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6
에공. -_-
난 지금. 아빠 엄마가 좋아하실. 맛있는 음식을 만들라는.
오빠들의 특명을 받들어 주방에서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중이다.
(물론. 나는 할수있는게 몇게 안되기에. 오늘은 인아언니와 성희의
잔심부름꾼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 -_-!!)
주방을 어슬렁 어슬렁 거리던 재원이가.
자신도 한 몫 거들겠다며 나섰다.
결국 자신의 일을 찾은 것이.
나와 함께. 구석탱이에 쪼그려 앉아 열심히 -
콩나물 대가리를 따는 것이었다. -_-
"야야 - 뿌리는 따지마아 -0- 뿌리가 얼마나 몸에 좋은데 -0-"
우쒸이 - -_-..;
재원이 니가. 이제는 나에게 설교까지 하려 드는게냐 -_ㅠ
히잉-
"알겠어어 - 뿌리 안따면 되자너어 -0-"
"아차 - 정인이한테 전화하는걸 잊고있었다;;"
재원이는 전화기를 가져오더니. 번호를 누르고. 전화를 어깨와 귀사이에 끼고. -_-
두손으로는 콩나물 대가리를 따고있다. -_-
"어 - 자기야 - ?"
ㅡㅠㅡ 허헛- 자기래...-_ㅜ
"뭐해-?"
"정말???? 너도 콩나물 머리 따고 있구나~!!!"
정인이 자식도. 콩나물 대가리를 따고 있다니 -_-..;;..
어째 둘이 똑같냐....-_-... 쯧.쯧.
"우린 일심동체야 >_< 안그래?? "
그래그래. 너흰 일심동체다 -_-...;;..
"참- 나중에 우리집 오는거 알지? 아빠랑. 엄마 오시니까..... 음. -
이뿌게 하고와 ~ ^-^* 참고로. 우리 아빤. 치.마.도 입는 여성스러운 여자를 좋아하셔 -;
아니아니 -; 꼬옥- 치마를 입으란 말은 아니고 -0-;;;; "
왜 치마를 강조하는 것이야 -_-...
쯧쯧.;; 그렇다고 천하의 이정인이 설마 치마를 입고오겠어 - ?
치마라고는 교복치마 밖에 안입어본 녀석이 -_-
집에 치마라는 물건이 있을려나몰라. -_-..
"그럼 나중에 봐~ 쪼옥-♥"
으으으으으으으으윽- -ㅠ-
뭐야 뭐야 뭐야 뭐야 -_-
저녀석이 저런면도 있어 -_-???
ㅠ_ㅠ 문재 - 너 아무리 결혼한다고 해도 그렇지.
이렇게 변할수 있는거냐 -_-...
옛날의 그 삐대하고. 떅땍거리는 재원이로 돌아오란 말이야 ㅠ0ㅠ
난 뻥- 한 표정으로 재원이를 쳐다봤다 -_-.
"뭘봐 -_-? 콩나물 대가리나 따 -_-!"
-_ㅠ 정인이보고는 콩나물 머리라고 했으면서.
나보곤. 콩나물 대가리래 -_-...
위의 말에서 확인된건. -_-
문재원이란 인간은. 이정인이란 인간 앞에서만.
양의 탈을 쓴다는 것이다.
예전의 삐대함은. 없어진 것이 아니라. 그 탈에 가리워졌던 것이것이것이다아 -0-!!
"재아야 - 오빠들. 공항다녀올게. ~ "
우혁이오빠의 말이 끝나자마자
재원이 녀석은 다듬던 콩나물을 내팽겨치고. 오빠들고 함께 아빠 엄마의 마중을 나갔다.
그리하여. 지금은 나홀로 쓸쓸히. 콩나물을 다듬는중 -_-.
아무리 다듬어도. 다듬어 놓은 콩나물의 양이 늘어나지 않아.
