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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근피(느릅나무 뿌리 껍질)는 각종 암처방과 종창, 비위질환, 소화기능 촉진에 중요한 약재로 쓰입니다. 우리 어릴 때는 어른들이 느릅나무 뿌리 껍질을 겨울에 많이 채취해서 방안 말렸다가 차로 끓여 드시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뿌리를 벗겨서 물에 씻으면 끈적끈적한 점액이 하염없이 나와서 손으로 만질 수가 없었습니다. 느릅나무는 소화기능에도 좋지만 당귀와 함께 여성질환에도 좋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의 자궁과 유방질환 치료에는 주장약으로 쓰이며, 평소 음주 후에 속이 쓰리거나 염증을 잘 앓거나 속이 좋지 않을 경우 유근피를 은은한 불에 오래 달여 인산죽염을 적당히 타 먹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
1. 최고의 종착약 느릅나무 뿌리 껍질 |
의학입문에 따르면 독(毒)이 없고 수도(水道)를 통리(通利)하여 주고 종만(腫滿)을 소멸시켜 주고 대소변을 소통시켜 준다고 합니다. 또한 위와 장의 사(邪)된 열기(熱氣)를 제거하여 주고 불면증을 다스리고 코고는 것을 치료하여 준다고 하여 옛부터 종창약으로 써왔다 합니다. 인산의학에서는 느릅나무보다 그 뿌리의 껍질에 종창을 다스리고 통증을 가라 앉히는 약성이 있다고 보고, 이를 죽염과 함께 활용하여 염증으로 비롯된 각종 질병을 치료하는 데 이용하였습니다. 신약의 하나이다. 그런데 왜 나무나 그 껍질이 아니고 하필이면 뿌리의 껍질일까. 동의보감(東醫寶鑑) 등의 고전 의서들에 느릅나무의 약성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어느 것에도 느릅나무 뿌리의 껍질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이런 류의 책들을 본 사람은 알겠지만 오랜 세월 동안 경험하고 관찰하여 집대성한 것으로 어지간한 것은 설명이 다 나옵니다. 선생이 살아 계실 적 장남인 김윤우 선생이 이를 의아해 하여 선생께 물은 적이 있습니다. 선생은 이렇게 대답하였다고 합니다. 나무의 핵심은 뿌리에 있습니다. 느릅나무는 나무보다 그 뿌리의 약성이 훨씬 더 강하다고 합니다. " 다스리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신약본초에도 유근피를 활용한 질병의 치료 방법이 많이 등장합니다. 하늘의 별 중 목성(木星)은 지구에 생명의 기운을 미치게 하는 별로, 다른 이름으로 세성정(歲星精)이라고도 부릅니다. 홍화씨·노나무·벌나무 등 인산의학에서 말하는 주요 신약(新藥)들이 모두 목성의 기운을 받아 자라는 것들입니다. 생명의 기운은 푸른 빛을 띱니다. 기운이 유독 짙게 어려있는 나무가 발견되는데, 그것은 벌나무와 느릅나무라고 합니다. 암이 염증으로부터 시작하니 종창에 잘 듣는 약은 역시 암 치료용으로도 쓸 수 있다는 것. 예부터 종창에 좋은 약으로는 웅담과 사향(麝香:사향 노루 수컷의 하복부에 있는 향낭을 쪼개 말린 흑갈색의 가루), 산삼 및 녹용가루 등이다. 이런 약물들을 토종으로 구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쉽게 구해 쓸 수 있는 것으로는 유근피가 최고라고 합니다. 특히 유근피는 통증을 멎게 하는 힘이 강하고 중독성이 없어 종창약으로 오랫동안 복용할 수 있습니다. 죽염이나 유황오리와 함께 유근피를 써서 복용하여 소화기 계통의 각종 질환은 물론 암치료, 자궁근종이나 치질, 축농증 등 각종 극심한 염증을 다스리는 데 썼습니다. 율무 가루와 섞어 반죽한 다음 떡을 찌고, 유근피 가루와 율무가루를 3 : 1의 비율로 섞으면 되고, 물은 조금만 넣고 반죽합니다. 유근피 가루는 거품이 많이 일어 물을 부으면 너무 질어서 떡을 할 수 없습니다. 유근피 떡은 위하수, 위궤양, 소화불량을 다스리는데 매우 좋다고 합니다. (생강감초대추를 1 : 0.5 : 2의 비율로 넣고 끓인 차)에 타서 마시면 됩니다. 유근피가루와 죽염가루를 섞어 환을 짓거나 캡슐(600mg)에 넣어 복용하면 한결 편리합니다. 있습니다. 자궁이나 직장의 종창, 치질 등을 치료할 때 쓰는데, 우선 유근피를 생것으로 찧어 환부에 붙인 다음 오래묵은 기왓장을 불에 달군 다음 유근피 위에 대고 찜질을 하는 방법입니다. 신약의 설명에 따르면 하루 두 번씩 유근피를 갈아 붙이고 찜질을 계속하면 신열(身熱)과 온몸의 통증이 차례로 가시고 10일만에 생명의 위급을 면할 수 있다고 합니다. (楡竹液)을 만들어 복용하거나 관장하면 특히 좋다고 합니다. 유죽액이란 유근피와 죽염을 섞어 액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유근피를 물에 넣고 은은한 불로 오랫동안(24시간 정도) 끓인 다음 이 물을 고운 헝겁으로 거릅니다. 이렇게 만든 유근피 액에다 죽염을 타서(유근피액 2 : 죽염1) 다시 은은한 불로 1~2시간 정도 졸이면 됩니다. 이 유죽액을 복용하거나 관장주사기를 이용하여 당처에 넣고 관장하면 됩니다. 축농증의 경우 유죽액을 만들어 코에 넣으면 증세에 따라 다르긴 하나 대개 3~6개월이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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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항상 안산하시길........^*^
첫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 드립니다....느릅나무 말로만 듣는 약제인데 사진과 설명을 자세히 해 주셔서 잘 배웠습니다...
고맙습니다...^^
느릅나무 뿌리 잎의 생김새를보고 이제야 좀 알듯하네요 실전에서보면 구분할 수있으려나.... 공부 잘하고 갑니다 지기님!
느릅나무 종류(참느릅, 당느릅, 혹느릅, 떡느릅, 둥근참느릅, 좀참느릅,참느릅 등)가 많아서 가지나 나무껍질을 꺾어 끈끈한 진을확인하시면 쉽게알수가 있습니다. 봄이나 여름 가을엔 꽃과 씨방으로 구분이 쉽고... 유근피 생재를 물에 풀어두면 끈끈한 유액이 많이 나오는데, 이를 피부에 바르면 반질반질 윤기나는 아름다운 살결을 유지할 수가 있고... 느릅나무는 물에도 잘 썩지 않아서 선박이나 옛날에는 교량을 만드는데 사용해서 영국의 워터류교량도 느릅나무로 만들어 120년이 지났어도 생생하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