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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기 장학생_2022 지방직 일반행정 9급_최○○
안녕하세요. 7기 장학생 000입니다. 선재학술장학재단의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인 고민을 덜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글재주는 없지만 또 잘 쓰고 싶은 욕심에 계속 읽으면서 수정하다보니 이렇게 늦어졌습니다ㅜㅜ 죄송합니다.
‘내가 합격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들 때 나와 비슷한 환경에 처한 사람의 합격수기를 읽으며 마음을 다잡고 위로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20 | 2021 | 2022 | ||||
지방직 | 국가직 | 국가직 | 지방직 | 국가직 | 지방직 | |
국어 | 70 | 60 | 75 | 85 | 85 | 85 |
영어 | 50 | 80 | 55 | 65 | 90 | 85 |
한국사 | 80 | 65 | 85 | 90 | 95 | 90(마킹실수) |
행정법 | 100 | 55 | 70 | 80 | 80 | 75 |
행정학 | 60 | 45 | 80 | 95 | 90 | 90 |
공단기모의고사 | 1월 (노량진) | 2월 (노량진) | 3월 (노량진) | 4월 (노량진) |
국어 | 80 | 90 | 80 | 90 |
영어 | 45 | 75 | 80 | 75 |
한국사 | 95 | 85 | 95 | 80 |
행정법 | 75 | 80 | 70 | 80 |
행정학 | 65 | 75 | 85 | 95 |
- 순서 -
① 수험기간
② 2020년 대비 & 2021년 대비
③ 시행착오를 겪으며 생긴 공부법
④ 2022 – 국가직 대비
- 1. 과목별 세부 계획
⑤ 2022 – 지방직 대비
- 1. 과목별 세부 계획
⑥ 시험시간 배분 & 시험지 푸는 순서
⑦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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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수험기간
대학교 졸업 후 취업준비 → 2019년 11월 1일 ~ 2022년 6월 18일 → 2022 지방직 최종합격
②
<< 2020 대비 >>
2019년 11월 – 2020년 국가직 지방직 (공단기X)
초시생 때는 공부계획이 있다기보다는 듣고 있는 선생님의 커리인 기본서 → 기출만을 따라가는 것만으로도 벅찼습니다. 뒤로 갈수록 앞부분은 희미해지고 마음은 초조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 2021 대비 >>
2020년 6월 14일 – 2020년 9월13일까지 쿠팡 야간과 카페 알바를 했습니다. (공부X)
약 3개월 동안 돈을 모으며 공부계획을 세웠습니다. 제 수험생활의 터닝포인트는 전한길T, 신용한T의 이적으로 인한 기본강의 무료이벤트였습니다. 이 강의를 들으며 1타 선생님이라는 칭호의 의미를 깨닫게 되면서 다시 계획을 세웠었습니다.
국어 : 합격자가 필기해 놓은 이선재T의 기본서 구매 → 기출실록(인강X) → 한권(인강X)→ 모의고사 (나침판과 봉투)
영어 : 한덕현T의 반반&똑똑(무료방송)을 들으며 2021 한덕현 영어 고득점 실전대비 패키지를 구매해 기본강의 → 문법464 → 스나이퍼 → 새벽모고를 들었습니다.
한국사 : 전한길T의 올인원강의 → 기출회독(인강X) → 필기노트 회독 (특강 수강) → 고종훈T 모의고사
행정법 : 기존에 들었던 선생님의 기본강의 → 기출회독(인강은 발췌) → 모의고사&최신판례
행정학 : 신용한 선생님의 기본강의 → 기출회독(인강X) → 압축강의&모의고사
③ 시행착오를 겪으며 생긴 공부법
처음에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해 몰랐습니다. 대학교 시험기간에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만 어떻게든 외워서 갔지만 공시의 범위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처음엔 쓰면서도 외워봤지만 시간 대비 효율이 높지 않아서 전효진T의 공부법 영상을 시청했고 수많은 합격후기들을 읽으면서 몇몇 도움되는 방법들을 적용해 봤습니다.
