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올리는 일기는 뭔가 사진이나 특별한게 있어야 할 꺼 같아서 미루다가,
그냥 다른 일기들도 올리려구요..
사실 그냥 평범하게 보내는 날들이 특별한 날들보다는 많으니까-_-
암턴.. 블로그 오시면 더 잡스런 얘기도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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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국에서 일본까지 놀러온 소꿉친구가 있어서, 점심에 그 친구를 만났다.
같이 우리동네에서 나름대로 방송에도 나왔다는 회전스시 가서 밥먹고..
맛있었다.. 크 여긴 다 105엔이 아니라 가격이 접시에 따라 다른데,
500엔대의 특 도로가 지나가는데.. 으.. -_- 광택이 다르다고..ㅠ.ㅠ
하지만 중마구로 이상은 못먹었다 (그것만해도 99엔짜리랑은 차원이 다르더라..ㅠ.ㅠ)
쯥.. 언젠가는 도전..! ㅠ.ㅠ
담에는 만다라케에 갔다.. 나카노 만다라케가 규모가 가장 크다고 들었던 듯..
무언가 매니아적인 색깔이 나는 피겨전시 등등 4층까지 올라가면 코스프레 의상도 많다
친구랑 만화책 파는 데 가서 좀 보고..
(다른 소꿉친구 줄 레이어스 일러스트집을 샀다)
그다음에는 스타벅스 가서 마시면서 얘기.
사실 얘가 소꿉친구긴 한데 4학년때 보고 어쩌다보니 일본에서 첨본다..=_=;;;
소주팩 몇개, 새콤달콤 두박스, 이집트 모래(나머지 한명의 소꿉친구가 이집트에 산다), 이집트 책갈피 등등 많이 받아버렸다.. ㅋ 나도 뭔가 준비했어야되는데.. 일본은 뭐 없다-_-;
그래서 얘기도 좀 하고..
그리고 친구는 록본기로 향해서 가는 전차 설명해주고,
뒤돌아서 선몰을 걸어가는데..
왠 일본여자가 앙케-토 어쩌고 하면서 나를 잡는다
또 할일이 없을때 이런거 잡혀보는거 은근히 좋아하는 나는 (게다가 일어공부도 되니 일석이조~)
일본인 아닌데요~~~ 하면서 잡혀줬다
뭐 그래서 이래저래 뭐 취미나 어디사는지 그런거 하고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이런저런거 물어보면서 스고이~ 스고이~ 가 입에 붙었다-_-;;;
앙케이트 조사치고 너무 친한척 하고 오래 물어본다 싶긴 했는데,
어차피 한가했고, 이런거 재밌어 하기 때문에 또 그냥 오래오래 수다떨고-_-;;;;
또 어디서 앙케이트 하는 분의 아는사람마저 나타나서 셋이 막 얘기하고-_-;;
그러다가 그 새로 나타나신 분이, 뭐 사람이 지와 정과 의가 바란스를 이뤄야 된다면서 뭐래뭐래 얘기 시작..=_=;; 또 그냥 다 들어드리고..
맨 마지막에 나온 얘기는 기치죠지쪽에 자기네들 뭐가 있다면서 저 지와 정과 의의 바란스를 이루는 법에 대한 뭐 수업같은게 있다면서 자신의 참모습을 찾을 수 있다느니 그런다
사실 나는 소심한편도 아니고, 나름대로 자기 갈길 잘 찾아가고 있고, 일본까지 와있는거 보면 그닥 그런게 필요한 사람은 아니라고 스스로 생각-_-;
(저런거 따라가는 사람은 무언가 스스로 컴플렉스가 심하거나, 삶이 심히 좌절스러운 경우 아닌가)
아무튼 소데스까~~ 하면서 계속 들어주고
마지막에 이름이랑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등등 적어달라는데
뭐 이름이야 적고, 이메일 요즘 잘 안쓰는거 적고..
(내가 외국인이기 때문에 이건 유리) 주소 기억 못하고, 전화 아직 없다고 했다
ㅋㅋ
마지막까지도 아리가또 고자이마시타 하면서 옴
난 왜 이런게 재밌는거지-_-;
뭐 나중에 이길에서 또 마주치면 그냥 적당적당히 상대하지 뭐..
끈질기게 나오기 시작하면 한국말로 막 뭐라 해버리던지=_=;
근데, 한번 잡혀줬더니 뭔가 만만한 느낌이 왔는지, 가는 길에 다른 여자가 나를 또 잡는다..
그러면서 뭐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뭐라뭐라 하는데..
뭔지 모르기도 했고, 아까 오래 얘기하고 서있어서 피곤하기도 했고, 짐도 무거웠고
(가방에 소주가 팩으로 세개 들어있음, 책이랑 기타등등도 있고)
그냥 어설픈말투로 와카리마셍~~ 하면서 와버림-_-;; 뭐였을까.. 무슨 공불까..=_=
일본에도 도는 건재하다-_-
첫댓글 ..,...킨시초에 가면..디게 많어....도나 닦자.. 난 다음주 부터 교회 가입이얌.. 다 따라와야햄..ㅋㅋ
일본에도 있구나...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