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람들은 4계절을 즐깁니다.
봄에는 꽃구경, 여름에는 불꽃놀이,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온천
이라 말합니다.
지금은 겨울입니다만,
봄날의 꽃구경 생각이 납니다.
이 꽃구경을 오하나미라고 합니다.
글자 그대로 꽃을 본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일본에서 '꽃'이라 하면, 이럴 때는 사꾸라를 말합니다.
벗꽃 말입니다.
벗꽃 시즌이 되면, 방송에서는 아침마다 어디 벗꽃이 어떻다고
리포트들이 방송해 줍니다.
사람들이 도시락을 사서 모여듭니다.
저도 교토 살 때는 오하나미를 간 일이 있습니다.
고치를 갈 때는 4월 2일 갔는데
이미 오하나미가 끝났습디다. 그만큼 남쪽이었습니다.
문학에서도, 고전 시가에서도 벗꽃 노래가 많고
그 노래가 탄생된 지역은 명소로서
각광을 받습니다.
노래가 노래를 낳고
여행이 여행을 낳습니다.
그런 것이 오하나미
입니다.
물론, 천황도 황궁에서 사람들을 불러서 오하나미를 하고
와카를 짓습니다.
겨울이라 봄 이야기를 해봅니다.
봄이 어서 오기를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감사합니다. 와카에는 대개 고어가 많습니다. 그래서 해독이 잘 안 됩니다. 잇펜스님 같은 분은 와카를 많이 노래하셨습니다. 그 해독이 어렵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 와카는 일본인의 문화에서 나온 노래입니다. 시는 모든 문화의 가장 내밀한 속살일 것입니다. 그 와카를 이해할 때 비로소 우리는 일본문화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석집"에서 무쥬(無住)스님은 "와카는 다라니라"고 했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