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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 : 강원 인제 기린면 점봉산 1424m....48
일시 : 2009.05.28.만수감리교회앞 6:20
인원 : 50명
샛별님.옥련님.정문섭님.칸나님..안박사님.산머루님.구슬이님.꽃님이사랑님.
비도님.민들레55님.전가이버님.천지송님.핑크님.산도깨비님.김순규님+1.꼬깔님.
조마에스트로님.레이나님.윤경옥님.최종숙님.이은경님.산거북님.이진호님.김윤자님.
산사의 설경님.마운틴님.김명옥님.kimkibok님.신은숙님.유경호님.이경순님+4.
보물님.용과구름님.이모님.종종걸음님.양촌님.바람결님.박용돌님+1.navy you님.
대장님.감칠맛외...
●코스...
A코스...진동리→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계곡길→단목령..
특A코스...진동리→곰배령→작은점봉산→점봉산→산+→단목령
●선두대장님...조마에스트로님
중간대장님....칸나대장님
후미대장님...대장님께서 산행 도우미를 하시고...
●뒤풀이 ....풍경소리에서 ~
●총 산행시간.. 후미기준 6시간±......
내용..유네스코에 세계자연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점봉산...
분명 조선 8도 남한땅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울 땅이것만
우리 것 만은 아니고 세계의 자산이라네...헐~
그 재산 조금이라도 축 낼까봐 주소도 적어내고
작은 것이라도 아프게 할까봐 가이드로부터 숙지사항을 새기고 산행하는 산~
얼마만인가 만차두 모자라 통로에 앉아가시는 분이 다섯...히히 조아조아~
조마에님.칸나님.전가이버님.김순규님.대장님은 다 통로에 앉아 가시고...꾸벅~
7:45~8:25 용문휴계소 들러 아침 해결하고
올 소금작황이 잘됐는지 오뎅국물이 맹물을 부어도 소태라 건데기만 ....
글치만 헛개나무 우린 물을 마셔서 용서해준다....씩씩
10:20~10:38 진동리에서 차가 멎는다...
산행 시작이구나하고 배낭과 스틱을 가지고 내리는데 박용돌님이
그건 모하러 가지구 내리냐구 해서 보니 다덜 그냥 내린다???
산만해서 수업시간에 딴청피던 습관을 이럴때 알아본다...
잠시 내려 몸가볍게 하고 잠시 쉬어가는 것인데....ㅉㅉ
혼자힘으론 어림 반푼어치도 없는 처음 올라타보는 디딜방아 체험도 해보다가
애궂은 생명하나 자연으로 돌려보낼 뻔... 살아줘서 얼마나 고맙던지....
옥련님 그렇치요?
대장님으로부터 설피의 뜻도 설명듣고 ...
10시전에 산행했어야 하는데 도착한 시간은 햇살이 쨍 내려쬐이는
11:07 착~오늘 난 죽었다 살아나길 몇번이나할까나....
11:28 낭중에 하산해서 점심 들 풍경소리 쥔장이 나오셔서
이런저런 이유로 금지된 산행을 허가해주는지 설명듣고....
멧돼지에 손이 물린 사연 들려주고 혼자 떨어지지마란 주의사항과
법에 저촉되는 벌금형에 처하는 사항 일일히 집어주시고
인터넷에도 사진도 올리지마라고 하셧지만...그건 약속 못지킬것 같고...
풍경소리 이쁜 뜰에서 단체사진 박구 들머리...마운틴님 作 ↑
든든한 산거북님도 계시고 땅거미질때만나님과 최종숙님과함께 후미풍성~ 마운틴님作
가다가 어느집 뜨락에서 눈길을 끄는 난생 처음 본 꽃 대장님 作 ↑↓
대장님이 꽃사진 찍을 동안 민들레랑 나는 그네타고~
나무들 모양새가 범상치 않음이 오늘 보는 즐거움이 많으리렸다~
날씨가 30˚된다던데 의외로 선선하니 더운줄을 모르겟더라....
계곡의 맑은 물이 콸콸 소리내니 산행이구뭐구 계곡에서 놀구 싶은데...
민들레님이 들은 척두 안한다....
이름모를 야생화가 많은데 이름을 모르니 불러주지도 못하구 길을 간다...
샘물도 한잔 마시구....
가는 길이 영락없이 한라산 가는 초입과 흡사한 부드러운 오솔길
더덕향이 진동을한다구해서 진동린가? 더덕향이 산행내내 우릴따라 다니고..
따고싶은 충동....벌금이 무서워 손도 못댄다...
나 같은 인간에겐 때론 법두 엄해야한다는 지론....
어캐된 사람들이 준법정신은 전당포에 잠시 맡겨둔 사각지대인지...
맥주캔.야쿠르트용기.피로회복제병.심지어 떵까지 눈쌀을 찌푸리게한다.
훔친사과가 더 맛있고 높은담장이 유혹한다지만...
하지말란건 더 하구싶어지는 청개구리심산가보다....
