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모니터 씨네마입니당~ㅎㅎ
11월 17일 일요일에 충북 단양에 있는 소백산 자락길 제 6코스, 온달평강로맨스길과 구인사를 다녀왔습니다~
쨘~ 자락길이 안내도가 보이시나요~ㅎㅎ
전 산책을 좋아하는데 요즘 우리나라에 진짜 걷기 좋게 예쁜길들이 많이 나있는것 같아서 너무 좋네용~
구인사 가기전에 안내도가 길에 있어서 하나 들고 왔어요~
다음에 또 갈지도 모르잖아요? 로맨스 길인데ㅎㅎ
여튼 버스를 타고 단양에 오니 내린곳이 바로 온달셋트장 앞에 있는 주차장~
여기에서 천추태후를 찍었었나 보네요~
입장료 내고 입장도 가능하지만... 전 이 드라마를 안봤으므로 패스~
셋트장 옆으로 해서 온달 산성으로 바로 올라갔는데 올라가는 길에 셋트장 안이 보이더라구요~ㅎㅎ 드라마를 보신분들이라면 들어가보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온달셋트장을 지나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산행ㅋㅋ 산성까지 올라가는 길은 계단이 많이 만들어져 잇더라구요~ 계단타고 산을 오를줄이야ㅎㅎㅎ 하지만 계단이라 좀 편하기도 햇어요~ 계단이어도 산은 산인지라 좀 힘들어질 찰나에 조그마한 정자같은 휴식할수 잇는 곳이 있더라구요~ 거기서 보니 멀리 셋트장도 다시 보이고~ 하늘도 푸르고~ 시원한 바람쐬면서 한숨돌리고 다시 올라갈수 잇어서 좋앗답니다~ 다시 산성을 향해 gogo~
당췌 싸우면 산밑에 성을세워서 산도 다 지켜야지 왜 산꼭대기에 성을 짓고 힘들게 요까지 올라와서 싸우고 난리냐며 투덜거리고 올라가는데 산성이 두둥~ 나타남ㅋ
역시 과거엔 산성도 돌로 다 만들었네요~ 지금보다 기술이 발달하지 않았을때인데도 아직까지 이렇게 남아있는거보면 조상들의 위대함이 다시한번 느껴졌습니다~산성에서 보니 시야도 탁 틔인게 공기도 너무 좋고~ 경치도 좋고~
적이 쳐들어 오는지 안오는지 멀리까지 볼수있을만큼 시야가 확보되는 산성의 위치+_+
산성을 지나 도그너머재로 들어서니 이제 좀 평탄한 길에 접어 들수 있었습니다~ 출발이 상행이어서 여행객들끼리 간격이 많이 떨어져서 걷느라 이길에 오니 혼자 걷다 두링 걷다 그렇게 걷게 되었는데요~ 낙엽이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 단풍도 조금 남아있고~
길옆으로 저산너머 단풍도 보이고~ 구름이 걷히며 햇빛도 간간히 내리쬐고~ 바람도 살랑살랑불고~ 어제 김진호콘서트 2회 관람하고 출발할때부터 감수성 대폭발ㅋㅋ 혼자 낭만즐기기한다고 앞에 한 20~30걸음 정도에 아무것도 없는거 확인하고 눈감고 팔을 살짝 벌려 마주오는 바람을 맞으며 새울음소리와 소복히 푹신푹신쌓여있는 낙엽을 사락사락 밟으며 청각과 촉각에 집중해서 걸으니 상상속의 푹신푹신한 솜구름말고 바로 내 머리위에잇는 저 차가운 얼음구름위를 걷고 있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을 감고 잇으니 어제 콘서트에서 진호씨가 해주던 주옥같은 메시지들과 노래가 다시 귓가에 들리는듯 하고~ 혼자 추억과 낭만에 푹 빠졌다가 아무래도 산길이니 위험할수 잇으니 3~5번정도 20~30발자국씩만 해보고ㅎㅎㅎ
계속 걷다보니 아름다운길 오신 일행분들을 지나치기도 하고 식사 하고 계신것도 보고, 그러다 아름다운길 여행오신 어르신과 함께 걸으면서 경치도 같이 감상하고 산에 올라올때 챙겨와야 할것들이나 주의사항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ㅎㅎ 다니시면서 으느길이 좋앗는지 어느길은 뭘 주의해야하는지도 많이 듣고 알게되서 너무 좋았습니다~ 아름다운길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함께하는 길인가봐요~ㅎㅎ
그리 걷고 걸어 드디어 끝인가 햇는데... 그게 아니었음..ㄷㄷㄷ
구인사를 향한 다시 산행시작ㅎㅎㅎ
이 리셋되는 기분이란..하하하..