★ 아래의 단권화 교재로 8421 공부법을 변형해서 적용했습니다. 한 번에 완벽해야겠다는 생각이 아닌 나만의 정리를 덧붙여가며 한권의 기본서로 단권화 시켰습니다. 전효진T이 알려주신 방법대로 단권화 책의 해당 내용페이지로 가서 ((기출연도-시험명-선지-OX)) 순으로 적었습니다. ↴
국어 : 선재국어 기본서
영어 : 이동기T – 문법기본서, 보카3000 / 심우철T - 이만알
한국사 : 전한길T – 필기노트
행정법 : 전효진T - 기본서
행정학 : 김중규T – 여다나
★ 저는 인강을 들을 때 선생님께서 보충설명 하신 부분을 샤프로 필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혼자 읽을 때 그 부분의 강의를 떠올릴 수 있도록 하고 오래오래 기억에 남았기 때문입니다. 기출문제집을 풀고 요약 강의를 들으면서 자주 틀리는 부분이나 중요한 부분이 보일 때 볼펜으로 필기했습니다.
★ 기출을 풀 때는 헷갈리거나 몰랐던 부분에 체크 표시를 진행하고 다음 회독 때는 체크된 부분만 봤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지나서 기억이 흐릿해지면 다시 전체 풀고 → 회독된 부분만 풀기를 반복했습니다. 기화펜으로 풀었고 필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해설지에 적어뒀습니다.
★ 시험이 다가올수록 단권화 교재에 형광펜을 칠하거나 화이트로 지우기 시작했습니다. 회독을 많이 해도 계속 까먹는 부분은 억지로라도 암기법을 만들었고 정말 많이많이 보다보면 페이지는 몰라도 어느 위치 부분에 있었는지를 떠올렸습니다. 그중에서도 헷갈리는 부분 특히 비교해서 구분해야 하는 곳에는 형광펜 색깔별로 구분하고 색깔의 위치를 외워서라도 기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영어 : 단어장에서는 잘 안 외워지는 단어의 뜻을 화이트로 지우고 뒷장에 연필로 적어놨습니다. 저는 한 단어장을 2년 정도 봤기 때문에 대표 단어만 보고도 유의어랑 반의어를 떠올리거나 적어봤습니다. 문제를 풀다가 틀리거나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라는 느낌이 든다면 인덱스를 활용해 찾아보고 표시하면서 각인시켰습니다. ↴
⤷ 영문법은 틀린 문법문장을 100포인트에서 찾아 그대로 옮기고 목차에서 正로 표기해 부족한 부분을 파악했습니다.
한국사 : 말도 안 되는 별의별 암기법을 만들면서 외웠습니다. 시기별, 인물별 등등 나눠서 외워야 하는 부분이 있다면 여러 가지의 형광펜으로 구분했습니다.
⤷ 다른 학파지만 유형원과 홍대용은 균전제, 이익과 박지원은 한전제인 것이 헷갈려서 같은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행정학 : 이론별, 개념별, 학자별로 나눴고 키워드 위주로 표시했습니다.
⤷매칭하는 것이 헷갈려서 형광펜으로 이론별, 개념별, 학자별로 나눴고 키워드만 칠하여 기억했습니다. 허위랑 억제 변수도 헷갈려 씨스타의 있다없으니까 노래 제목을 떠올리며 외웠습니다.
행정법 : 적법과 위법 / 있다와 없다 / 된다와 안 된다 / 한다와 하지 않는다 / 긍정과 부정 / 공법과 사법 / 처분이냐 아니냐 / 긍정과 부정 등을 빨강색과 파랑색 펜으로 나눠서 표시했고 중요한 부분은 노란색으로 전효진T이 아직 출제되지는 않았지만 중요하다고 말씀해주신 부분은 보라색으로 칠했습니다. ↴
⤷실제로 보라색으로 칠한 부분이 이번 국가직에서 출제 됐습니다.
