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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스러움의 침묵 “묵당 피정의 집”
삶의 울타리 밖으로 쉽게 나오지 못하는 우리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눈이 마주치면 자꾸 웃습니다. 피정이기에 앞서 이 가벼운 나들이가 조금은 설레나 봅니다.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삽교3리 묵당 피정의 집… 묵당이란 동네에 내려 비포장도로 1.3㎞… 구불거리는 산길을 돌아 흙길을 걷습니다. 뜨거운 열기가 발바닥에서부터 후끈 올라옵니다. 7월의 기온을 온전히 받으며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기미가 돋고 얼굴이 까매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역시 건성의 타령일 뿐입니다. 가능하면 오늘의 흔적이 내 삶의 고운 무늬를 만들 거라는 믿음 뿐….
멀리 보이는군요. 타이틀만큼 자연과 조화된 아름다운 묵당. 칠월더위에 검정색 수도복으로 무장한 수사님을 뵈며 덥다고 투덜댔던 우리는 이내 숙연해집니다. 우선 세련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한 번도 기도 손을 놓지 않으셨을 성모님의 모습과 조형물 하나하나 섬세한 감각이 돋보입니다. 기도방은 통유리 창문으로 바깥 풍경을 잘게 부수지 않고 자연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작지만 단아한 성당의 절제된 아름다움…. 부활하신 예수님의 춤사위도 인상적입니다. 김규한 요셉 신부님 강의에서는 봉사자의 삶에 대하여, 내 안의 하느님을 만나 즐기는 법을 배웠고, 성부, 성자, 성령과 함께 하는 호흡 기도로 마음을 가다듬었으며, 무엇보다 참석자 모두의 이름을 부르며 가장 낮은 자세로 했던 절 기도…. 그 절 기도에서는 나를 녹여 바닥에 뉘였습니다.
오늘 나는 크게 깨닫거나 혹은 텅 비워서 다시 채울 욕심도 있었는데 이미 거미줄 같이 엉켜있는 내 삶이 어찌 하루아침에 비워질까요. 또 짧은 하루에 무언가 건지려고 애쓰는 나 자신을 보며 나는 더도 덜도 아닌 딱 그만큼의 사람인 것을 인정하고 말았습니다.
미사 중 제 눈에 띄는 글귀가 있네요. “어른스러움의 침묵… 묵당”. 그 멋진 말에 민영기 신부님이 떠오릅니다. 우리에게 말없이 보여주고자 했던 침묵이 바로 이것이지요. 감사합니다.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거기서 머물던 마음도 삶의 현장으로 옮겨왔고요. 무엇을 두고 무엇을 가져왔는지 그만 생각하렵니다. 내가 있을 자리는 오직 여기이므로…. 여전히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미워하고, 부딪히게 될 겁니다. 하지만 웃으며 받아낼 수 있는 어른스러운 침묵 하나 가져왔으니 그럼 된 거지요. -동일1차1구역 민은숙 마리아 |
▣ 1분 교리(237번째) |
<복음을 낭독하기 전 작은 십자성호를 긋는 이유>
일반적으로 십자 성호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큰 십자 성호와 작은 십자 성호입니다. 큰 십자 성호는 천주교 신자들이면 기도나 예식을 전후해서 긋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은 십자 성호는 미사 때 복음을 듣기 전에 사용되는데, 작은 십자가를 이마, 입술 그리고 가슴에 긋습니다. 그것은 먼저 주님의 말씀을 머리로 받아들여 간직하며, 이를 입술로써 이웃에게 적극적으로 전파하겠다는 다짐입니다. 더욱이 가슴에다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은 우리 이성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앙의 신비를 마음으로 이해하겠다는 표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 미사 때 복음을 듣기 전에 이 작은 십자 성호를 그으면서 우리의 복음전파 사명을 다시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