그런이들때문에 울 나라가 통일이 안되는겨~~~하모 그렇재....
나랑 비슷한 거북이과라서 동지의식을 느끼는 최종숙님이
곧잘 따라오다가 곰배령 못미처서 내려가겠단다....
이론이론 이건 옳치않아...아무도 내려가긴 싫었나보다...
그래서 그냥 고고 마운틴 진행하는데..
그래 인심썼다...오늘 만큼은 산거북님의 뒷바줌으로 산행 하시더라고....
비록 밑둥부분만 남아 있어도 함부로 대할수 없는 풍채.....
안을 들여다보니 영락없이 백록담을 들여다 보는듯....
그 안에서도 새 생명이 뿌리내리고 있는 자연의 섭리....
아무래도 난 산에 나무와 바위를 보러 오는 듯하다....
올만에 온 땅거미질때만나님은 사람도 풍경도 디카에 담느라고 바쁘다....
나같이 두꺼운 사람만 지나기에도 좁은 산길...
산죽 비벼대는 소리와 내내 풍기는 더덕향...취나물...
산위로 올라갈수록 많은 검은 빛 도는 꽃망울....
탄성을 자아내게하는 하얀 꽃무리.겸손한 은방울꽃 이름도 별난 매발톱도보고...
참 주머니란도 보았다...그러나 기대만큼 많은 꽃은 더 깊이 들어가야 잇는 듯
길가는 그리 많은 꽃들을 볼수 없었다...어찌보면 다행이기도 하고...
그리고 후미만 아는 소철군락지를 지나....ㅎㅎ
고향 까마귀도 반갑다는데...거기서 인천하고도 날밤 대간분을 뵈고...
드뎌 곰배령....
아침을 부실하게 먹은 탓인지 배가 고파 발이 헛 디뎌진다....
그래서 간단하게 먹구 딱은 아니지만 오름이 있다는 작은 점봉을 향해
부지런히 숏다리의 비애를 느끼며 빠르지 않은 발걸음을 옮긴다...
멋진 주목나무도 모른체하고 지나치는 그런 나를 불러 세우느라고
민들레님은 이거봐~주목이야주목 넘흐넘흐 멋져 해서...
봤~~~어 하면서 다시 뒤로 빽 해서 사진한장 남겨주고 다시 앞으로 앞으로~
바로 코앞에 레이나님이 올라가는게 보인다...
같이 가지고 목청이 터져라 불러보지만
바람소리에 뭍혀 안들리고 나무에 가려 보였다 안보였다를 반복....
눈앞에 보인다는 것만으로 얼마 안 떨어졌다는 위안을 삼자~
바람이 불어제껴서 모자가 휙휙 날아가 주워쓰면 또 날아가구
작은 점봉지나 앞에 보이는 점봉을 향해 가니 하산하는 모습이 보인다...
3:00점봉에서 레이나님.라일락님.꼬깔님을 만나서 정상 사진 한방 남기고...
건너다보니 멀리 뽀족한 삼각형의 귀떼기청봉....
끝청.중청.대청봉이 보인다...
지평선 넘어는 동해바다라하고.....
바람이 넘 많이 불어 아래로 내려가서 정상식 하기로 하고
설악의 네번째 봉우리 귀때기청봉을 배경으로 ...
3:15 뒤에오시는 산거북님과 최종숙님 기다렸다 하산~
어쩌나 단목령까지 6,2km라는 팻말에 쓰러질듯한데
대장님은 걱정 말란다 중간에 내려가면 된다고 ....
아니나달러 내려오다 만난 이정표는 단목령이 아직두 5.2km가 남았다고 한다..
산신령님...내 다리가 도착할때까지 성케 해주세요 비나이다비나이다~
하산길에 군데군데 멧돼지의 눈부신 활약상을 본다...
산길을 가다 멧돼지 만나면 즉각 대응할수 있다는 비법까지 전수 받고..
그란디 그 비법이란게 믿어두 될까싶기도 하지만 일단은
잽싸게 뒤돌아 허연 궁디 까면 지 얼굴보다 크니까 놀라서 달아난다던가?
이산은 사람을 통제 할것이 아니라 멧돼지를 몰아내는게 우선 일듯 ~
얼마나 처연한 아름다움인가 속은 다 비어 삭정이가 됐는데....
옆에서 새로운 가장구가 나와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아름다움에 발길을 쉽게 돌리지 못하구......
편한곳에서 서서 나머지 정상식으로 텅 비어있는 위를 위로해주고...
오늘 역시 마님의 보살핌으로 달지않은 빵과 꿀포도는 쵝오~
뜸부기의 오빠를 기다리는건지 비단구두를 기다리는건지
산거북님 담주 가리산 오시나요? 했더니 못 오신단다....
내내 이정표를 확인하는데 한참을 더 가야한다....
길도 아닌곳 같아서 의심쩍어하는데 맞는단다....
100m만 내려가면 널널한 길이 나온다고해서 중심도 흐트러지는 경사진 길을
내려가도 계속 지저분한 길만 연속이다...
