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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암벽등반전문 /울산클라이머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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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머스 서재 스크랩 [전국암릉순례] 천성산 하늘리지
rohavlee 추천 0 조회 21 10.07.05 14:01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전국암릉순례] 천성산 하늘리지

      천성산 제2봉(811.5m) 남동릉에서 가지 친 6개의 암봉을 이은 하늘리지는

       울산 산울림산악회(회장 정종열·www.echoalpine.or.kr)가

       짬짬이 시간을 내 89년부터 2년 동안 개척한 길이다

양산 천성산(千聖山·922.2m)은 골산의 험난함과 육산의 부드러움을 함께 지닌 영남의 명산이다. 가지산 도립공원 남동단을 차지하고 있는 이 산은 북으로 정족산을 거쳐 영축산~가지산으로, 남으로 계명산과 금정산으로 이어지면서 낙동정맥의 주맥을 형성할 정도로 당당한 산세를 지니고 있다.


▲ 수반 위에 세워놓은 기암 같은 하늘리지를 타고 파란 하늘 향해 오르는 아름다운웅상산악회 장재욱 회장과 산악인 가수 신현대씨. 제2봉 제2피치.
천성산은 남북으로 기운찬 산줄기를 뻗는 가운데 서쪽으로 수많은 산줄기와 산봉을 일으키면서 수려한 골짜기를 여럿 빚어놓고 있는 반면 동쪽으로는 곳곳에 기암절벽을 곧추세워놓고 있다. 하늘리지 역시 동쪽 기암절벽지대에 뻗어 있는 암릉이다.

천성산 제2봉(811.5m) 남동릉에서 가지 친 6개의 암봉을 이은 하늘리지는 울산 산울림산악회(회장 정종열·www.echoalpine.or.kr)가 짬짬이 시간을 내 89년부터 2년 동안 개척한 길이다. 산울림산악회는 개척을 마친 뒤에도 홍보에 신경 쓰지 않고 지내왔으나 90년대 중반 이후 뜨겁게 일어난 리지등반 붐과 더불어 전국 각지에서 많은 산악인들이 찾아들자 보수의 필요성을 느끼고 2000년 11월 하켄 교체와 볼트 작업을 끝내고 이듬해인 2001년 9월 초 개척보고회를 통해 공개하게 되었다.

“어휴, 너무 추워. 뭔 바람이 이렇게 세게 부는 거야!”

천성산은 매서운 바람으로 일행을 맞았다. 아직 11월 말이건만 연말연초의 강추위처럼 느껴진다. 미타암 아래 고갯마루에서 만난 아름다운웅상산악회(회장 장재욱·이하 아웅상) 회원들과 법수원을 거쳐 하늘리지 기점에 올라 장비를 착용하는 사이 이상배씨(양산아시안트레킹 대표)와 산악인 가수 신현대씨가 올라온다. 신현대씨는 엊저녁 양산 공연을 마치고 새벽까지 이어진 뒤풀이에 잠을 제대로 못 잔 탓에 부스스한 모습이다.

기름 발라놓은 듯 매끄러운 제1봉 첫 피치

“이거 여기만 오면 비가 오네. 고사라도 한 번 지내야겠는데.”

아침나절 바람은 강하게 불어대도 하늘은 한없이 맑았는데 바위를 시작할 즈음 하늘이 심술을 부리는지 시커먼 구름은 요동치듯 날아다니고, 간간이 비까지 흩뿌려 심난하게 만든다. 장비를 착용하는 사이 등산객 3명이 무거운 표정으로 우리 앞을 지나가더니 암벽 좌측에 걸려 있는 로프를 잡고 올라선다.

▲ 제4봉 등반. 김경한씨 등뒤로 법수원 위에서 시작되는 하늘리지가 내려다보인다.
“염려 마세요. 그래도 눈은 오지 않을 테니까. 양산에서 눈 구경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지난 여름 신불산 쓰리랑리지 산행을 함께 한 이춘환씨는 “올해 하늘리지에 올 때마다 비가 내렸지만 그렇다고 도중에 그만둔 적은 없다”며 “올해 양산시장배 등산대회 때 산길을 내느라 로프를 매달아놓은 뒤 이쪽으로 오는 사람이 많아졌다”고 말한다.

