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17 토요일 오전10시/
조정경정장안 목화밭/
YMCA아동비젼교실 미사,감일아이들과 부모님
빨강과 연두조끼를 입은 활기찬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만큼 사랑하는 부모님들이 함께 하셨습니다.
목화심는 모습과 신나는 운동회 사진들을 보기만해도 웃음이 납니다
생명을 이 땅에 정성스레 심는 마음과
여영차 ~합창소리가 귓전에 맴돕니다
자 한번 보실까요~~~!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오월에 누워 시를 씁니다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는 그날,
오월 그늘 안은 서늘했고
오월 햇빛은 따가웠습니다
서늘함과 따가움 속 갈피를 잡을 수 없는
5월 어느 화창한 토요일.
올해는 처음으로 미사와 감일
YMCA 아동비전형성교실이 함께
하여 더욱 좋았습니다.
미사와 감일 선생님들은 목화씨심기와 봄 운동회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사무총장님이 가르쳐주시는 목화심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처음으로 대해보는 목화씨는 모양도 냄새도 낯설었지만
우리의 손을 거쳐 쑥쑥 크길 바라는 마음으로
한구멍에 씨앗 3개씩 세어 넣고
비닐속 흙으로 꼭꼭 다져주었습니다.
고사리같은 손들이 모여 씨를 심으니 그 많던 목화밭 두둑의 비닐구멍 속이 씨로 다 메워졌습니다
목화모종심기에도 도전해보았습니다.
흙을 밟고 씨앗을 심고 모종을 심었습니다
새생명이 잘 자라기를 다짐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서 운동회 장소로 출발~~~^^
우리가 뛸 잔디 위는
몽실몽실 하얀구름이 멀리 산 위에 떠있고
커다란 보자기 같은 하늘빛 하늘이 예쁘게 펼쳐져 있습니다
청팀 홍팀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첫 퀴즈게임부터 열기가 햇빛의 열기만큼 달아올랐습니다.
본격적인 경기 진행 전 우리는 음악에 맞춰 신나게 몸도 풀어주었지요.
미사교실은 청팀, 감일교실은 홍팀으로 나뉘어 경기를 펼쳤는데요~
킨볼굴리기,
킨볼이 너무 빨리 굴러가네요
이겨라 이겨라 빨리뛰어 더빨리~~
볼에 손을 대지도 않고 신나게 달리기만 하는 선수도 있어요 ㅎㅎ
다음은 피구 ~~
얼굴 아래로 던져야 하는 예의범절,
맞으면 군말없이 아웃하며 나가는 이의 정직한 매너,
인간의 존엄함이 듬뿍 담긴 피구스포츠!
공하나로 협력과 열정과 재미를 모두 체험하는 우리 비젼교실의 피구는 언제나 신이납니다
꺅~~~
앗싸~~~
엇~~~~!
윽~~~~
하하~~~
아이들끼리 하는 경기도 흥미진진했고
부모님끼리의 경기도 세계대회 못지않은 응원과 열기가 함께 했습니다.
다음순서 기다리던 줄다리기~~~
줄다리기한다는 말에 눈을 반짝거리는 비젼선수들,
힘을 합해 협동하는 줄다리기는
난이도가 높지요
다칠까봐 1,2학년끼리의 대결!
근데 어린 선수들이라고 만만히 보면 안되지요.
집중해서 끈질기게 ~영차영차~~귀엽고 기특해서 웃음이 절로나와요
고학년과 부모님들도 ㅎㅎ
역시나 줄다리기는 부모님까지 청팀이 승!
으윽~~ 몇번 반복해도 그대로 끌려옵니다.
이럴수가~~줄다리기는~~ 굴욕!
마지막 볼풀공으로 사람 농구대 농구하기!
볼풀공을 자원봉사자님들이 바구니를 머리위에 높여들고
팀별로 공을 빠르게 많이 넣고 있어요
각팀 엄마 아빠의 열기, 보이시나요?
와~~~~!
와~~~~~!
아래 왼쪽 선수를 주목해주세요!
ㅎㅎ
점핑된 볼풀공이 한꺼번에 춤추며
바구니 안으로 내려 앉으려 합니다
이제 다같이 바구니공을 한마음으로 세어보았습니다
하나, 둘,셋~~~백삼십사~~~
높은 배점의 볼풀농구경기는
홍팀 승!
얏호~~~~!
잉~~~~~?
경기는 모두 끝났습니다!
네, 올해의 봄운동회는 홍팀이 이겼습니다! 짝짝짝!
이긴팀 진팀 모두 수업시간에 쓸 수있는 아이스크림 쿠폰을 선물로
받았어요.
부모님께는 ymca이사님께서 책상에 붙이는 간이 서랍을 드렸습니다
그 ㆍ런ㆍ데
이기고 지는게 중요하지 않지요?
서로 손잡아요
다음에 또
즐겁게 신나게 뛰고 놀아요 !
우리 비젼교실아이들 오늘만큼은 마음껏 구르고 넘어지고 소리지르고 흥분하는 최고의 날이었을겁니다.
또한 부모님들도 자신을 닮은 아이들과 함께 뛰고 소리지르며 어릴 때 그 시절 운동회로 돌아가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길가다 눈을 붙잡는 꽃이 있습니다
시멘트틈 사이를 비집고 피울 자리를
아랑곳 하지않고 해맑게 잘도 자라는 민들레꽃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이 부모님의 사랑으로 건강하게
굳세게 구김없이 어느곳에서나 잘 자랄 것을 믿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아이들과 모든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맑은 하늘만큼 맑은 미소를 보여준 우리 비젼교실아이들 모두 최고였습니다.
초록빛 하늘빛 오월이 가고 있습니다.
글 감일,미사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