그래도 이번엔 밥을 안먹고 천천히 걸어서 여유가 있다보니 발빝에 예쁜낙엽은 없나 살피기도 하며 느긋하게 걸어서 구인사에 갔습니다
우와~ 진짜 이렇게 넓고 큰절은... 난생 처음봤어요~
절이 고층건물이라 안에 엘리베이터도 있고, 스님들이 공부하는 학교같은것도 있고 도서관도 있고, 식당에 기숙사 같은건물에... 건물이 너무 많아 무슨건물이 다 무슨역할하는지 알순 없엇지만 가장 쇼킹한건... 버스터미널이 절안에... 있더라구요...진짜 신기햇어요~ 스님이랑 외국인이 영어로 막 얘기하면서 지나가기도 하고~ㅎㅎ
구인사는 드라마속에 나오는 작은 마을같아 보였답니다~
걸을때 낙엽이 눈처럼 쌓여잇네 생각했었는데 구인사쯤오니 눈이 살짝 오더라구요~ 부산에선 구경하기 힘든 가을 첫눈~~♡ 추워도 낭만있어서 좋네요~ㅎㅎ
출발할때 계단으로 산타길레 누가 이런길에다 로맨스 길이라고 이름 붙였냐며 투덜거렷는데 사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낭만적이엇던 온달평강로맨스길과 구인사ㅎㅎ
치아 교정 시작한지 몇일 안되서 아침에 요구르트 하나 먹고, 갈때 커피 한잔 먹고 옆에 같이 가시는분이 주신 귤하나 먹고, 유동식을 먹어야해서 죽을 싸오긴 했지만 경치 감상하느라 그냥 물만 먹으면서 걸엇는데 이것만 먹고도 걸을만 햇습니다~ㅎㅎ
눈으로 예쁜경치를 먹어서 그런지 걷는동안 배고프지는 않더라구요~ㅎㅎ
버스타러 다 내려와서 잘생긴 길냥이랑 대화도 조금하고~
걷는동안 바보온달과 평강공주가 생각나진 않앗지만ㅎㅎ 로맨스는 있는 길이었네요~ㅎㅎ
마지막으로~ 아까 눈감고 걸었던 길 몇컷 큰사이즈로 투척하고~ 다들 션한 바람쐬며 산책하고 싶을때 한번씩 가보시길 추천해드릴게용~ byebye~
첫댓글 저는 노란 낙엽이 인상적이었어요^^
구인사의 웅장함에도 놀라고 ㅎㅎㅎ
좋았어용 ~ ^^
절안의 터미널이란..ㄷㄷ 이상한나라의 앨리스가 된것같았다는요
굿!!
댓글에 성의를 담아욧~~ㅋㅋ
@바람지기 느낌표가 부족했군요...... ㅋㅋㅋㅋ 어흑 ㅠ.ㅠ
@바람지기 음... 굿!!!
@바람지기 바람지기님 화이
느낌표 백만개ㅋㅋ
오호호호!!! 추웠다면서요?ㅠㅠ
그래도 좋은 길은 참아야 해요 ㅋㅋㅋ^^
난 옷잘껴입고가서 그리춥진않았는데 손이 시려웠을뿐ㅋ 장갑없었음 동상걸릴뻔ㄷㄷㄷ
사진을 잘 찍으셨네요....굿~~
꺄~// 감사합니당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