인도네시아에서 보트를 타고 호주 북서부 해안에 도착했다. 현재 이 섬에서는 의료 서비스가 제한적이고, 급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호주의 비영리단체(NPO)인 망명신청자원센터(ASRC)의 관리책임관인 압델-라우프(Heidi Abdel-Raouf)는 이곳의 건강관리 실태가 매우 심각하다고 지적하면서 호주 당국이 이곳에 억류되어 있는 사람들의 재정착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호주 정부가 자국으로 찾아온 난민들을 수용하고 재정착시키는 현실적인 방안들을 찾아내고, 나우루섬에 갇혀 있는 사람들이 하루속히 새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theguardian.com)
유럽
우크라이나 – 포로에서 석방된 군인들, 치료 끝나기 전에 부대로 복귀해
전쟁 포로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부대에 복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지금까지 약 3천 명의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포로 교환을 통해 석방됐다. 하지만 이들은 두 달간 요양 시설에서 보내며 기본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받았고 이후 한 달은 집에서 머문 다음 다시 전쟁에 투입되고 있었다. 우크라이나 해병대 병사였던 22세의 스마일리(Smiley)는 9개월간의 포로 기간이 끝나고 3개월의 휴식과 재활을 거쳐 부대로 복귀했지만 그때부터 다시 악몽과 트라우마에 시달렸다고 한다. 러시아 여성교도소에 1년간 잡혀있었던 수보티나(Valeria Subotina) 소령은 석방 후 3개월 만에 복무를 다시 시작했지만 항상 내 뒤에 누군가 서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36세의 군인도 2023년에 포로에서 풀려났지만 지금까지 현기증과 기억상실, 이명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2023년 9월, 우크라이나의 검찰총장인 코스틴(Andriy Kostin)은 전쟁 포로의 약 90%가 고문, 강간, 성폭력 위협 등의 학대를 당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 4월, 우크라이나 의회는 포로에서 석방된 군인들이 제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극히 제한적인 경우로 한정했고, 12개월 내에 다시 정신 감정을 받도록 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전쟁이 속히 종결되고, 전쟁 포로에서 돌아온 군인들과 그 가족들이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받고 사회에 통합될 수 있는 여건들이 마련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nytimes.com)
영국 – 복음주의연맹 가입 회원, 지난해 5천 명 이상 늘어
최근 영국 복음주의연맹(United Kingdom’s Evangelical Alliance)의 대표인 칼버(Gavin Calver) 목사는 2023년에 회원 수가 5천 명 이상 증가했고, 교회와 기관을 포함해 회비를 납부하는 회원 수가 23,000명으로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 4월,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는 영국 복음주의연맹이 인종적으로 더 다양해졌고 젊은 층의 가입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전했다. 1846년에 결성된 이 단체는 영국 전역에서 교회를 떠나고 있는 사람들에게 교회 간의 협력을 통해 복음증거를 확장시킬 목적으로 시작했다. 칼버 목사는 지난해에 3천 명의 회원 가입을 예상했지만 이보다 많은 수가 가입한 것은 1990년대 이후 가장 눈에 띄는 증가라고 말하면서 세속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에서 복음주의 교회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별히 오랫동안 청소년 사역에서 활동했던 그는 영국 교회들의 경우 목회자의 근속 기간이 7-10년으로 짧기 때문에 이 사역을 지속적으로 감당할 목회자들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하면서 복음주의연맹이 앞으로 이 사역에 더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또한 향후 10년 내에 5만 명의 회원이 가입할 수 있도록 독려하면서 영국 사회에서 낙태, 안락사, 인종차별 등 여러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하는 단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영국에서 복음주의 교회들이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변화시켜 나가는 일에 더욱 협력하고, 교회를 떠나고 있는 젊은이들을 다시 복음 앞으로 이끄는 일에도 한마음이 되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