 

오늘 등반인원은 아웅상 회원 7명을 포함해 15명. 인원이 너무 많다보니 취재에 꼭 필요한 사람 외에는 등강기를 이용하거나 연등으로 등반하기로 한다. 선등은 역시 지난 여름 쓰리랑리지를 함께 오른 김경한씨가 나서고, 이춘환씨가 확보를 맡는다.

제1봉(5.8)은 70~80도 경사에 약 10m 높이의 페이스. 중앙벽에는 크랙이 잘 발달돼 있고, 크랙 우측 페이스를 따라 슬랩 등반도 가능하다. 김경한씨는 자연스럽고 세련된 폼으로 종료지점까지 올라섰으나, 뒤이어 등반에 나선 김재완씨는 3m쯤 오르더니 쭉 미끄러지고 만다. 암릉화에 흙이 살짝 묻은 상태에서 무거운 짐을 메고 오르다보니 바위를 딛고 있던 신발창이 밀리고 만 것.

▲ 하늘리지 전경(오른쪽 암릉). 왼쪽 산중턱에 미타암이 보인다.
10여m 암벽을 올라서자 평범한 암릉길. 숲 우거진 바윗길 따라 20m쯤 오르자 제2봉 등반기점이다. 하늘리지는 여느 암릉길과 달리 첫 번째 봉부터 마지막 봉까지 피치를 나누지 않고, 봉우리별로 나뉘어 있다. 두 피치로 나뉜 제2봉 외에는 모두 단 피치로 끝난다.

“조망이 매우 좋은 산입니다. 특히 새해 첫 일출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산이기에 매년 1월1일 새벽이면 천성산 정상은 발디딜 틈 없을 만큼 붐빕니다. 암릉 옆 바위벼랑 아래 자리 잡은 미타암도 마찬가지고요.”

이제 분지형의 너른 터에 자리 잡은 웅상읍과 웅촌면, 그리고 그 뒤를 든든하게 받쳐 주고 있는 대운산 줄기가 한눈에 들어오며 조망 명산다운 풍광을 보여준다. 천성산 정상은 내륙에서 새해 첫 해를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 바로 아래까지 승용차로도 오를 수 있다는 점 또한 많은 일출객을 끌어 모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 제2봉 제2피치. 정명숙씨 뒤로 웅상벌이 내려다보인다.
제2봉 제1피치(5.9, 10m). 첫 번째 볼트를 지나 두 번째 볼트까지 약 5m 구간은 65도 안팎 경사에 홀드가 많아 수월하지만 두 번째 볼트 위쪽으로는 수직을 이루고 있어 위협적이다. 더욱이 수직벽으로 진입하기 위해 양발을 벌린 채 벽을 딛고 일어서야 하는데 기름이라도 발라놓은 듯 미끄러워 애를 먹인다.

“밸런스 등반을 해야 하는 구간이죠. 우리도 처음 여기 오를 때 여러 번 널쳤습니다. 손끝에 홀드가 걸리더라도 날카로워 놓칠 염려가 있으니 확실하게 잡아야합니다.”

가까스로 크럭스를 넘어서 피치 종료지점에 올라서자 김경한씨가 등반요령을 알려준다. 미끌미끌한 바위에 양발을 벌린 채 딛고 양쪽 사이드 홀드를 잡아당기면서 몸을 일으켜 세운 뒤 위쪽 일자 홀드를 잡아당겨야 세 번째 볼트가 닿는다. 볼트에 슬링이 매달려 있는 것으로 보아 누구에게든 만만치 않은 구간인 듯했다.

수반 위에 올려놓은 듯 아름다운 암릉

“바빠도 김장하러 좀 오이소.”

“어, 나야. 지금 바빠. 내년에나 도와줄게.”

