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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국민 된 입장에서 허 구 헌 날 나라에 대고 투정만 펴 대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 필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그러나 요즘 저간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꼬락서니들을 목도하고는 나라주인인 국민입장에서 누군들 투덜대고 힐난하지 않게 생겼는가.
우리는 매달 15일 오후 2시면 전국이 싸이렌을 요란히 울리며 소위 전시를 대비한 민방공훈련이란 걸 해오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잠깐 병아리 오줌만큼 말이다. 시쳇말로 면피용으로 밖에 봐줄 수 가 없는 일련의 요식행위인 것이다. 최근 벌어진 연평도 포격이란 실제상황 아래서 군은 말할 것도 없이 제반 관련 정부기관들의 짜임새 없는 대처 모습을 보니 정신이 바로 박힌 국민들이라면 누구라도 없던 화병을 얻을만하다.
적의 무차별 포격에 화들짝 놀라 맨몸으로 인천까지 피신한 국민들을 어떻게 수용할지 몰라 쩔쩔매는 관련 기관의 공복들... 도대체 분단국의 위치에서 그동안 뭘 훈련하고 대비했단 말인가. 상황이 발생하면 수학공식 모양 바로 대입 적용할 룰(Rule)이 있어야 할 것 아닌가 이 말이다.
우리한국인들은 무슨 불리한 일만 벌어지면 핑계대기와 책임전가(passing the buck)를 전가의 보도처럼 휘둘러 댄다. 툭하면 그럴 줄 몰랐다란 무책임한 변명을 늘어놓기 일 수다. 오랜 과거에는 예측 이라는 것이 신의 영역처럼 여겨지기도 했었겠지만 첨단의 과학이 발달한 요즘에 와서는 예측 역시 과학이라 정의할 수 있는 것이다.
어제 언론 보도를 보니 국정원장이 밝히기를 이번 적의 연평도 공격 음모를 이미 지난 8월 달에 포착 했었다고 한다. 아니 국가 최고기관에서 그런 첩보나 정보를 손아귀에 넣었었다면 쥐도 새도 모르게 타당한 조치로 이런 국가적 화를 미연에 방지했어야 하는 게 당연한 임무 아닌가?
정보 입수 당시는 적의 무선통화 때문에 가능 했었지만 마지막 단계에선 그들이 유선으로 바꿨기 때문에 충분한 정보 취합이 어려웠다고 말을 하니 이게 말이 되는가. 차라리 없던 걸로 그냥 지나치지 실패한 얘기를 이제 와서 까놓는 이유가 나변에 있는가. 국민들로 부터 이것도 국가 최고정보기관 의 알량한 립 서비스(Lip service)로 인정해달라는 청의 의미인가.
적의 통신수단이 유무선 이던 그 어떤 고차원의 방법이던 간에 파헤치고 뚫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달라고 위임한 국가 최고의 정보기관이 아니던가? 적이 민간인 에게까지 공격할 줄 몰랐었기 때문이다? "지피지기(知彼知己)백전백승(百戰百勝)" 을 누구보다도 곱씹어야할 특별한 국가기관 아닌가 이 말이다. 최근 사방에서 벌어지는 허둥지둥 때문에 가뜩이나 맥이 빠진 국민들은 행여나 연평도를 퍼 부었던 그 해안포나 장사정 포탄들이 잠자고 있는 우리 국민들 머리 위로 스치지 않는 다라는 확신이 없으니 가뜩이나 이제 누구를 믿어야 될지 모를 일이다.
존경하는 이명박 대통령님, 지금의 난국을 수습할 수 있는 분은 오직 국군통수권자인 대통령님 밖에 없습니다. 대통령님 께서도 박차를 가하고 계심을 잘 알고 있습니다만 하루속히 추상같은 명령으로 진정 눈빛이 살아있고 국가위기 시엔 하시라도 앞을 다투어 튀어나올 수 있는 애국 국민 상으로 되돌려 주시길 간곡히 진언 드립니다. 만약 실기하시면 대통령님께선 천추의 한은 물론 오천만 여린 국민들로 하여금 감당할 수없는 빚을 지게 하는 결과를 초래하시게 됨을 유념 하셔야 됩니다.
-20000 생략 은 종 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