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8.28(토)
■코스:
○장정산: 학산면 독천리 낭주고등학교/동아보건대
학교-후정-노동마을/영흥
마을 갈림길-Back-개골산
체육공원-장정산 정상
(207M)-Back-개골산 체
육공원-계천마을/독천 주
차장 갈림길/좌틀-계천마
을 방면 500M 진행-Back
-계천마을/독천 주차장 갈
림길/-독천면사무소-독천
낙지거리/독천5일장-낭주
고등학교 주차장/동아보
건대학교(원점회귀)
**8.5KM 승용차로 이동 후 호등산 산행
○호등산: 삼호종합버스
터미널-호등산 산불감시
초소-호등산 정상(127M)-Back-삼호종합버스터미
널(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후기: 요즘 가을 장마 기
간이라는 일기예보 하에, 내일부터 다음주 내내 비
가 온다더니 오늘만 비가 안온다는 뉴스를 접하고, 근교 산행차 영암 학산면 독천 소재 '장정산' 등정을 목표로 집을 나섰습니다.
풍속1~2M/S로 예보되어 바람이 거의 없을걸로 생
각하고, 많은 땀을 흘릴 각
오 하에 산에 올랐는데, 흐
린 날씨 탓에 햇볕이 부족
한 탓인지 후텁지근한 날
씨에 습도가 대단히 높아
서, 낮은 산인데도 예상대
로 오랜만에 땀을 많이 흘
렸습니다. 장정산은 처음 들어본 산인데, 독천 동아
보건대학교(구,동아인재대학교) 뒷산이었으며, 하
은적-상은적산-가마봉-개
골산과 연계 코스로 산꾼
들이 가끔 장거리 코스로 선택하는 코스였습니다. 낮은 산이었지만 장정산 아래 개골산 체육공원에 가서 보니, 멋진 암벽이 양
쪽에 두개나 우뚝 서 있었
습니다. 또한 장정산 정상
에서 은적산 방면으로 조
금 더 진행하려 했지만, 장
정산 정상 산불감시탑 부
터 바로 산길이 묵어 포기
하고 하산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2KM 정도
되는 차도를 걸어야 했는
데, 독천 낙지거리와 독천
5일장 거리를 오랜만에 걸
어봤습니다. 6.5KM를 타
고 나니 너무 일찍 하산한
데다 산행 거리도 너무 짧
아서, 도시락을 준비해 갔
지만 점심을 먹기엔 너무 시간이 일러 매식하기로 하고, 목포 시내로 점심 먹
으러 가는 길인 8.5KM 거
리의 대불산단 새한대학교
와 삼호종합버스터미널 사
이에 있는, 호등산을 이어 타기로 하고 연계 산행을
마쳤습니다.
호등산에 오르니 장정산 보다도 더 낮은 산이었으
나, 금호방조제와 그 앞 바
다는 물론, 주변 산군 조망
이 기가 막혔습니다.
호등산 정상에서 쭉 내려
가면 새한대학교 교정으로
진입할 수 있어 캠퍼스도 구경할수 있었지만, 워낙
후텁지근한 날씨가 견딜 수 없어 하는 수 없이, 차량 회수를 위한다는 핑계로 정상에서 되돌아 오는 바
람에, 아쉽지만 2.2KM의 짧은 호등산 산행을 마쳤
습니다.
귀광길에는 목포 여객선터
미널에서 대반동 신안비치
호텔 2~3KM 못미친 지역
에 위치한, 30년 전부터 다
녔던 유명한 선경횟집에 들러, 명품 요리인 '준치회
무침'으로 1시쯤 넘은 시
간에 늦은 점심을 거하게 먹고, 비록 후텁지근한 염
천의 날씨에 땀을 많이 흘
려 다소 힘들었으나, 오늘 산행을 무리없이 기분좋게 마무리했습니다.
'준치회무침'은 8,000원으
로 비교적 싼데다가, 고등
어 구이와 조기매운탕 까
지 주는 가성비 만점인 메
뉴로 적극 추천합니다. 저는 광주에서 30년간 준
치회무침에 꽂혀, 그걸 먹
으러 일년이면 몇번 씩 다
닌 바 있습니다.
특기할 점은 장정산 바로 아래 양쪽 암벽 광장이자
진입로에 조성된 개골산
체육공원이, 어찌하여 그
렇게 명명되었는지 이해
불가지만, 은적산 쪽으로
산행하다 보면 지도에는
표기되어 있지 않지만, 산
꾼들 사이에는 장정산과 가마봉 사이에 개골산이 있다고 회자되고 있었습
니다. 그렇더라도 개골산
은 장정산을 지나서 있으
니, 장정산체육공원이 맞
는데도 말입니다.
