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일 어제 일요일은 정말 이상한 날 이었습니다.
^ ^ 네 요상한 날이 맞습니다...
우리 카페에서 일요일날 반쪽이 아닌 통째(?)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일날은 방장님 교회일 관계상 늘 오후에 만나 아쉬운 반쪽 나들이만 했었는데 어제는 아침 일찍 5월의 눈부신 햇살 아래
환타스틱 하게 쪼인이 됐네여...
밝은 웃음으로 반갑게 서로 잠시 환담하다가 바로 출발 했습니다.
성산대교를 지나 안양천을 끼고 쭈욱 가다가 안양시내를 관통하여 드디어 39번 국도를 만났습니다.
흐흐흐 여기서 부터는 달리는 기분 째집니다.
하지만 안전을 우선하여 알맞은 중간속도의 투어로 진행 했습니다.
아산 방조제를 수km 앞둔 평택항 인근에서 중석님이 묻습니다. " 여기가 어디쯤 되느냐고..."
갯 내음과, 바다 바람과, 넓고 탁트인 풍경을 뒤로하며 평택호 아산만 방조제길을 통과하여 삽교 방조제로 들어 섰습니다.
요기서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하고 한컷 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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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교호 방조제 위 입니다. 중석님 포옴이 완존 장군님 폼 입니다 ^ ^ hyun님은 프라시큐터 나 프로페서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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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쪽이 아닌 육지쪽을 바라다 보며 찰칵!! 에이~ 김치~ 좀 해야 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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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시 한번 치즈 ~~~~~ hyun님 치즈~~~ )
잠시 그리 깨끗하지 않은 아산만에서 잠시 얘기 하다가 다시 출발 입니다.
이제부턴 당진과 서산, 태안으로 이어진 기분 좋은 길이 펼쳐질 겁니다.
여느때보다 차가 약간 많았지만 괜찮은 주행 컨디션 입니다 ^ ^
수시로 우리를 앞질러 가는 투어 행렬을 만납니다.
서산을 지나고 태안 우회도로 시작지점에 있는 예정된 식당에 도착하니 시각은 오전 11시40분경 입니다.
딱 좋습니다...
12시가 넘고 좀있으면 무쟈게 많은 사람들이 올것인데 아주 알맞게 도착하여 여유있게 식사했습니다.
이집은 제가 10여년 동안 다닌 집인데, 10년전 가격과 지금 가격이 똑같습니다...
ㅎ~ 한식 부페집인데 3x 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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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꽃나무 아래서 한방 박습니다. 중석님 김치~~~ 가 싫으면 치즈~~~좀 해 주셈!!!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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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하하핫.. 짤르래니까 짤렸슴다...우이 씨~ 날카로운 중석님 눈매에 사진사 속 보였는데...음..찍어줘서 고맙긴한데 사진이 이건 뭐... 가까이 다가와서 짤라야지 멀리서 이상하게 짤라버리냐 ? 그리구 어지럽게 왜 흔드냐? 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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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엔 제대로 짤랐구뇨...^ ^ 사진사2 감사함다~ 사진사1은 퇴출시킴. 짜식이 말야. )
자 이제 민생고도 해결했고 찬란한 5월속으로 다시 출발 입니다.
시간 좋고, 날씨 좋고, 공기좋고, 해안가 특유의 야트막한 산과 구릉들도 좋고, 트러블 없이 잘 달리고 있는 애마도 사랑스럽고...
테트라포트 방파제 낚시하러 여러번 둘렀던 모항을 왼편으로 끼고 돌아 마지막 얕은 언덕을 오르니 이내 냉기가 훅 다가옵니다.
바닷가에 다왔다는거죠...^ ^
넓고 탁트인 대천 해수욕장엔 아직 약간은 찬바람이 대세(?)이군요 ^ ^
저는 여기오면 한창때였던 수도경비사 하사 군바리였을때 발칸포 사격했던 기억이 납니다.
30발모드, 60발모드, 100발모드로 세팅하고 빔 방사하고, 컴터가 자이로조준경 컨트롤 한후, 트리거 당기면...흐흐흐
잠시 생각에 잠기며 빨강등대 쪽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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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hyun님 얘기처럼 이친구 사진좀 찍어 봤네요 그쵸? 음 역시 DSLR 가지고 다니면 애인도 예뻐 보인다는.... -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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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분이 아주 아주 재밋게 이야기 하고 있는중...근데 그런데, 창문밖엔 우리들 젊은날의 청춘이 찍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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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만리포 다녀왔다는 인증샷 찰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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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금전 점심을 먹은터라 간단히 아나고 회로 낙점...간만에 먹어보니 쫄깃쫄깃 맛있더이다. 근데 고소한 뼈는 씹지는 못했다는..허 참, 그거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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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햐~ 이거 디에세랄 캐머러 든 아가씨 한테 부탁했던건데 후진 똑딱이인데도 잘 나온거 같지않아요? hyun님? 만리포 노래비 보다는 이 비석이 뜻깊을것 같아 두장 연속으로....^ ^)
이제 귀경할 시간이 됐습니다.
믿음직한 애마에 올라타고 서울로 서울로 출발 입니다~
중석님도 얘기한것 처럼 귀경길의 태안- 서산- 당진으로 이어지는 국도 풍광이 뛰어납니다.
서산시내에서 잠시 주춤하고는 다시 이내 시원스럽게 달립니다.
