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여기는 케냐 나이로비 교회입니다.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 합창단, 그리고 저희 전도 팀은 8월 30일 오후 4시 50분 비행기로 태국 방콕을 경유하여 현지 시간으로 8월 31일 4시 30분(한국 시간으로는 10시 30분) 나이로비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아침 7시쯤 새로 지은 나이로비 예배당에 도착하니 형제자매들이 춤추고 노래하며 환영하는 것이었습니다. 여행의 피로를 다 잊게 해 주는 춤과 노래였습니다. 이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즉석 공연, 그리고 박 목사님의 말씀으로 간단히 환영 예배를 마쳤습니다. 7천5백 평의 부지에 돌로 지은 예배당, 나이로비 예배당에는 현지 형제자매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는 예배당이었습니다. 돌 하나하나를 깎아서 그것으로 벽돌이나 블록 대신 예배당 벽을 쌓아 올린 것이었습니다. 모양이나 색깔이 참 아름답게 느껴졌습니다. 오전에 완잘라 형제님과 함께 오후에 나이로비 대학에서 갖는 특별 콘서트 준비를 위해 의논하는 걸 보았습니다. 나이로비 대학 합창단도 찬조 출연해 준다고 했고, 대학 총장님이 환영사를 하며 주케냐 한국 대사도 와서 환영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엄청난 의미를 갖는 행사였습니다. 막상 가보니 홀은 그렇게 크지 않았고 시설도 한국에 비해 좋지 않았습니다. 나이로비 대학생들이 많이 참석해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공연 하나하나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맨 마지막 순서인 목사님 말씀도 진지하게 들었습니다. 목사님은 요한복음 2장의,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가나혼인잔치집의 역사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삶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가 능력있게 일어나려면 먼저 내 마음이 바뀌어야 한다, 즉 하인의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이어야 시키시는 대로 따를 수 있는데 마음이 먼저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하셨을 때에 성령이 강당 안에 충만했습니다. 한인 교회가 늘 대사에게 우리를 비방하곤 해서 그 동안 우리가 홀대를 받았다고 하는데, 이번 일들 통해 대사가 우리를 좀더 정확하게 알고 우리에게 마음을 여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나이로비 대학교와 IYF와 자매결연이라도 맺고 싶을 만큼 우리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열연을 해 준 나이로비 대학교 합창단을 박 목사님은 한국에 한번 초청하고 싶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앞에 복음의 문이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나이로비 대학 집회가 좀 길어져 저녁 집회를 9시에 늦게 시작했습니다. 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이 일정 속에서 저녁에는 눈을 뜬 채로 잠이 올 정도로 피로했었나 봅니다. 비행기에서 좀 자기도 했지만 저녁 집회를 마치니까 잠이 마구 왔습니다. 이곳 형제자매들은 목사님 오실 때까지 공사를 마무리 하려고 일주일 동안 새벽 2시까지 일하고 특히 어제는 밤을 새우다시피 했다고 합니다. 말은 안 통해도 마음이 가깝게 느껴졌습니다. 이곳의 뜨거운 마음을 더 생생하게 전달하지 못하는 점이 좀 유감입니다. 저는 아프리카에 오면서 ‘하나님이 보게 하시는 걸 보고 당신이 주시는 눈으로 보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목사님 마음에 있는 아프리카를 향한 마음, 그 마음을 조금 달라고 기도해 봅니다. 오늘은 너무 정신없이 기록하지만, 좀더 차분하게 이곳에서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을 기록하여 보내드리고자 합니다.
오늘은 역시 또 바쁩니다. 헌당 예배 겸 아프리카 선교 10주년 기념식을 오전 10시 30분부터 갖습니다. 무앙가, 데소, 상공부장관 등 그 당시 연결되었던 분들을 초청하여 뜻 깊은 행사를 가지려 합니다. 그리스아스 합창단의 공연과 단기선교사들의 마사이춤 공연이 있을 것입니다. 자세한 소식은 행사가 마친 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의 동역자 및 형제자매 여러분, 아프리카 전도여행을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나이로비 교회에서 오전 행사를 앞두고 잠시 짬을 내어 글을 올리는데, 저는 김용환 기자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바쁘신 가운데도 따뜻한 소식 자주 올려 주세요.. 성령이 힘있게 역사하시는 자리에 함께있으셔서 기쁘고.. 부럽네요.. 주님이 걸음마다 함께하심을 알기에.. 주님의 뜻이 전도여행 속에 더욱 힘있게 종을 통해 나타나길 기도합니다.
왠지 저도 그곳에 있는 기분이네요. 기쁜소식 감사 합니다. 교회에서 매일 기도 합니다. 오늘도....오시는날까지........
동영상으로 보지 못해서 아쉬운데 이렇게 소식을 들을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아프리카 선교 10년이라 그런지 더 소망스런 집회인거같아요. 목사님. 사모님..그외 함께 가신 모든 분들.. 저희들 기도 제목이예요.^^ 소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