김경한씨는 전화벨이 울리자 배낭 속에 넣어두었던 핸드폰을 꺼내들고 아내에게 직장 일이 바빠 집에 들어갈 시간이 없다고 능청스럽게 말한다. 경인 지역에 비해 양산의 김장시기는 보름 가까이 늦었다. 때문에 이 날 김장시즌을 맞아 아내 눈치를 보며 나온 사람이 많았다. 그래도 산이 좋은 걸 어찌 하랴.

 

어두우리만치 하늘을 뒤덮고 있던 먹구름이 슬쩍 벗겨지자 햇살이 내리쬐고 산릉은 그림자 옷을 벗어던진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오후 햇살이 강해 피하고 싶었는데 지금은 햇살이 고맙기만 하다. 피너클 두 개가 이어진 제3봉은 등반성이 별로 없어 대개 우회하고, 곧바로 제4봉 등반에 들어선다. 제4봉 기점으로 다가서는 사이 산행 전 식수를 떠온 법수원이 빤히 내려다보이고, 수십 척 배가 떠 있는 울산 앞바다까지도 바라보인다. 하늘리지는 마치 법수원이란 수반 위에 세워진 기암을 보는 듯하다.

▲ 제3봉 등반. 제6봉까지 이어지는 하늘리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제4봉(5.9, 10m)은 암릉이 날카롭게 각을 이루고 있다. 암각 오른쪽이 벼랑을 이뤄 고도감도 대단한 봉이다. 이춘환씨는 프렌드를 크랙에 집어넣고 확보한 뒤 바위 홈 안쪽으로 들어선 다음 볼트가 박혀 있는 좌측벽 상단의 홀드를 잡아당기며 피너클 위로 올라선다. 상단부 피너클 칸테 구간이 조금 까다롭다.

“여기서 서너 명 확보보다 보면 정말 얼어붙는 것 같아요. 늘 바람이 많이 불긴 하지만 오늘은 정말 대단하네요.”

제4봉 꼭대기에 올라서자 남쪽으로 금정산 고당봉이 마치 거대한 왕릉처럼 솟구쳐 있다. 바람이 휭휭 몰아치고 구름은 하늘에서 난동이라도 부리듯 쏜살같이 왔다 갔다 한다. 어디선가 자갈을 쏟아 붓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자 이춘환씨는 천성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고속철 터널공사장에서 나는 소리라고 귀띔해준다.

 

 ▲ 하늘을 찌를 듯 솟구친 제4봉 정상은 늘 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는 곳이다.

뒤이어 올라온 정명숙씨는 7m쯤 자일 하강, 제5봉 직전 안부에 내려선 다음 배낭에서 먹을 것을 꺼내면서 “그래도 이 정도면 괜찮은 날씨”라며 당찬 양산 여성산악인의 기질을 보여준다. 아웅상 회원들이 배낭에서 꺼내놓은 음식은 산해진미가 따로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푸짐하다. 데친 오징어에 손질해온 미나리와 초장을 섞어 오징어 미나리 무침 요리까지 가볍게 만들어낸다.

아웅상은 이제 창립 5년을 맞은 신참 산악회지만 유명 산악회 못지않게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문등반에 몰입하면서도 한 달에 한 번은 웅상 주민들과 함께 원거리 산행도 나서고 있다. 하늘리지가 울산 산악인들에 의해 개척되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애정을 많이 지니고 있는 것은 역시 천성산이 그들에게는 진산이자 모산이요 하늘리지는 모암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점심을 먹는 사이 바람이 한층 강해지더니 이제 아예 일행을 통째로 날려버릴 기세다. 오후 2시가 안 돼 아직 하산하기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데도 서둘러 제5봉(5.9, 15m) 등반에 나선다. 제5봉은 중앙벽으로 접근해 가로 턱을 잡고 오른쪽으로 트래버스한 다음 맨 우측 크랙을 타고 등반로가 나 있다. 상단부에서는 등날 오른쪽 완경사면으로 진입했다가 다시 등날을 잡아당기면서 정상으로 올라서야 한다. 고정확보물 4개 중 세 번째 볼트 외에는 모두 녹슨 하켄으로 마지막 확보물은 20년 가까이 된 하켄이다.
제5봉을 내려서자 이춘환씨가 손등에 테이프를 감는 게 뭔가 심상찮다.

