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31일 북면 온천지구 앞산 백월산(높이 428m) 등산
느지막히 차를 몰아 북면으로 향한다. 두 세시간 산책로 비슷한 백월산, 산행을 마치고 온천이나 하자는 생각으로...
마산 마을에서 올려다 본 백월산은 한 달음...
시골 마을이지만 부유해 보이는 마산 마을 골목길을 걸어 단감 나무 과수밭 둑길을 따라 오르다 시멘트 포장된 임도를 만난다.
10여분 걸어 소나무 숲에 이르니 오늘은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어 산행 내내 더운 줄을 모른다.
점심 도시락 대신 동네 빵집에서 산 빵과 우유로 점심을 대신하면서, 천길 낭떠러지 아래 주남저수지, 진영읍, 그 너머 봉하 마을일 것이라 추측하며 상념에 잠기기도 한다.
오름길은 동네 산책길... 산객도 드물어 바람 소리만 유난하다.
정상에 서니 오른쪽으론 북면 온천, 왼쪽으론 주남저수지와 진영. 모내기를 위하여 삶아 놓은 논들이 제법 넓게 펼쳐져 풍요롭고 보리때 태우는 연기 내음이 바람에 스친다.
한 잔 막걸리에 잔뜩 고무된 두 부부가 내려서는 반대 방향으로 길을 잡아 하산한다.
한 걸음에 내려 설 것 같았는데 제법 비탈길이다. 오랜만에 산행에 나선 마눌이 다리가 아프단다.
북면 원탕은 시골티와 세월의 연륜이 잔뜩 묻어 있다. 온천에 별스런 의미를 두지 않지만 산행 후 따뜻한 샤워의 기분을 만끽하고 이름난 북면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일까 생각 중에...
총무님 생각이 불현듯^^* 막걸리 두통에 두부, 도토리묵.
총무님 댁에서 본의 아닌 민폐를 끼쳤다.
* 마산 마을에서 바라본 백월산
* 발아래 주남 저수지. 동읍.
* 저 산 너머 봉하마을???
* 북면 들판
* 저 멀리 진영
* 정상
* 북면에서 대산 가는 길옆 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