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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가까이 있어서 요즘은 잘 안가게 되는 인천바다. 그러나 서울에서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바다니까 가족외출이나 데이트코스로 한번 나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하철 1호선 인천행을 타고 동인천역에서 내린후, 3번출구로 나와 길을 건너 맥도널드앞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20분 정도 가면 연안부두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중국갈 때 이용했던 국제여객선 터미널, 제주도와 백령도 갈 때 이용했던 국내선 여객선터미널이 있습니다. 국내선 여객선 터미널에서 주차장을 지나 조금 지나면 작은 공원이 있습니다. 그 공원에서 바다쪽으로 나가면 인천 연안을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이 떠납니다. 공원옆에 있는 건물에서 유람선 티켓을 팔고 있습니다.
공원을 산책하고, 정박한 배들을 본 후 조금 더 걸어 내려가면 연안부두파출소가 있고, 그옆에 낡은 3층자리 빌딩이 있습니다. 그 건물이 연안부두에서 유명한 밴댕이회무침 식당들이 모여있는 곳입니다. 그 건물을 옛날에는 선원들 숙소로 사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그 건물에서 금산식당과 다복집 등이 유명하다고 인터넷에 소개되어, 저희도 2층에 있는 금산식당에 갔습니다. 연안부두에서는 활어회보다는 선어회를 추천한다고 소개해서 우리도 선어회 모듬을 주문했습니다. 모듬회는 밴댕이, 준치, 한치, 병어 4가지 회를 주더군요. 다른 밑반찬도 별로 없지만 함께 주는 간장게장이 맛있더군요. 저는 워낙 게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게장이라면 모두 맛있다고 하기 때문에 별로 참고할 기준은 못되는 것 같습니다. 짜지 않고, 양념도 거의 안된 맛이 오히려 독특하게 느껴졌습니다. 게다가 무한 리필해줍니다. 밴댕이, 준치, 병어회 모두 안 먹어 보던 회였지만, 생각보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모듬회보다는 밴댕이회무침을 더 많이 먹었습니다. 모듬회 소는 20,000원, 밴댕이회무침은 6,000원, 밴댕이회 소는 15,000원 받더군요.
바닷가이기 때문에 연안부두 근처에는 해수사우나가 많습니다. 우리도 택시를 타고 그 근처에서 제일 크다는 인스파월드라는 곳으로 갔습니다. 4층은 물놀이 수영장, 3층은 해수 사우나, 2층은 찜질방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수영장 이용을 위해서는 수영복과 수영모자가 필요해서 그곳은 이용하지 않고, 사우나와 찜질방만 1인당 6,000원 주고 이용했습니다.
우리는 가지 않았지만 어시장도 있으니, 그곳 구경도하고 장을 봐 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안부두 공원 풍경
밴뎅이회무침집 금산식당 내부 모습
밴댕이회무침
무한리필 간장게장
모듬회
메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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