“하늘리지에서 하이라이트예요. 크럭스죠.”

이춘환씨는 크랙 상태는 좋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오버행을 이뤄 만만찮다고 귀띔하면서도 자신있는 표정을 지으면서 등반에 나섰으나 지나온 암봉을 오를 때와 같은 여유로움은 사라지고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이다. 확보물에 다가설 때마다 호흡도 거칠어지고, 확보물에 도착하면 퀵드로에 통과시킨 자일에 매달려 쉬는 시간을 갖는다. 밑에서는 회원들이 “멋져요!”, “파이팅!” 하며 힘을 북돋아주지만 당사자인 이춘환씨는 확보물을 지나칠 때마다 “여길 어떻게 올라갔지” 하며 걱정스런 투의 말을 한 마디씩하고 등반을 마칠 때까지도 뒷모습이 편치 않게 느껴진다. 게다가 바람까지 매섭게 몰아치는 바람에 손이 시리고 한층 더 힘이 들어 끙끙거리는 소리까지 들린다.

“하늘리지 왔다가 하늘로 날아가는 거 아냐!?”

▲ 제5봉 등반. 크랙 등반 후 오른쪽 사면으로 접어들었다가 다시 등날로 올라선다.
그래도 밑에서 보기에 오버행까지는 되지 않으리라 짐작하고 자신있게 바위에 붙어보지만 첫번째 확보물인 대형 프렌드에 진입하기도 전에 후회막급이다. 상체가 뒤로 젖혀지자 손과 팔에는 힘이 있는대로 들어가고, 우향 크랙은 몸을 오른쪽으로 쏠리게 해 애를 먹인다. 이춘환씨가 오를 때와 달리 낯선 기자의 등반이 불안스러운지 아웅상 회원들은 숨죽이고 지켜볼 뿐, 응원소리 한 번 못 낸다. 손과 팔에 힘이 약한 것을 한탄하며 자벌레 기듯 조금씩 전진해 제6봉 등반을 겨우 마친다.

“무슨 바람이 이렇게 센 거예요. 배낭이 저만큼 날아갔어요.”

인원이 너무 많아 처음부터 마지막 봉까지 우회로를 따라 제6봉 너머 안부에서 기다리던 이영석씨와 신현대씨는 얼굴이 시퍼렇게 변해 있다. 바람은 이제 우리만이 아닌 산까지도 넘겨트릴 듯 거세게 불어대고 있었다.

“이거 하늘리지 왔다가 하늘로 날아가는 거 아냐!”

“어서 내려가서 뜨거운 오뎅 국물에 막걸리나 한 잔 하지.”

네 명째 등반이 끝나자 우회하여 제6봉 안부에 올라선 아웅상 회원들은 발라클라바에 재킷 후드까지 눌러쓴 채로 따뜻한 아랫목이 그립다며 하산을 재촉했다.

 

 

등반 길잡이

크랙 경험 풍부한 클라이머가 마무리지어야

천성산 하늘리지는 산의 8부 능선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어프로치와 탈출이 매우 용이한 암릉이다. 미타암 아래 주차장까지 승용차로 진입한 다음 도보로 20~30분이면 등반기점까지 다가설 수 있다. 또한 암릉 왼쪽 사면을 따라 제6봉 부근까지 우회로가 이어져 능력이 안 되는 사람도 등반을 지켜보면서 제6봉까지 오를 수 있다.

