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비를 향한 인우당의 눈물겨운 투쟁은 드뎌 보름짜리 아르바이트를 개강이 한달도 안남은 시점에서 시작하게 된 거디었다. 낮에는 평소에 하던 설문조사 알바를 하고 밤에는 술집에서 부침개를 부치며 아름탕을 끓이며 돈을 벌게 된 거디다. 하하! 내가 아는 친구의 주선으로 운동권(?) 술집으로 유명한 신촌 아름나라에서 주방을 맡게 되었다. 보수도 약하고 몸도 피곤할 것 같아 심히 걱정이 되긴 하지만 방학동안 별로 열심히 산 것 같지 않은 죄의식(?) 때문에 친구의 부탁을 받아들이게 되었거든. 장소는 신촌역에서 연대 굴다리 못미쳐 연세약국 골목 진입하자마자 오른쪽 지하에 있는 '아름나라'다. 워낙 유명한 곳이라 아는 사람이 꽤 많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일하는 2월말까지 한번도 직접 내왕하여 얼굴도장을 찍지 않은 자는 '피의 불벼락'과 '응징의 철퇴'가 있을 지어다.이미 출석부와 살생부로 쓸 노트를 만들어 놓았으니 알아서들 하거라. 앗! 출근할 시간이다. 나는 쉬는 날이 없을 것 같으니 2월 모임도 아름나라에서 하는 건 어떨지?(벌써부터 아름지기의 상술을 보이는 인우당) 바빠서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