이상하게 생각한 나는. 정신을 차리고 옆을 쳐다보았다.
-_- 이런 -
쌔끈이가. 쫄래쫄래 나에게로 오더니. 내 눈치를 보며. 다듬어 놓은 콩나물을
주섬주섬 먹고있는 것이 아닌가 -_-?
나의 손이 쌔끈이에게 올라가고 있을 때. 나는 다시한번 생각했다.
- 그렇다. -_-
쌔끈이를 탓할 것이 아니었다.
몇일동안 쌔끈이에게 무관심했던 듯. ;
쌔끈이의 밥은. 항상 인아언니가 챙겨줬고, 쌔끈이랑 많이 놀아주지도 못했다.;
"쌔끈아 이리와~"
쌔끈이는 밝은 얼굴을 하고는 나에게 안겼다.
"에구... 누나가 많이 미안해써.~ 우리 쌔끈이.. 오랜만에 누나랑 정원에서
뛰어놀까?"
나 또한 콩나물다듬기를 집어치우고 -_- 쌔끈이와 함께 정원에 나갔다.
쌔끈이는 오랜만에 밖에 나가는것이라. 뛰기도 잘도 뛰었다.^-^
즐겁게 놀고있는데 - 대문앞에 누군가가 서성이는게 보였으니...-_-...;;
"누. 누구세요?"
"아 - 우체붑니다 - 큰 소포가 와서 그러는데.. 나와서 받아가시겠습니까?"
소포? 누구한테?
난 대문을 열었다. 그리곤 우체부 아저씨께. 소포를 받아들고.
꽤 큰 상자였다.
낑낑; 대며, 집안으로 가지고 갔다.
이게 대체 뭐야 -;;
♡137
난. 소포를 뜯어보았다.
허거거거 ㅡ0ㅡ!! 이건 웨딩 드레스와 턱시도오오오오오오 -0-!!
희준오빠가 보낸게 분명하군..
재원이자식. 언제 희준이오빠한테 연락을해서. 드레스랑 턱시도까지 빼돌렸단 말인가 -_-!!
역시 대단해 -_ㅠ
난 드레스를 들어보았다.
+_+ 와와와와와 - 정인이는 좋겠다. -_ㅠ
이런 드레스도 입어보고. -_ㅠ
우와 - 결혼식날. 문재원 한뽐 하겠는데 -_-?
턱시도가 굉장히 잘 어울리겠어. -
"그거 뭐야?"
인아언니와 성희가 나왔다.
"이거.... -_- 재원이 결혼식 드레스와. 턱시도."
"우와.... 산거야??"
"그건 아닌 것 같고.. 소포로 온거 보면. 아마도 희준이 오빠가 보내지 않았을까.."
"어머 - 좋겠다.."
난 드레스와 턱시도를 재원이 방 안에 들여다 놓았다.
몇 십분 후. 오빠들과 아빠. 엄마가 오셨다.
"아빠!!! 엄마아아 ^-^"
"우리재아 이제 처녀티가 나는구나~ 허허- "
-_-; 하하-;
인아언니를 처음본 아빠에게 인아언니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칠현오빠가 성희도 인사시켰다.
재원이는. 다시 전화통을 붙잡았다 -_-.;
"정인이야? 나 원이.... 얼른 와- 엄마 아빠. 오셨어~~
어-? 지금 오고있다구? 빨리와~ >_<"
저 들뜬 표정한번 봐라.-
쿡.^-^ 부럽다 -;;;
얼마후 - 정인이가 왔고, 우리는 식사를 했다.
엄마와. 아빠께서는. 누가 음식을 했냐며.
음식솜씨를 극찬하셨고. ^-^
덕분에 성희와 인아언니의 점수가 팍팍 올라갔으리라 -_-^;
식사를 하고 거실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 재원이. 뭐가 그리 좋아서 자꾸 웃어?^-^"
"히히 - 아빠두...-/////- 아시면서;"
"^-^;; 그래 - 기분 좋으냐??"