▲ 제4봉 아래서 기념촬영한 아름다운웅상산악회 회원들과 취재팀.
전체적으로 초보자 수준의 피치이나 제2봉 첫 피치와 제6봉은 등반 경험이 많은 중급 수준의 클라이머가 앞장서는 게 바람직하다. 제2피치는 두 번째 볼트와 세 번째 사이의 수직벽 구간이 관건. 살짝 경사가 약해지는 양쪽 바위면이 모두 미끄러워 발을 딛고 일어서는 데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발을 디딘 다음 양쪽에 형성돼 있는 사이드홀드를 잡고 일어서야 하는데 이때 균형감각을 필요로 하고, 일단 자세가 잡혔다 싶으면 자신있게 일어서서 사이드홀드 위쪽 일자 홀드를 잡아당겨야 한다. 자신이 없는 사람은 세 번째 볼트에 매달려 있는 슬링을 이용하도록 한다.

제6봉은 출발지점 이후 정상에 오를 때까지 내내 오버행을 이루고 있는 데다 크랙 안의 홀드가 대체로 흐르고 등반선이 1시 방향으로 이어져 몸이 오른쪽으로 쏠려 불안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테크닉뿐 아니라 완력과 속도까지 요하는 구간이다. 머뭇거리다 보면 팔힘이 빠져 오히려 애를 먹을 수 있으므로 신속하게 등반하도록 한다. 빼내지 못한 프렌드를 첫 번째 확보물로 이용하고, 이후에도 볼트 4개와 하켄 1개 등의 고정확보물이 있으나 자신이 없는 사람은 프렌드를 중간중간 설치하며 오르도록 한다.

위치 천성산 제2봉 동쪽 미타암과 법수원을 잇는 등산로 위쪽

소요시간 3시간(3인 기준)

소요장비 로프 1동, 프렌드 1조, 슬링 중 3개

접근 부산 금정구 노포동 동부종합터미널(1호전 전철 종점)에서 7번 국도를 타고 울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양산시 웅상읍 주진리 도로변에 위치한 웅상도서관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한다. 이후 마을길을 따르다 불광사 앞을 지나 급경사 콘크리트길을 따르면 해발 480m 높이의 고갯마루 셔틀버스 회차장에 올라선다.

고갯마루에 도착하면, 차를 부근 공터에 대놓고 콘크리트길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 미타암 길로 접어들자마자 오른쪽 허릿길을 따라 10분쯤 가면 식수를 구할 수 있는 법수원에 닿는다. 법수원 직전 약 50m 지점에서 위쪽으로 난 길을 따라 100m쯤 오르면 갈림목에 닿고, 여기서 왼쪽 길을 따라 50m쯤 가다 또다시 만난 갈림목에서 위쪽(오른쪽) 길(위쪽에 짤막한 슬랩 바위가 있음)을 따르면 기점에 올라선다.

탈출로 전체적으로 암릉 왼쪽으로 제6봉 정상까지 우회가 가능하고, 따라서 도중에 우회로를 따라 탈출도 할 수 있다.

하산 제6봉을 내려서면 하늘리지 등반은 종료되고 여기서 곧장 뻗은 길을 따르면 천성
산 철쭉밭을 지나 천성산 제2봉이나 정상으로 오르고, 반대로 내려가면 하산하는 길이다. 한참 내려가다 보면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좌측은 리지 초입을 지나 법수원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길은 미타암으로 이어진다.

>>>교통
미타암 들머리인 주진교까지는 부산 노포동 종합터미널(전철 1호선 종점)에서 수시 운행하는 웅상행(1002번 좌석버스 1,700원, 301번 1,300원), 또는 울산행(1127·1137·2100·2300번, 1,500원) 노선버스 이용.

불교신자의 경우, 7번 국도상 웅상읍 주진리 웅상도서관 맞은편 동해주유소 부근의 미타암 버스정류장에서 1일 8회(07:10, 08:10, 09:10, 10:10, 12:10, 13:10, 15:10, 15:10)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타고 해발 480m의 고갯마루 회차장(약 4km)까지 갈 수 있다. 미타암 전화 055-365-4184.

>>>숙박
덕계리 일원에는 모텔 등의 숙박업소가 있다. 부산 동래온천장 일원의 숙박업소에서 묵고 이튿날 노포동을 거쳐 접근하는 것도 좋을 듯.


월간산/ 글 한필석 차장대우 pshan@chosun.com
 사진 정정현 부장 rockart@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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