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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차와도자기그리고천연염색 원문보기 글쓴이: 茶艸
차 중의 으뜸이라 '장군차' | ||||||||||||
김해 장군차 AD 42년 허황옥이 인도에서 씨 들여와 전파 남방계 대표 명차…타닌·카테킨 성분 많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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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달이고 마시며 서로 대화를 나누는 차 문화는 사람들과 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차는 또한 사람들에게 차분한 성격과 정중한 예절을 요구한다. 그래서 차를 즐겨 마시는 사람들로 구성된 도시는 품격도 비례해 높아지게 마련이다. 흔히들 차를 통칭할 때 대부분 녹차를 떠올린다. 국내에서 녹차로 유명한 곳은 전남 보성과 하동, 김해 등이 꼽힌다. 이 중에서도 김해가 재배지인 김해장군차는 일반 차(북방계 또는 개량종)와 달리 남방계의 대표적인 명차로 알려지면서 김해의 대표적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명차 대회에서도 최고상인 '으뜸 명차'로 등극해 김해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해장군차가 세계 명차 반열에 오른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차 맛을 좌지우지하는 타닌성분과 카테킨 성분이 다른 차에 비해 많이 함축돼 있기 때문이다. 남방계 대엽류로서 다른 찻잎보다 넓고 두꺼워 적은 양에도 엄청난 차 맛을 우려낸다. 차 향도 들 찔레 향같이 달콤하고 감칠맛을 내는 데다 차를 마신 후에는 입 안이 향기를 머금어 다인들 입맛을 사로잡는다. 김해장군차가 다른 차에 비해 향이 독특한 것은 온화하고 떫은맛을 내는 타닌성분 때문이다. 일반 과일 속에 든 타닌(감의 떫은맛)은 떫은맛이 그대로 받치지만 김해장군차는 떫은 맛도 다를 뿐 아니라 마신 뒤 불쾌한 느낌도 전혀 들지 않는 게 특징이다. 김해장군차가 다른 명차들에 비해 맛이 다른 것은 차 재배지인 김해의 기후조건과 토질의 영향 때문이다. 왜 장군차로 불렀을까. 고려 충렬왕이 쓰시마정벌을 위해 김해에 머물던 군사들을 위로하려고 김해지역에 들렀다가 김해 금강사 주변에서 군락지를 이루고 있던 차밭을 발견, 차 나무인 '산다수' 맛을 본 뒤 그 맛이 너무 뛰어나 차 중의 으뜸이라는 의미에서 장군이라는 칭호를 내렸다고 전해진다. 이런 명차가 어떻게 김해에서 재배됐을까. 유래에는 김해장군차는 AD 42년 인도 공주 허황옥이 가야국 김수로왕에게 시집오면서 옥함에 차 씨를 넣어 가져온 것으로 돼 있다. 이후 수로왕은 이 차 씨를 가야국 본산지인 김해지역에 심게 했고, 차 재배를 널리 보급하려고 차 전담 스님까지 뒀다. 차 재배 전담 스님은 차 수확 철에 맞춰 해마다 차를 수로왕궁에 바쳤다.
왕이 마시는 차라는 소식이 퍼지면서 김해장군차는 당시 가까운 일본(왜)에까지 알려졌고, 일본은 김해에서 장군차 씨를 구해 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스크랩 : 5월 18일 경남도민일보] |
첫댓글 김해 장군차 잘 배우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