시간을 봅니다.
오늘 아침에 만났던 장소인 월드컵경기장에서 있을 에콰돌과의 남아공월드컵 평가전이 오후 6시부터 라고 들었기에 마음이 약간
조급해 집니다.
그러나 안전이 최우선이므로 서두르지 않고 앞서거니 뒤서거니하며 평택호 관광지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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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호 입니다. 작년 hyun님과 다녀온적이 있었죠. 근데 호두과자는 정말 아까버라.....)
짜증나는 안양을 통과하여 드디어 서울 입성입니다.
성산대교를 통과하여 상암 월드컵경기장옆에 서니 시간이 7시....
그때 들려오는 애국가 소리와 "와~" 하는 함성소리...
으잉~ 축구시작이 6시가 아니라 7시구나 하는 행복한 안도감이 쓰나미가 되는구뇨..
약간 서둘러 연신내에 한 맥주집으로 꼴인...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제일 좋은 자리가 마침 비어있네요.
그리고 결과는 기분 좋은 2:0 승....
아흑..... 기분 죽입니다.
ㅎ~ 오늘은 정말 이상한 날 이었습니다.
뭔가 착착 들어맞는 정말 요상한 날 이었습니다.
사는게 맨날 맨날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 ^
첫댓글 한마디로 캡짱. 바이크 경력 대략 1년만에 처음 맛본 라이딩의 진수(나름대로). 평택지나 만리포까지 쫘악 뻣은 국도에서 기분을 주체못해 달려 달려 마음껏 땡겨본 하루. 짙은 봄 향기. 동백꽃, 바다냄새....배기음소리.... 사진을 보니 다시 가고싶은 멋진 코스.... 바람님 말대로 아침일찍 출발하면 환상적일것 같슴. 같이 달려준 동지들이 있기에 모든것이 가능했던 하루. 이제 동서로 새로운 국도가 많이 뚤려 고속도로보다 훨씬 씽씽한 길들이 많네요. 중부지방에 좋은 라이딩코스가 많이 있을듯합니다. 더 부지런해져야 원없이 인조이 할수있겠다는 생각
네 다음엔 비단결 같은 은빛물결 위에서 시간을 낚아 보실까여 ^ ^ 안면도천수만 좌대에서 고등어, 학공치, 우럭 낚시를, 아니면 인천 만석부두에서 선상 광어,우럭 낚시를~
길을 마치고 연신내 먹자골목으로 진입하자, 내 바이크 무리한 전원 사용을 감당못하고 돌아가심. 하 난감... 방장님 아무렇지않게 뻣은 바이크를 간단히 밀더니 단번에 시동 복구. 밀은 거리는 3미터 이내... 완벽 밀기 신공 감탄.... 코스선정 감탄, 기막힌 봄을 달리며 감탄.... 축구 완승...모든일이 착착 맞아떨어진 이상한 두바퀴마을 나라의 하루...
ㅎㅎ... 사진 잘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추리닝 차림이 멋지지 않습니까?~ ㅋㅋ ... 워낙 신경끄고 사는 사람이라~... 제눈엔 꾸미고 다니는게 더 이상해 보이더군요^^ ... 투어코스는 달리기에는 아주 좋은 곳 이었습니다... 사견으로는 쏴 줄만한 곳에선 쏴 줘야하는 아쉬움이 있는데... 배기량이 있는지라 한계를 보이는 아쉬움은 있군요... 어제는 저도 투어사상 리터급 이하투어는 저희들 밖에 없더군요 ㅎㅎ ... 죄다 할리, 골드윙 ... 날씨가 날씨인 지라 두바퀴타기 딱 좋은 환경이라 다들 나온거 같습니다 ... 아무래도 r그룹이 저희카페도 있었으면 합니다만~, 다칠라~ ^^ ... 좋은 하루 였습니다!
아무래도 이쪽 서해안 투어팀들은 부우자, 부루조아 인듯...ㅋ~ 아 날라간 내 로드킹......
ㅎ~ 둘중에 하나 일 겁니다... 여유가 있거나... 아니면 대출인생 ... 1588 팔이십분 대출은 원캐싱~ ㅋ^^
R만합니다. ^^ 앞서거니 뒷서거니 R차와 아멜칸, 산악바이크, 옷같은거 신경않쓰는 네이키드... 엔진없는 태양광 바이크 .... 각양각색의 바이크 그룹들이 함께 달리면 더욱좋겠죠 !! 좀 기다려 보세요.... ~~~~~~~~
아 네, 우선 첫 타자로 중석형님이 어떠실지! ... 아직 세컨 없으시니 ... 크루즈125 하나 있으면(예산 30만 이내) 매주 목적지가 너무 많아질 겁니다~ ^^
주머니 여유가 없어서 세컨은 무리인듯. 하나도 버거운데 ^^
스티드 소모품 비용(예: 대소기어, 체인)보다 작은게 국산 125 경량바이크 입니다~
흐미 부럽네요...요즘바빠서 카페에 뜸하게 들어왔는데...세분이서 좋은데 다녀오셨네요....다음에 가시면 꼭 끼워 주세요~~~ㅎㅎ
아~ 공포의 구제역 약품 분무살포 세례... 이것 때문에 서울 귀경이 30분이상 지연된것 같습니다 ^ ^
저도 가고싶었는데 ..... 다음엔 꼭 !
앞으로도 착착 드러맞는 날이 되시길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