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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들었던 회사를 떠나며...
5월 30일부로 정년을 맞이하여 , 30 여년 정들었던 회사(대한 항공) 를 떠나게 되었읍니다.
대우회 형님/선배님 들께서 정년 퇴임한다 할때에는 남의 일 처럼 느껴졌는데... 나에게도 그 날이
다가 온것 같읍니다.
97년 IMF 이후 타의로 회사를 떠난 형님들도 몇분 계셨지만, 사오정이니,오륙도니 하며
자의반/타의반,정년을 채우지 못하고 회사를 떠나는 선배/동료들을 볼때 마음 한구석에는
미안하고 ,또 한편으로는 나 자신은 언제 어떻게 될까 하며 불안 초조 그때의 심정 .....
그 이후 회사생활은 결코 순탄지만은 않았답니다.
돌이켜 보면, 97년이후 회사 생활은 정말 갈등의 연속이 아니었나 생각 됩니다.
기회 있을때 마다 자금 난으로 회사 사정이 어렵고, 유가가 급등하니 등등으로 명예퇴직 이나
감원이
내려 온다는 소문이 자주 퍼지니 새 가슴이 되어 ,두꺼비 처럼 납작 엎드려 오로지 회사에
충성하여 어떻게 하던지 처 자식을 위해서 살아 남아야 된다 하며, 쓰디쓴 소주잔으로 뛰는 가슴을 달래던 해가 몇해 이던가....
새볔에 일어나, 아침은 먹는둥 마는둥 잘 다녀오라는 마누라의 인사말을 뒤로하고 출근만 하면 집안일은 모두 잊고, 강원도 포수가 되어 늦은 시각까지 오로지 회사일에 전념한지가 또 몇해이던가....
이렇게 어렵게 회사 생활을 해 왔어도 .....
30여년 다니던 회사를 막상 떠난다 하니 가슴이 설레이고 마음이 붕 떠있는 것은 왜 일까요 ?
아마도, 대한항공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나 퇴직후의 막연한 생활에 걱정이 앞서는것 그런건가요 ?
선배/형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군요.
2009/05/24 늦은 저녘 ,송영식 올림
가_정들었네-최세월-1.wma
첫댓글 지나고 보면 지난날이 그리워지고 그 때가 그래도 잴 좋은 시절이였거니 하외다. 어디 한순간 고난의 순간이 없었고 맘 졸이는 날이 없었습니까? 그저 물흐르 듯이 바람불어 나무잎 팔랑거리 듯이 살아보지요. 여태까지 잘 해 왓는데 앞날을 왜 걱정을 하시는지??//// 좀 쉬세요. 그냥 푹 쉬다보면 만사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 내일은 내일 고민하시고.......
인사가 늧엇습니다 정년퇴임을 축하드립니다, 요즘 정년퇴임 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시기랍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바람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