이때서야 또 속았구나를 외치지만 이미 어쩌랴.....
그렇게해서라도 안심시키고 데리고 온 한 방편이엇음을.....
묘한 카이젤수염같은 모양의 자세로 틀고 있는 나무....
벼라별 모양새의 나무들이 다 있다네.....
계곡길을 건너고 건너고 건너서.....
길 잃어 버릴까봐 가다서다가다서다 다 모여지면 한줄로 진행하고.....
하지만 점봉산에서는 낙오돼도 먹을게 지천이라 기아선상을 헤매진 않을 듯~
발바닥이 열이 펄펄나서 족탕이라도 하고 싶건만 그냥 진행.....
드뎌 황토로된 집이 나타날땐 산행도 끝난거라 환호성을 지르고...
그 집앞에서 후미 기념사진 한방 날리고...
이젠 다 왔다는 안도감이 행복하다....5:45
먼저 내려와 멋진 정자에서 자리잡은 횐님들의 모습이 보인다.
꼴찌로 내려와도 박수쳐주는 정 많은 날밤식구들....
종종걸음님이 종종걸음치며 또 칸나님과 조마에님이 왔다리갔다리 분주하게
날라다준 식탁에 앉아 맛난 산채비빔밥은 환상이엇음다....
거기다 풍경소리쥔장의 대금연주의 앙코르까지 곁들여서~~~
칸나님이 준비해준 민들레대포주 한잔에 피로가 저멀리 사라지고.....
6:46 산에서 기를 받아 내일을 힘차게 열 내일을 행해 출~
9:30 백운 휴계소들러
갑자기 차내에 퍼지는 독가스의 정체가 대장님이라고 일제히 지명햇것만...
대장님의 아니라는 급구 부인하는 손짓몸짓에도 아랑곳없이....
심지어 대장님이 냄새 맡아보라고 까지 했어도 아무도 안 믿엇것만..
결론은 박용돌님으로 밝혀져 차안은 다시한번 폭소의 도가니....
아...스컹크 ㅎㅎ
웅이아버디의 쎄게 밟은 덕에 11:00 예전보다 빨리 착~
이렇게 날밤에서의 48번째 나들이.....
피에쑤....
올만에 나오신 정문섭님을 첨엔 다른사람인줄 못 알아봤다....
동안에 동그스런 얼굴의 동근 모습이 홀죽한 각진 모습이어서 ....
세상에 그간 12kg이나 헤어졌단다....어째 그런일이....
무리하게 라이딩 하지 마시고 몸도 살펴 가시면서 하시기를...^^
미시령에서 한계령까지 18시간 산행했다는 꼬깔님은 원더우먼& 소머즈...
사람이 아녀...철인이던가 터미네이터든가...
외양은 아가씨 같은디 암튼 여자아녀....
넘치는 인원으로 통로에 앉아가는 생경스런 풍경도 처음이었고....
산 전체가 다 우리 에게만 속을 보여주는것 같아 아주 좋았고....
대금연주 들으며 고즈넉한 산자락에서 하늘과꽃과바람과향기를 벗삼아
격조높은 식사 한것도 처음이어서 정말 좋았다....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도 날밤의 미래를 보는 듯 했고....
아들래미가 미국에서 오는 날이라고 산행 못 할것 같다는
레이나님과 같이 산행과 좋은 이야기 들을수 있어서 감사했고....
시산제 이후 두번째 온 최종숙님의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한 덕에
나랑 민들레님도 편안한 널널한 여유를 즐기며 산행 할수 있엇고....
나보다 한참 어리나 훨 어른스러운 땅거미질때만나님의 배려에 고개숙이고
나랑 민들레 길동무 해주시던 산거북님의 최종숙님 보살핌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백하건데....
부끄럽게도 어제 법률용어로는 절도에 해당하고 순수한 우릿말로는 훔치고...
속된 말로는 쌔벼온게 있읍니다.....
죄짓고는 못 산다는 말을 피부로 체험하고 잇읍니다.....
나를 마음의 감옥에서 풀어주실분 안계신가요???
첫댓글 역시~
혹시나 햇는데..역시나이지요 점봉산에서 뵈서 반가웟읍니다^^*
감칠맛님 제가 기꺼이 풀어 드리렵니다.......~~혹여 죄가된다면 저또한 공범이 아닐런지요.
무슨소린지여나둥 알고시포여후긴 뒤로하고 궁금해 죽겄시유
모르는게 약이지라알면 다치고요...공범으로 엮일수가 잇어서 조심
점봉산은 다른 계절보다 겨울이 제일겨울엔 진동리는 설국으로 변하죠
그때는 뮤쟈게 위험할것 같아요...저같은 초짜들은...산꾼들은 따봉이겟지요...설피도 신으시나요
나는아는데 공범인지라 알려줄수 없구만유.......
거참! 대나무밭 이라도갔다오던지해야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구먼유자수안하면 일를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