미사참례시…
● 미사 후 마침기도를 하신 후 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당에서는 정숙해 주시기 바랍니다. (성당에서는 인사도 자제합니다) ● 미사 때는 가능하면 정장을 해 주십시오.(어린이들도-칠순참석복장) ● 남자분은 환자를 제외하고는 모자를 벗어 주십시오. ● 유아실에서 미사 하는 어린이들도 미사에 잘 참석하도록 유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주일(8시30분,11시) 미사 외에는 1층에서 미사참례해 주시기 바랍니다. ● 성체조배 자주 바칩시다. ● 주보는 미사 전후 또는 집에 가져가셔서 보시기 바랍니다. |
▣ 성전신축을 위한 이번주 먹거리는 오늘의 메뉴: 찹쌀밥 삼계탕 / 오늘의 봉사: 래미안2차1구역 오늘의 가격: 5,000원 (1마리 800g 판매) |
▣캠페인“걸어서 성당 가지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희생하는 마음으로 걸어서 미사에 참여하신분은 마련된 장부에 그 횟수를 기록하세요. 소정의 선물이 기다린답니다. 60회에 한번씩 |
▣ 전신자 재교육 신앙학교안내 *낮반 - 오후1시, *밤반 - 오후7시 | |
8월13일(수) |
전례와 봉헌의 삶 |
9월 3일(수) |
한국 천주교회사 |
10월 1일(수) |
여러 종교들 |
11월 5일(수) |
죽음과 종말 |
12월 3일(수) |
평신도 사도직 |
주님, 우리가족 성당자리를 봉헌합니다. 가구당 의자 1미터(27만원) 봉헌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요경비 총 82,728,000원) 7월 23일 현재 202세대가 봉헌해 주셨습니다. |
“신난다” 캠프에 신자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장소: 강원도 양양 인구
▣ 초등부 “신난다” 여름 캠프 -일시: 8월 5(화) - 7일(목) -대상: 초등부 주일학교 유치부-6학년 -참가비: 유치부, 1, 2학년 = 2만원 3-6학년 = 3만원 (주일학교 등록 안한 어린이는 등록비 추가 됨, 성당 티셔츠는 개인준비 합니다.)
▣ 중고등부 “신난다” 여름캠프 -일시: 8월 7(목)-9일(토) -대상: 본당 중고등부 학생 -참가비: 3만원 (초중고성당 빨간티 준비하세요)
▣ 청년 “신난다” 여름 캠프 -일시: 8월 8(금)-9일(토) -대상: 본당 청년 -참가비: 2만원 (초중고 성당 빨간티 준비하세요) |
▣ 관리장 채용 공고
7월 18일 21:00시 사목회 인사 위원회를 개최하여 구성 성당 관할 이승열 파비아노 형제가 관리장으로 채용되었습니다.
▣남성소공동체 단합대회 후원해 주신 분들
총회장5만원,상임위원회20만원,김영철요셉10만원,박재택다마소10만원,박의수엘리아10만원,
배은철즈가리야10만원,조명웅빅토리노5만원,손윤승스테파노10만원,후원금70만원
▣ 울뜨레야 모임 안내
-매월 마지막 주일 저녁미사 후
-장소: 지하1층 중교리실
-참석대상: 전 꾸르실리스따
* 울뜨레야 모임 시간을 변경하여 매월 정례화하였습니다. 많은 참석 바랍니다.
손윤승 스테파노 011-482-9790
▣ “세라핌”성가대 단원모집
교중미사(11시)에서 하느님께 아름다운 성가로 봉사할 단원을 모집합니다.
-문의: 이배근 가브리엘 011-791-4820
▣ 청년성가대“엘리시온”반주자 및 성가단원 모집
-믿음과 열정을 가진 청년분들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문의: 단장 김세영 시몬 010-9259-3519
▣ 두부판매 (두부한모-사천 원) 판매원 -영통 성요셉 성당 콩원료-신자들이 재배한 콩, 무게 (750-800그램) |
폐지 모으기는 사랑입니다. 수집함은 - 지하 2층 주차장 입구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기다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