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글을 읽으며. 제가 적을려는 내용이 조금 달라서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제일 후회되는 일을 적을려고 합니다.
2001년 중학교 3학년 마지막달인 12월 이였습니다.
저와 더불어 많은 친구들이 고등학교를 합격통지를 받고 난 후였습니다.
중학교가 자그마한 시골학교이다 보니 선생님께 이야기하여 3학년들만의 축구 대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어릴 때 부터 저는 축구를 너무 좋아했던지라 축구대회를 한다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부터
기분은 들 떠 있었습니다.
축구대회가 열리기 전 날, 기대에 부풀어 이른 시간에 잠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아침 일어나니 시계는 벌써 9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부랴부랴 챙기고 버스 정류장까지 뛰어 올라 갔습니다.(촌이라 버스 정류장까지 상당히 걸어야합니다.)
정류장에 도착하니 누나도 출근을 위해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는 오지 않고 동네 친구도 늦잠을 잤는지 저와 함께 3명이서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근데 그때였습니다. 저희 3명 앞에 포터 한대가 섰습니다.
추운데 버스를 기다리는 것이 안쓰러워 보였나 봅니다.
그래서 저와 친구는 너무 늦었기에 얼른 차에 올라탔습니다.
하지만 누나는 차에 타지 않았습니다.
누나도 회사에 늦은걸 알기 때문에 누나를 불렀습니다.
"누나. 누나도 출근 늦었는데 얼른 같이 타고가자~"하고 불렀습니다.
친구는 가운데 좌석에 앉고 저는 보조석에 앉아서 누나를 무릎 위에 앉혔습니다.
그렇게 3명이 포터에 타고 출발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때의 기억은 그 것으로 끝이였습니다.
제가 눈을 뜨고 기억이 다시 쓰여지는 시간은 15일이 지난후 였습니다.
희미 하게 보이는 부모님 얼굴과 제 몸에 수많이 꽂힌 핀 그리고 많은 의료기기들....바로 중환자실 이였습니다.
아픈것은 느껴지지도 않고.. 머릿속의 기억은 누나를 부른 기억과 차가 출발한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옆에 탄 친구는 눈만 다쳐 한 두달정도의 병원 생활을 하고 퇴원하였습니다.
그렇게 전 6개월이란 긴 시간 동안 병원 생활을 하면서 어느 누구도 나에게 누나에 대한 소식을 말해 주지 않았습니다.
병문안 오는 친구들, 그리고 의사, 간호사, 모든 사람들은 나에겐 무언가를 숨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머니께 누나에 대해서 물어봤습니다. 어머니는 누나가 많이 아파서 서울 큰병원에 있다는 말 뿐이였습니다.
저는 사고 경위를 모르니 처음엔 그렇게 믿었지만,
한 달 두 달 그렇게 6개월의 흐르면서 어머니가 저에게 거짓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가 그 사실을 나에게 알려주었는지는 지금 생각하면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경찰이 처음 조사한 교통사고는 저희가 탔던 포터가 중앙선 침범으로 인한 사고였습니다.
하지만 옆에 탔던 친구와 포터기사 아저씨는 똑같은 말을 하고 있었습니다.
'앞에서 추월하는 승용차를 피하기 위해 그 승용차와 약간의 접촉이 있었고.
그차를 피하려고 저희차는 불가피하게 중앙선 침범을 하게 되었다고.....'
그렇게 저희포터는 마주오는 덤프트럭과 부딪칠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교통사고 경위는 다시 밝혀 지게 되었고 추월했던 승용차를 알아 냈습니다.
사고 날 당시 무릎에 앉아있던 누나는 저를 다치지 않게 하기 하려고 감싸 앉았고 그렇게 누나는 저의 곁을 떠났습니다.
그후 7년이 지나도 항상 생각나는 누나...
제가 그때 누나를 부르지 않았더라면.. 하면서 항상 후회되는 아니 평생 후회되는 말 한마디였습니다.
이렇게 글로 표현하는것이 처음이라 미흡하지만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첫댓글 .....힘내라! 친구야~
고맙디~~
가슴이 짠하다.. 누나는 이제 그 "후회되는 말 한마디"를 동생의 마음 속에서 훌훌 털어 버리기를 바라고 있지 않을까? 힘내자!
네 교수님..
아 가슴이 아프다... 하늘나라에 있는 누나가 널 항상 지켜줄 것이다!!! 힘내라!!!
감사합니다.. ㅠ
쩝.. 그런일이있었군; 가족이 곁을떠나는것도 가슴아픈데 그게 자신때문이라는 생각까지했으니 그때당시엔 맘이 엄청 아팠겠네~ 시간이 많이지났으니 망정이지 -0 -;
친구들이랑 만날때 마다 더욱더 생각나지.. ㅠ술한잔먹다보면.....
나도 위에 누나 둘이 있지만, 항상 누나들한테 모나게 행동하고 그랬는데...이 글을 읽는 순간 가족한테 모난 행동은 철없는 짓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
사람마다 잘안되지만 진짜 곁에 있을땐 잘모른다..나도 그랬으니까..
정재야~;;; 김정재~ 힘내시구랴~ 너의 운은 누나가 선물 해주는 기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어요. ^^
아익후;;; 힘내삼~;;
그래...
힘내~ 꼬맹이 정재 ㅋ
오냐..
음 힘들면 나랑 글라세로 한잔하자 ^^;
시험끝나고..
아 가슴이 울컷인데.. 참말로~~~~ 힘내라 키작은꼬마 정재.
응 아랏디....
아 정재....으;;; 모르겠다... 아직 내주변엔 날 떠난 사람이 없네;; 엄청 슬플꺼 겠지?;;
있을때 잘하란말이 빈말이 아니더라고....
다는 모르지만 나도 오토바이사고로 사촌형을 잃었기때문에 대강은 알겠다... 누나가 잊혀진게 아니라 가슴에 남아있잖아
응.......
a반 학생인데 글을 읽고나니 가슴 한켠이 너무 아리네요 ...... 누나분께선 항상 곁에 함께하니깐 언제나 힘내세요!!!
네 감사합니다..
힘내세요......^ㅡ^
네...
흠... 가슴이 찡~~ 한다. 댓글을 뭐라고 달아야 될지~~ 그 분은 아마 좋은 곳 가셨을거다. ^^ 힘내라~
네....
힘내염 ㅠ_ㅠ.... 누나몫까지 오래오래 행복하게 성공하는기라+_+!
알겠음..
나보다 더어른이네... 멋진놈
........
이제야 니 맘을 이해하겠다 ;;
흠...
정재야 힘내!!,,,
고맙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