"넵 -0-!!!"
참- 소포-!
"아까 - 소포왔었어. 희준오빤 것 같아. - 웨딩드레스랑.. 턱시도있었어-"
"정말 +_+? 드디어 희준이 형이 -!! 어딨어- 어딨어-!"
"으이구 -_- 좀 있어봐 내가 가져올게~"
난 소포꾸러미를 가지고 왔다.
가족들이 모인 자리에서. 난 소포꾸러미를 다시 열고, 먼저 드레스를 들었다.
모두 입을 쩌억 - 벌리고 드레스를 처다보았다.
"우리 장남의 첫작품인가?^-^ 그 놈이 나를 닮아 손재주가 좀.... 허허허 -0-"
-_-..;...
"결혼 준비는 잘되가고 있고?^-^"
입가에 보기좋은 웃음을 머금고 계시던 엄마께서. 재원이에게 물었다.
"준비할게 뭐있어요^-^. 그냥 식만 올리면 되져. "
"그래도... 예물같은건..."
"저희가 다 알아서 했어요. 작은 18k 실반지 하나씩했어요.^-^"
"희준인.. 니 결혼식때 온다니?"
"아마도 못올 것 같아요... 이번에 중요한 쑈가 있대요.."
"음... 오면 좋을 것을.. "
"대신 이렇게 멋진 옷을 만들어 줬잖아요 >_<"
"그래...^-^ 희준이도 너한테 많이 미안할꺼다.."
"^-^ 알죠- 헤헤-; "
"하하 - 참... 정인이네 부모님들을 만나봐야지.^-^ 결혼이 코앞인데..
아직 상련례도 못했다니... 이거 원.... ^-^;;"
밤이 늦었고.
정인이는 집에 가봐야겠다고 했다.
우리는 배웅을 나갔다.
"아버님. 어머님. 가보겠습니다.^-^"
"그래.. 잘가거라 - 참- 원아 뭐하니. 정인이 집까지 바래다 주고 와야지!"
"네에 -0-!!"
아빠께서는. 정인이의 손을 꼬옥- 부여잡으며. 말씀하신다 -
"우리 며늘아이. 재원이 잘 부탁한다^-^"
이 말은. 딸가진 부모들이 사위에게 하는 말 아니던가 -_-?
"아빠는 -_-..;; 그말은 제가 정인이 부모님에게 들어야 할 말 같은데요 -_ㅠ;;"
"허허허 -_-..;; 그. 그렇게 되나..;;"
재원이와 정인이는 집을 나섰고.
우리는 집으로 들어왔다.
엄마와 아빠가 하시는 말씀이 들렸다.
"우리 재원이가 벌써 장가를 가네... 형들 다 제쳐버리고.-
하하 - 근데 뭔가 씁쓸...한 것이.. 나이도 어린데 잘 살지 걱정이야.-"
"걱정마세요. - 아까 못보셨어요? 둘이 얼마나 다정하던지...^-^
잘 살꺼예요. -"
"그렇겠지?^-^"
"그럼요 -"
겉으로는 괜찮은척 하시지만은.
속으로는 불안하시고 걱정스러운건 당연한 듯 했다.
아빠 엄마 -
재원이가 얼마나 정인이한테 잘해준다구요.^-^
둘이 죽고 못살아...
그러니까 - 걱정하지마세요.^-^
♡138..
<희준>
결전의 날이다.
두근두근... ..
내가 만약 수능을 쳤었더라면. 이런 기분일까.?
나에겐. 수능 그 이상으로 중요한. 이번 대회...
이제 몇시간 후면. 시작이다 -
"천하의 문희준이.. 떠는구나...^-^"
"하하 - 떨긴 누가 떨... 떠..떨어. -ㅛ-!!"
"뭐. 지금. 떨고 있구만... -_-"
"사실.. 떨려. -_ㅠ 무지무지..."
