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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스톤제주
 
 
 
카페 게시글
통합 게시판 스크랩 제주오일장은 뭔가 달라~
에드 추천 0 조회 187 14.02.20 23:1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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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이야기는 제주도에서 가장 큰 재래시장중의 하나 인
"제주민속오일시장" 이야기입니다.
농촌진흥청 블로그 "쵸니"에는 전국구(?) 블로그 명성에 걸맞게
각 지방의 전통 재래시장 소식이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래서 기회가 된다면 아니 꼭 한번은
제주도의 오일장 이야기를 전해 드리고 싶었답니다~

 
"있어야 할 건 다있구요~ 없을 건 없답니다~~"   


콧노래가 저절로 나오는 재래시장속으로 GO~GO~GO~

 

제주민속오일시장의 입구입니다.

사진 속 상단 아치형 현판에는..

아래아 발음이 아직까지도 살아 있는 제주도사투리가 적혀있네요.


"여러분 방문해 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뜻이지요.
한마디로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

 

처음 제주도 오일장을 방문하는 사람은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제주도 사투리에 귀가 어색할 수 있습니다 


오일장 이곳 저곳에서 들려오는 사투리,
제주도 사투리로 흥정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 여기가 진정한 제주라는 느낌이 팍팍 오지요~~

 

오일장 안에 들어가면 정말 "없는 것 없는" 별천지 같은 생각이 듭니다.
1905년 오일장이 개장된 후 100여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제주시 도두동에 정착
을 했는데요,
2일, 7일 오일 간격으로 열리는 제주민속오일시장은 백년의 전통에 걸맞게
물물교환시장으로 다른 지역의 그것보다 전통이 깊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요리하기 좋아하는 주부라면 다 좋아하는 그릇가게.
형형색색의 뚝배기 뚜껑도 이렇게 보니 예술 작품 같네요.

 

옹기그릇들이 너무 이쁘죠~
가지런히 쌓은 접시들을 보니 주인장의 부지런함이 느껴집니다.

 

비싸 보이지 않는 컵들이 이쁘게 정렬해 있네요.
기분전환으로 한 두개 쯤은 충동구매를 해도 주머니 사정에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봄이 오는 문턱에 전시해놓은 겨울모자에 눈이 갑니다.
매년 3월말 몰아친 꽃샘추위를 생각하면 그리 이상한 광경도 아니지요~

 

저도 많이 애용하는 일명 "몸빼바지" 파는 곳.
몸빼바지는 형형색색 알록달록, 유치함이 더해져야 더 이쁜 듯,
사진중간 분홍 검은 색 줄무늬 몸빼바지 너무 이쁘지 않나요?

 

커텐가게의 화사한 커텐에서 봄을 느껴봅니다.
최근 이사한 저에게 필요한 물건이어서 한참을 만지막 만지작 해보지만,
커텐 치수가 애매해서 구매를 포기 했지요,
다음 번 장날에는 정확히 치수를 재고 올 생각입니다.

 

사진만 보면 이곳이 현대의 시장이 아닌
조선시대 시장같아 보입니다.

 

대형 복주리가 눈길을 끕니다.
얼른 카메라 들고 찰칵,
사진 속 커다란 복주리에 복을 가득 담아 나눠주고 싶습니다~

 

오일장 물건들을 보고 있으면, 정렬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어쩜 이렇게 정갈하게 쌓아놓을 수 있는지...감탄에 감탄~

 

제주도 오일시장이니 감귤을 빼놓을 수 없겠죠~

 

재래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시식코너~
자꾸 아저씨가 접시에 있는 천혜향 한조각 먹고 가라고 합니다.
안사도 좋으니...시식코너하면 대형마트의 전유물로만 존재했지만,
이제 재래시장에서도 시식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일부상가에요 ㅜ.ㅜ)

 

또 제주오일장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다른 하나~
전국 택배 됩니다~ 관광객 여러분~
제주도에 오면 꼭 한번 오일장 둘러 보시구요~
전국 구석 구석 택배 배달 되니 꼭 이용해 주세요.(물론 이것도 전부가 아닌 일부상가 ㅜ.ㅜ)~

 

오일장에 오면 수산물 코너 그냥 지나치면 섭섭합니다~

싱싱하고 다양한 생선들~
저도 개인적으로 자주 이용합니다~

 

고기 손질하는 아저씨 손길이 바빠지고..

