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 도계캠퍼스 재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상품권과 관련해 여론 수렴 활동이 이뤄진다.
30일 삼척시 등에 따르면 도계캠퍼스는 ‘학사 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 의결 내용(본지 3월 23일자 17면)에 근거해 지난달 28일부터 1학기분 등록금 총액의 50%에 해당하는 지원금은 현금으로, 기숙사비 총액의 50%는 삼척사랑 상품권으로 학생들에게 지급을 시작했다.
현금은 1인당 평균 118만원, 상품권은 5만원권 4장, 1만원권 25장, 5000원권 16장 등 모두 53만원씩이다.
보조금 심의위원회에서는 “광산 근로자들의 피땀이 서린 폐광지역개발기금으로 설립된 학교라는 점을 감안할 때 등록금과 기숙사비 가운데 절반은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토록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지역위원들의 의견에 따라 상품권 지급을 의결했다.
상품권 지급이 시작되자 삼척시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는 “현금으로 지급하는 것이 약속을 지키는 것 아니냐”, “도계나 삼척의 모든 상점과 교통시설에서 상품권이 사용되도록 해야한다”는 등의 일부 불만의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상품권 지급 비율이나 사용처 등 제반사항과 관련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학사경비 보조금 심의윈원회에서 논의에 부쳐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척/최동열 dychoi@kad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