누나는. 날 살포시 안아주며. 말을 이었다.
"니 맘 다 알아 - 많이 떨릴꺼야...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많이 많이 긴장될꺼야..
나도 그랬으니까..^-^ 우리 희준인 잘할수 있을꺼야. - 열심히 했으니까..
누구보다도. 노력했고.. 열심히 했으니까..."
"응.. 나 잘할수 있어. - "
"그래. - ^-^"
누군가 우리쪽으로 걸어오는 소리가 들렸다.
"흠흠 -;; 어머 -;; 문희준 선생님.. 의상 준비해주셔야죠..."
"아- 네 ;"
seas 였다....-_-
난 무대 뒤로 갔다.
여자 모델들이 모두, 옷을 갈아입고 있었다.
미...민망했다..;;;
내 뒤를 따라 지아 누나가 오고있었다.
"문희준 - 너 이렇게 부끄러워 해서야 어떻게 디자이너 하겠어??
이건. 직업이야. - 당당해져. "
"네. 한지아 선생님.."
난 모델 한명한명에게 다가가 옷을 정검해 주었다.
우선. 메인 모델인 유진이에게로 갔다.
순백의 미인 -
딱- 그말이 어울린다.^-^
"어얼- 유진 - -ㅛ-"
"이놈이 -_-; 왜 자꾸 쳐다봐."
"이뿌구만~ 잘해주길 바래..^-^ 메인 모델님.~"
"그래. - 노력할게 -_-;;"
"크크크.. 고맙다.^-^"
"^-^"
유진이를 정검하고.. 이브닝 드레스 모델. seas 에게..
이브닝 드레스에게 중요한 허리라인을 정검했다.
허리부분의 천을 싸악- 끌어 당겨. 뒤에 옷핀을 꽂았다.
- 상당히 허리가 얇군.
"문희준 선생.- 너.. 여자관계가. 좀. 복잡한가 봐 -_-.."
"무슨소리야?"
"한지아 선생님이랑.. 안고, 난리를 떨더니... 저 메인모델. - 유진이라고 했던가...
암튼.. 걔한테 가서.. 히히덕 거리고.. 불순한 디자이너 선생 -_-"
"뭐.? 하 - 하하하하 - .."
"......?"
"너 - 분명히. 나한테 관심있는 것 같아 - ? ^-^ 맞지 -? "
"불순한 디자이너 선생이. 이젠 자뻑증까지 -_-..;;..
나한테만 메달릴꺼야? 다른 모델들도 많다구. ~ "
"걱정마셔. 안그래도. 다른 모델들 보러 갈려고 했던 참이다 -"
쿠후.... 귀여워.-
「이번 대회 출전하시는 신인 디자이너 분들과, 모델분들은 대회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마지막 정검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10분후 화려한 막이 오릅니다 -」
지아 누나는. 심사석으로 가서 앉았다.
음악이 나오고. 드디어 대회는 시작됬다.
두근두근...
난 꼼꼼히 다시 정검하였다.
seas가 다가왔다.
"긴장하지마 - 자 . 먹어-"
긴장하지 말라며, 시즈가 나에게 준 것은. 초콜렛이었다.
"쿡..^-^ 고맙다. - 참. 너.. 다리는 괜찮은거야?? "
"물론.."
"다행이네."
「다음은 세계적인 디자이너. 한지아씨의 수제자죠. 한국인이 십니다.
문희준군의 작품들입니다 -」
드디어 내 차례군.
내 모델들은. 한명씩 무대위로 나가기 시작했고.
난 떨리는 마음으로. 그녀들을 지켜본다.
"문희준-"
난 뒤를 돌아봤다.
"seas...."
"다음... 내 차례야..."
"......?..."
"있지... 나... 무지 떨려... 왜이러지? .. 난 이것보다 훨씬 큰 무대도 서봤고, 경험도 많
다고자부할수있는데... 정말... 떨려.."