■차기 산행지: 선정 중
■산 소개:
○장정산(莊丁山,207m)
은 전남 영암군 서호면 청
용리와 학산면 독천리 경
계에 있는 산이다. 월출산 산줄기의 월각산(460m)
~밤재[栗峙]~벌매산(465
m) 산등성이가 가학산을 거쳐 미암면 두억봉(528
m)에 못 미친 413m 고지
에서 북서쪽으로 내려서 망월천과 학산천 사이 구
릉을 기다가 독천에서 올
라선 산이다. 북쪽은 상은
적산(395m)~부치개재(佛峙)~하은적산(300m)
으로 이어진다. 남쪽으로
는 학산면 소재지인 독천 시가지와 망월천이, 동쪽
으로는 서호면으로 유입
하는 학산천이 보인다.
장정산은 은적산 자락으로 중생대 백악기의 안산암이 분포한다. 장정산 기슭은 물이 좋아, 장정 약수와 덕
수정(德水井)이 알려져 있
었다. 『한국 지명 총람』
에는 산 밑에 명반천(明礬泉)인 약물터가 있다고 기
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
에 명반석 광산이 개발되
었고, 돌은내[犢川] 가에 오일장[4일, 9일]이 형성
되었다.
장정산에는 1930년대에 명반석, 옥석, 백분이라고 부르는 화장품 원료를 캐
내는 광산이 개발되어 2천
여 명의 광부가 있었다. 이 명반석은 은적산을 따라 세워진 삼나무 기둥에 연
결된 공중 철선(케이블)으
로 학산면 은곡리 504번지
에 있었던 삼바시 선착장
까지 옮겨진 후, 배에 실어 일본으로 운반되었다고 한
다.
지금의 독천 소전 머리는 광부들이 산으로 오르는 대기소였으며, 독천 3구 장정 마을은 광부촌으로 함석집 30여 채가 있었다
고 한다. 5,000분의 1 지형
도를 보면 서호면 청용리 연정 마을 서편 장정산 동
쪽 기슭에 ‘신옥 광산’이 표
기되어 있다. 광산 터는 동
아 인재 대학교를 설립한 김창현과 목포 조선 내화 화학 공업의 이운동이 인
수했다.
장정산 아래 망월천 건너
에는 비래산(99m)이 있다
. 비래산에는 풍수적으로 음기가 센 여근혈 명당이 있어 마주보이는 장정산 남근맥과 함께 우시장을 설치하여 중화시켰다고 전해진다.
○호등산(126.8m)은 전
남 영암군 삼호읍에 있는 산으로, 벌뫼산에서 영암
군 삼호읍 용당리로 이어
지는 흑석지맥이 영산호에 그 맥을 넘겨주기 전에 마
지막으로 솟구쳐 올린 산
들이다. 흑석지맥의 마루
금 능선 중에서 호등산에
서 용당리로 이어지는 약 15km의 산줄기는 영산호
에서 영암호로 이어지는 수로가 세한 대학교 직전
에서 산줄기를 잘라 지금
은 섬이 되었다고 보면 된
다. 아울러 대아산과 호등
산은 마루금 능선 상에 위
치하고 있고, 두리봉과 솔
대목산은 소아산으로 이어
지는 흑석지맥이 삼호고등
학교를 지나면서 북동쪽으
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산
을 말하며, 갈마산과 중매
산은 소아산에서 남서쪽으
로 가지를 쳐 빚어 올린 산
을 말한다. 대아산과 소아
산은 산봉우리 2개가 도로
를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
는데, 조선시대 사료에는 대아산과 소아산을 구분하
지 않고 <아산> 또는 <엄
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엄산에서 아산으로 표기가 변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한다. 날이 가물 때 주민들
이 기우제를 지내면 비가 온다고 믿는 영험한 산으
로 유명하다. 호등산은 산
의 모양이 호랑이를 닮았
다고 해서 붙인 이름으로, 우뚝 솟은 뫼를 뜻하는 콧
등이 홋등으로 변하였다가 호등으로 변한 것이라 한
다. 소동산, 소등산으로도 부른다.
첫댓글 나즈막한 산이 그래도 보기는 좋은데요. 점심 메뉴는 무엇을 드셨는지요. 맛있어 보입니다
준치회무침인데 굿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