 

신선한 생선을 팔기 위해 준비하는 아주머니의 손길도 바빠지고...

 

와~~은갈치다~~

 

이제  오일장에도 카드결제 됩니다(물론 일부가게입니다, 착오 없으시길~)
소비자 입장에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할려고 하는 제주민속오일시장의 의지가 보입니다~

 
시장 구경 삼매경에 빠지다 보니 배에서 꼬르륵 꼬르륵 소리가 나네요.
배가 고프면 화를 내는 저 자신을 위해 이쯤 되면 먹어주어야 합니다

 

저기 사람들이 모여있는 것으로 보아 먹거리 장터가 있는게 분명합니다~

 

와~ 맛난 도너츠~
제주오일장의 분식코너는 정말 인기가 많지요.
맛도 너무 좋아 일부러 오시는 분들도 있어요~

 

와플과 떡갈비도 나를 유혹하고~

 

수북이 쌓여있는 옛날 과자도 저를 유혹합니다.
하지만 저는 밥을 먹어야 합니다~밥~밥~밥~

 

홍합국물이 맛있게 만들어 지고 있습니다~

 

저의 오늘 점심은 "몸국"입니다~

 

정말 맛나 보이는 몸국~
항상 오일장에 오면 먹게 되는 음식이지요~
자 식사를 마쳤으니 나머지 오일장 구경 마저 할까요?

 

오일장에 오면 없는게 없답니다~
평소 구하기 힘든 약초도 이곳에 오면 이렇게 많구요~

 

매번 식사준비가 고민이시고 입맛 돋구는 반찬이 필요하시면
오일장 반찬가게를 이용해 주세요~

 

오일장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신선한 채소들~

 

봄은 봄인가 봅니다.
냉이가 나왔네요~ 참, 저는 달래를 사야 합니다~

 

밭에서 막 캐온 듯한 흙당근을 파시는 할머니..

 

흙 당근 옆에 달래가 있길래 달래를 구입했습니다.

 

"와~당근 맛있겠다"하며 사진을 찍으니..
갑자기 할머니가 당근 하나를 급하게 깍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불쑥 줍니다.


"먹어봐..하영 달아..."(먹어봐 많이 달아..)


이것 역시 제주민속오일시장에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인정~
할머니 당근 맛이 끝내줬어요`~

 

어떨결에 얻은 당근을 디저트 삼아 먹으면서 금귤나무묘종(낑깡나무)도 구경하고..

 

정원있는 집에 이사가면 꼭 심어보리라 마음 먹게 만드는 한라봉 묘종도 구경하고~~

 

와~~각종채소 모종도 나왔네요~~

 

부지런한 농부를 위한 씨앗들도 미리 준비되어 있구요~

 

이쁜 꽃들을 보니 봄봄봄 봄이 왔어요~

 

할머니 장터에는 각종 잡곡이 팔리고~~

 

 

 

애완동물들도 구경할 수 있어요.

 

각종 금붕어들~~

 

온갖 새들도~~

 

씨참빗 아시죠? 어디에 쓰는 물건인지~
다양한 잡화물건들~~
정말 없는게 없지요~~구경만 해도 재밌는 오일장입니다~

 

구경하다 달달한 커피생각이 나면
짠하고 나타나는 "이동다방" ~~ㅎㅎㅎ

 

좀처럼 볼 수 없는 앙증맞은 토끼에 지나가던 아이는 아예 자리잡고 구경합니다~

 

쌓아놓은 배추가 너무 이뻐서 사진 한 장~~

 

아~맞다, 우리집 주방칼도 갈아야 하는데, 이것도 다음장에...

 

오일장에 닭집도 빠질 수 없지요~~

 

한바퀴 다 돌았네요~


제주민속오일시장은 보시다시피 농산물, 수산물, 의류, 잡화, 식당, 가축 등..
그리고 재래시장만의 인정까지..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갖추어 놓은 듯한 만물상입니다.


제주시 오일장은 2일, 7일 열리는데요~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최근엔 관광코스로 입 소문이 났는데다가
대형주차장까지 갖추고 있어 대형 쇼핑몰 부럽지 않습니다.


지역주민들에게는 "고향같은 푸근함"
관광객들에게는 "제주다움을 느낄 수 있는 꼭 필요한 관광코스"로
계속하여 거듭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칠까 합니다.

 

 

 


            
 
 조 영 순(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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