눈에 띌 정도로 떠는 그녀를 잠시동안 안아주었다.
"떨지마.- 최고 모델. 시즈양 -"
"훗.- 그래.^-^"
시즈는. 무대에 올랐다.
당당하고. 도도한 시즈의 자태가 나오기 시작한다.
어디하나 흐트러짐이 없다.
역시. 시즈다.-
seas가 턴을 하고 무대위로 돌아올려고 할 때.-
-털석
seas가 무대에 주저 앉고 말았다.
... 긴장이 됬다.
모두들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난..무대로 걸어나갔다.
마치 모델처럼 걸으며, 주머니에 손을 하나 찔러 넣고, 당당하게 무대위를 걸어 나갔다.
seas는 놀란 토끼 눈을 하고는 나를 쳐다봤다.
그녀의 눈에는 당당함이란 사라진지 오래였고,
눈물을 그렁그렁 단체.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었다.
seas곁으로 갔다. 그리곤. 시즈를 번쩍 들어 올려 안았다.
나는 속삭였다.
"당당해져-. 표정 일그러뜨리지 마. 무대에선... 적어도 무대에선.. 당당해져."
내말을 듣자. 시즈의 물기어린 눈과. 당황함이 담긴 얼굴은 어느새 포커페이스를 찾았다.
우린..그렇게 무대 뒤로 돌아왔다.
♡139
<희준>
「아 - 이게 무슨일입니까?? 여자 모델이 무대위를 주저 앉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나와서
여자모델을 안고 들어가는 남자모델.- 아 -; 무슨 컨셉인가요? 깜짝 놀랬습니다-」
컨셉? 웃기고 있군..
난 seas를 내려놓고, 숨을 돌렸다.
"대단한 프로라고 들었는데.. 뭐야. - ?"
"죄..죄송합니다."
미안한 기색은 있는지. 이제는 말까지 높이시네.-
"당신. 기본이 있는 사람이야 없는사람이야? 무대에서 주저 앉아버리며 어떻해??"
"죄송...합니다. "
"도대체. 왜...."
난. 말을 이을수 없었다.
그녀의 발목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발목은 발갛게 퉁퉁부어 있었다.
몇일전. 처음 다친 날의 2배는 더 부어 있었다.
"이.. 상태로... 무대에 오른건가..?"
"........... 죄송..합니다."
계속. 죄송하다는 말을 할 뿐이었다.
"후....... 뭐야.. 왜 말 안한거야..?"
"너. 문희준의 쑈에.. 꼬옥- 나가고 싶었어."
"..!.."
"이제.. 알겠어..? 너. - 문희준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고.
너. 문희준의 눈에 띄고 싶었어. - 너. 문희준에게 인정받고 싶었다구.-!!!!"
"..... seas..."
"미안해... 나도 부상이 이정돈줄 몰랐어. 니 쑈에 나간다는게 좋아서.
마냥. 어린아이처럼 들떠있었고.. 기분 좋았었어.. 아픈 것 정돈 참을수 있었어."
seas.. 참 - 바보같구나..
아무래도 나. 너 정말...
많이많이 사랑하게 될 것 같다....
" 언제까지 여기에 주저 앉아있을꺼야...? 그만 일어나.. 의자에 앉아.. 쑈 끝나자마자
병원 데려다줄게... 쉬어.-"
난 시즈를 부측해서 의자에 앉혔다.
"메인모델 - 준비해줘요-!!!!"
난 유진이를 보낼 준비를 시켰다.
"유진아 - 떨지말고. 잘해^-^"
"응- ^-^"
유진이가 무대에 등장했고, 곧이어. - 사람들의 함성이 들리기 시작했다.
-해낼줄 알았어. 유진아
쑈는 그렇게 끝이 났고, 발표만이 날 기다리고 있다.
나는 무대 한쪽에서. 기도를 하고 있다.
