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중 매봉정상 가까이 에서 하늘을 아름답게 펼쳐진 원형 해무리가 떳습니다 해무리는 대기중 수중기가 굴절돼 태양을 중심으로 둥근 원형을 이루며 나타나는 현상을 바로 해무리 라고 하네요 해무리를 보면 ;결코죽지 않는다 ; 영원불멸과 함께 행운의 길조랍니다 평생처음 해무리를 보는 기쁨을 누렷어요 기분 좋은 행운의 날이엿습니다청솔 회원님들 행운받으시고 건강하세요 2019년 6월8일 정오
★83. 무지개의 의미
무지개는 생활 속에서 가장 아름답고 즐거울 때의 표상이기도 한다. 무지개는 옥황상제께서 하늘에서 마실 물이나 목욕을 하시기 위해 지상에서 가장 맑고 좋은 물을 하늘나라로 길어 올리시는 것이라고 어머니한테 이야기로 들어서, 그 무지개를 박고 길어 올리는 샘이 어디일까 지금도 그곳을 가보고 싶은 충동이 발뒤꿈치를 들썩이게 한다.
무지개는 물방울 입자가 프리즘과 같이 작용하여 태양광의 가시광선을 분산굴절 시키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빛이 파장별로 원래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로 굴절되면서 파장이 분리되어 안구에 포착되기 때문에 색깔이 분산되어 보이는 것이다. 이 때문에 파장이 길어 굴절률이 낮은 빨간색과 반대로 단파장이라 굴절률이 높은 보라색이 가장 바깥쪽에 위치하게 된다. 무지개는 독일에서는 5색으로 미국에서는 6색으로 표현 되는데 7색이라고 알려진 것은 뉴턴이 도레미파솔라시의 7음계에 따라서 색을 나누었기 때문이다.
과학보다는 관습이 지배했고 놀이문화도 자연에서 재료를 얻고 활용했던 유년기 시절에는 이야기속의 무지개는 어느 절대자의 역사(役事)가 아니면 지상과 하늘을 연결 시켜 가장 아름다운 색깔과 가장 아름다운 모양으로 인간들에게 즐거움을 감상 할 수 있는 것이 수수께끼와 신비 그 자체에 매료되었다.
인간들이 종교를 만들고 믿는 것은 영혼이 존재한다는 것이 전제조건이다. 그 영혼들과 인간들을 지배하는 절대자의 물리력을 입증하는 시각적(視覺的) 증빙의 제시가 필요했다고 본다. 그래서 세계 유수(有數)의 종교나 아직도 일부 남아 있는 소수 원주민들은 자기들 신(神)의 상징물로 하늘과 지상을 연결시키는 무지개를 공통적으로 표시하고 있다.
후광(後光), 광배(光背), 배광(背光), 두광(頭光), 원광(圓光), 신광(身光) 등의 표현들은 모두 태양숭배시대의 무지개(rainbow)와 할로(halo 해무리)의 태양빛을 의미하는 것이며 그것은 기독교, 불교 및 기타종교 성화(聖畵)나 종교 상징 조형물 그리고 건축에서 아치, 돔 등에 각각 영향을 미쳤다.
성경에서 무지개는 사람이 생각하는 무지개와 다르단다. 부패한 아담 세계를 심판하시고 노아에게 다시는 물로 심판하지 않는다고 무지개를 보여주시고 약속하셨기에 무지개가 곧 언약을 의미한단다.
무지개에 얽힌 우리나라의 전설은 선녀와 많은 연관이 있는데, 우리의 조상들은 선녀들이 깊은 산속 맑은 계곡에 목욕하기 위하여 무지개를 타고 지상으로 내려온다고 생각하였다.
신라·고려·조선 시대에 무지개에 관한 많은 기록들도 있다.
무지개는 종교적 의미이든 과학적 의미이든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기에 많은 아티스트들은 서로 다른 장르에서도 무지개를 소재로 한 예술적 표현을 지금도 계속되며, 최첨단 디지털(digital)과 아이티(I,T)세계에서도 선(線)과 색(色)의 활용과 응용으로 아름다움을 표시하고 있다.
인간들의 생활이 얼마나 분주하고 고달픈지 하늘의 무지개를 감상하며 서로 토로(吐露)하는 낭만은 멀리 한 체 삶의 노예 멍에를 벗지 못하고 오늘도 아등바등 시지프스의 바위를 굴리고 있다. 아무리 생활이 불편하고 인간 태초의 삶이라도 좋으니, 화약(火藥)냄새와 아비귀환(阿鼻叫喚)은 없고 지워지지 않는 무지개만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랑하는 사람과 비 가림 할 수 있는 산비탈의 오두막에서 자연처럼 살다가 무지개처럼 사라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