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cafe.naver.com/ArticleRead.nhn?clubid=10000260&page=2&menuid=3&boardtype=L&articleid=563147 자출사 게시했던 내용입니다
자전거 주행 1만여 키로만에 첫 대형사고
어제였지요 2009. 2.8일 저녁 7시경 아들과 즐겁게 안양 예술의 공원 다녀오는 길에 저녁 약속에 맞추어 오고 있었지요 안양서 인덕원 인도와 자전거도로를 이용해서 잘 왔습니다 그리고 과천 진입해서도 자전거도로로 잘 왔지요 서초구에서 펼치는 달집태우기 행사도 잘 보고 사진 한 방 찍고 오는 길... 서초구의 양재천변 도로에서 그만 스텔스 라이더와 거의 정면 충돌했습니다
이유는 서초구청의 자전거도로 표시를 잘 못해서입니다 강남구 관할구역은 현재 아무 표시가 없이 지워졌지요 그런데 서초구는 강남구 쪽에서 향한다면 오른쪽은 자전거도로 왼쪽길은 자전거 금지 그것을 너무 잘 지킨 호미아짐 야밤에도 그길을 달리는데 오른쪽으로 가면 금지 구역이니 저는 왼쪽 중앙선을 따라 달렸습니다. 전조등 후미등 다 밝히고 강남관할 자전거 도로 진입 전 쯤에서 반대편 스텔스(전조등없었던) 50대 자전거 탄 아저씨 완전히 왼쪽길에(제쪽에서는 오른쪽) 붙어 달려오시다가 제가 중앙선 반대편으로 오는 것을 보자 그분도 생각을 하셨는지 오른쪽(제 쪽에서 왼쪽)으로 핸들 돌리시고 저는 오른쪽으로 돌리면 정면 충돌~~ 어쩔수 없이 제가 왼쪽으로 꺾었지요 이미 자전거 금지 구역이니 돌릴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아저씨가 우측통행을 하지 않았던 것이 사고 원인 하나지요]
서로 자전거 속도 때문에 제 미니벨로 브루노 작은 바퀴가 그분의 크랭크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 -그분이 완전히 피하지 못했던 것이죠 차라리 그대로 진행하셨다면 사고는 없었을겁니다-
순간 아찔해서 으아악~~ 소리 지르고 넘어지고 그분도 넘어지시고 잠깐 정신을 잃었다가 일어나 보니 아저씨가 연신 죄송하다는 말씀만 하시네요 그분도 목에 카메라 디카를 두르고 있었고 저는 핸들에 디카랑 망원렌즈랑 거금 100만원 가량 그리고 제 자전거 브루노...
부딪쳤을 때 바로 왼쪽 팔목이 붓고 아파옴을 느꼈지요 뒤 따라오던 아들이 놀래서 엄마를 부추기고 일어나 크게 다친 것 같지 않아 자전거를 살펴보던 아들이 아무 문제 없다고 하네요 얼마나 다행인지요
그분도 크게 다치지 않았고 카메라도 괜찮다고 하시데요 저도 얼른 카메라 가방 열고 확인해보니 괜찮더라구요
오는 내내 왼쪽 팔목이 아파서 천천히 귀가해서 맨소래담으로 팔목을 떡칠하고 맛사지 해줬네요 오른쪽 무릎에 살짝 벗겨지고 왼쪽 앞 정강이가 까졌네요 그래서 오늘도 가야할 곳이 있는데 집에서 쉬고 있네요
그동안 장거리에 수많은 라이딩을 했어도 오늘 같은 사고가 처음이라서 더욱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사고는 순간이었습니다 제가 그냥 오른쪽으로 갔어도 그분과 사고났을 상황이었죠 대신 그분이 이번처럼 피했더라면 사고는 없었을 테구요 서초구를 떠나 모든 자전거 도로 통행법이 일정해야한다는 생각입니다 강남구 다르고 서초구 다르고 과천 다르니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한답니까~~ 양재천을 어떻게 구간별로 다르게 달려야 하는지 말이나 되는지요
일단 서초구청에 민원 넣을까 합니다-이사진은 오전에 갈때 찍은 사진입니다- 이표시가 사고의 원인이었습니다
서초구 담당자와 통화내용 2년전부터 사고율이 많다고 그렇게 이용했다고 하더군요 사고율을 더 높히는 결과라 했습니다 그런데 그것으로 민원이 들어온적이 없다고 하네요 놀라웠네요
그동안은 그림이 없었다가 이번에 새로 그린거랍니다 담당자와 전화했는데 처음엔 이해를 못하시더군요 한참을 이야기 끝에 제 뜻을 이해했습니다 모든 자전거 겸용 도로처럼 중앙선만 그려달라고 했더니 이해한다고 하셨어요 많은 사람들이 항의 전화내지 민원을 넣어야 겠네요 가장 무질서한 자전거도로는 바로 양재천이거든요 자전거 탄 사람들보다 산책하는 분들의 일방적 시민의식이 사고를 예고 하는 곳이지요 산책로는 언덕길 중간에 있어도 있으나마나입니다 자전거 시민의식 문화 계몽활동도 부탁했습니다
저나 상대방 자전거 탄 아저씨나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지만 누구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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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호미숙-자전거랑 디카랑[호미호미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호미숙 호미호미
첫댓글 천만다행...크게 다치실뻔 했군요... 늘 조심하시고 즐라하시길...
오늘 마악 가입한 기념으로, 이 사고 경험담을 다음/자전거뉴스 그리고 서울시민패트롤 게시판에다 호미님 대신 올려 드릴까 합니다.
자전거뉴스님 사실 이카페는 그냥 창고에요 ㅎㅎ 가입해주시어 감사드립니다 저도 자전거뉴스 가입해서 자주 방문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