"희준아. ...."
"......."
"나때문에...쑈를 망친 것 같아.... 정말.. 미안해..."
"아니야... 괜찮아 -"
「마지막 - 대상이 남았군요. 대상의 영광을 가지시는 분은 누굴까요.?
흥미진진한 순간입니다. -」
「대상 발표의 순간입니다 -」
난 괜찮아 -
이제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고...
내가 하고싶은일에 마음을 굳혔으니..
난 괜찮은거야. -
「대상..................... 문.희.준. - 」
.....!!!!!!.........
"..... 희..희준아."
내가 대상이래.........
내가 대상이래... ... ..
대상.... . .... .... ...
흐....흑....................
「디자이너 문희준 님. - 트로피와. 상금을 받으로 나오십시오 -」
이제. 나에겐 디자이너 란 수식어가 확실히 따르게 되었다.
난 마음을 진정시키고. 무대위로 나갔다.
「아니 - 왠일입니까-!!!!!!!!!!!!!!!! 방금 그 무대에 올랐던. 남자 모델이.
디자이너였다니!!!!!!!!!!!!! 놀랍습니다- !!!!!!!!!!!!!」
객석에서는 또다시 함성이 터져나왔다.
내 눈에는 날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는 지아 누나가 들어왔다.
엄지손가락을 들어 "최고" 라는 포즈를 취해주는 지아누나. -
모두. 당신 덕분입니다........
누나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나에게 이런 영광도 없었을꺼야....
고마워...
감사합니다. -
디자이너 한지아 선생님. -
♡140..
오늘은. 오늘은. 우리의 재원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_-
결.혼.식. 날이다. ㅡ0ㅡ!!!!!!!!!!!!!
우리의 신랑 문재원군 -_-
지금 입을 헤벌쭈욱 - 벌리고 있군요.
좋긴 좋은가봐요. ^-^
"어이 - 유부남 -_-!"
"움화화화 - 그래그래- 나 유부남이다 -0- 켜켜켜켜."
난 재원이를 놀릴려고 했었지만. 유부남이란 말을 저렇게 좋아할 수가 _-_....;;..
재원이의 친구들이 많이 몰려왔다.
나의 친구들이기도 하다 -_-
저~기 구석에서 눈물을 훔치며, 재원이를 원망스럽게 쳐다보는 -_-
저 수많은 여자아이들...... 케 -
쯧쯧...;;
신부대기실로 가봤다.
오오오오오올 -0- 정인- 니가 드레스를 입으니. 오늘은 좀 괜찮아 보이는구나 -_-;;
드레스를 곱게 차려입은 정인이 모습을 본다면.....-_-
문재원. 오늘 입이 찢어지시겠어. -
재원이의 친구들은 모두 재원이에게..
-니가 이럴줄 몰랐다.
-무슨 일을 쳤길래. 벌써 장가를 가는거냐 -_-?
-쯧쯧. 불쌍한 정인이 어떻게 이런 놈한테 걸려서 -_ㅠ..;
-잘살아라 -0-!!
-응큼한놈 -0-!!
이런말들을 했다.-_-
양쪽부모님께서는 모두 흐뭇한 표정을 바라보셨다;;
이제 곧 식이 시작될 시간이다.
주례는. 재원이의 담임선생님께서 해주셨다.
사회는 재원이의 단짝 유민이가.-
-_-;;
"신랑 입장 -"
이 소리가 떨어지기 무섭게. 힘차게 행진하는 우리의 재원-0-!!
씩씩하게- 자랑스럽게 - 당당하게도 행진한다 -_-
싱글벙글.
뭐가 그리 좋을까.
"신부입장 -"
느릿느릿한. 결혼행진곡에 맞춰. 우아하게 들어올려고 애를 쓰는 우리의 정인 -_-;;
아버님의 손을 잡고, 조심스럽게 걸어오고 있다.
-털썩;
역시나. 빵이나 -_-
그 드레스는 정인이에게 무리였나.-_-?
정인이는. 드레스 밑단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식장은 온통 웃음바다가 되었으며, 정인인 얼굴이 빨개져. 일어서질 못하고 있다.
재원이는 다다다다 - 달려가더니만, 정인이를 부측해 일으켜 세웠으며,
정인이의 아버님을 제쳐버리고 -_- 정인이에게 얼른 팔짱을 끼라는 눈짓을 했다.
이에 질세라. 이정인양은 -_- 얼른 문재원군의 팔짱을 끼고, 둘을 씩씩하게.
주례를 하시는 재원군의 담임선생님 앞으로 행진하였으니.... -_-;;;
주례가 시작되었다.
"신랑 문재원군은 신부 이정인양을 아내로 맞아들이겠습니까?"
"네에에에엡-!!!!!!!!!!!!!!!!!!!!!!!!!!!!!!!!!!!!!!!! -0-!! 당근입니다-0-!!"
"-_-;;;;;;; 신부 이정인양은 신랑 문재원군을 남편으로 맞아들이겠습니까?"
"네.^-^"
"이로서. 문재원군과. 이정인양은.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야호옷 -!!!!!!!!!! >_
문재. 문재..;; 진정좀 해;;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_-
"키스해 - 키스해 - 키스해 -!!!!!!"
쯧쯧. 불순한 친구들만 뒀구나. 문재원. -_-;;
"에이~ 뭐냐. -!! 결혼식인데 키스도 안하냐!!!"
둘의 얼굴은 빨개졌고 -_-
둘은 눈빛을 주고받았다 -_-
둘의 얼굴이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
객석에서는 난리가 났다. -_-
.. 점점 가까워진다...
-chuk
"에이- 뭐냐. 이마에다 하다니 -ㅛ- 문재원 대담해져라앗 -0-"
그렇다 -
우리의 문재.
정인양의 이마에다가 살짝- 키스를 한 것이다.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 -_-..
정인이의 이마에 키스를 한 재원이는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였다.
입찢어진다.. 문재원 -0-
"단체 사진 찍습니다. 신랑 신부 친구분들 모두 서주세요.~"
이걸 어째 -_-?
난 어디에 서지-_-?
에잇. 몰라 -
난. 재원이 옆에 딱- 달라 붙어 섰다.
내주위엔 온통 남자가 바글바글 -_-
"신부 부케 던지셔야죠 -"
정인이는 부케를 던질 준비를 했다.
"하나. 둘. 셋-"
과연. 부케는 누구 손에 쥐어질 것인가. ?
와우 -
인아언니-!!!!
인아언니는. 눈이 동그래지면서, 당황함을 감추지 못했다.
키두욱^-^ 역시. 인아언니는 순진한맛에 본다니까 -_-v
"언니 - 부케받고, 6개월 안에 결혼못하면, 평생 결혼못하는거 알지 -0-?"
"(뭐..? 0_0;;;;;)"
저- 기 멀리서. 인아언니를 쳐다보고 의미심장한 미소를 날리는 우리의
승호군 -_-^;;
왜. - ? 당신이 데리고 갈려고 -_-?
키두욱 키두욱^-^
결혼식을 마치고. 둘은 신혼여행을 갈 준비를 한다. -
내가 너희 신혼여행을 위해 준비한 것이 있지.
난 재원이에게 가서. 내가 준비한 선물을 주었다.
"크크. 문재- 밤에 유용하게 쓰이길 -_-v!!"
"뭐. 뭐냐;;;;"
신혼여행은 제주도로 간다. 아직 학생이다 보니 그리 오래 있지는 못한다.
2박 3일.
문재야 - 3일후에 보겠구나 -_ㅠ
잘다녀와 -0-
허니무운 베이비 -0-!!!
나도 조카가 보고싶다아 -0-!
아자 -!
케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