★런투런을 구매해서 잠이 안 올 때, 불안할 때, 핸드폰 보다가 양심에 찔릴 때, 모의고사 못 봤을 때 시행처별로 문제를 풀며 위안을 얻었었습니다.
★행정법과 행정학은 한 글자만으로도 틀릴 수 있기 때문에 틀린그림찾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풀었습니다.
④ 2022 – 국가직 대비
2021 시험을 준비하며 후회됐던 점은 왜 더 빨리 공부를 시작하지 않았을까와 공단기를 구매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처음 공시를 시작할 때는 모아뒀던 돈과 알바 퇴직금으로 프리패스와 책값을 감당해야 했기에 가장 저렴했던 사이트에서 구매했었습니다. 20년, 21년 모두 떨어지고 마지막이라는 마음가짐으로 공단기에서 1년 3개월 기간 제한이 있는 프리패스를 구매하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2021년 6월 6일 ~ 2021년 7월 14일 쿠팡 야간알바와 카페 알바 (공부X)
2021년 7월 15일 스터디카페 등록
2021년 7월 15일 ~ 8월 6일까지 기본강의 + 쿠팡 야간과 카페 알바 병행
2021년 8월 7일 ~ 12월 카페알바(월2~4회 풀근무 + 대타) (공휴일수당일 때만 쿠팡알바)
2022년 1월 ~ 지방직시험 = 공부 (알바X)
전체 : 2월부터는 국어와 영어 20문제씩 시간을 재서 풀었고 고종훈T의 온라인 모고가 있는 날이면 3과목 같이 풀었습니다. 저는 최대한 시험장과 비슷한 느낌을 받기 위해 다운받을 수 있는 모고면 시험지와 똑같은 크기로 프린트해서 손목시계를 차고 10시부터 풀었습니다.
④ - 1. 과목별 세부 계획
매일 했던 과목 : 영단어, 영어하프, 독산, 한자, 영어독해
저는 개인적으로 시간이 적게 걸리는 한국사, 행정학 / 많이 걸리는 국어, 행정법을 섞어서 보통 오전 타임에는 매일하는 과목을 진행했고, 월수금, 화목토로 나누어 국어&행정학, 한국사&행정법을 했습니다.
국어 : 이선재T의 기본강의 → 전년도에 풀었던 기출실록 (모르는 부분만 발췌해서 인강 듣고 단권화 진행), (선재국어 카페에서 추록 다운받았습니다.) & 개기문 독해 (작년에 기출실록으로 독해부분을 연필로 풀어서 구매했지만 다 풀지는 않았습니다.) → 선재 압축강의(12/21~24일) → 1월에는 다른 과목에 집중하기 위해 독산&매일국어&회독표만 진행했었습니다. 2월부터 나침판&기출&봉투모고&매일국어(실력 확인 모의고사만) 20문제를 국가직 전날까지 풀었습니다.
* 회독표 → 1권(국어규범)과 3권을 일정 분량으로 나눠 회독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했지만 다시 시험을 준비한다면 매일은 안할 것 같습니다....
* 한자 → 저는 했습니다만... 한자성어는 모두 맞았고 한자어는 모두 틀렸습니다. 저는 기본서 3권 위주로 했지만 틀렸고, 같이 공시 준비한 친구는 평소에는 안하다가 모의고사에 나온 한자들만 공부하고 맞았습니다. 저는 독해에 자신이 없었기에 포기할 수 없었고 시간을 되돌린다 해도 공부를 할 것 같습니다. 한자는 본인의 역량에 따라 후회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영어 : 이동기T의 문법 기본강의(7/21~8/19) → 700제(8/30~9/17) → 심우철T의 합격영어 독해(9/8~10/26), 구문1000제(9/18~10/27) & 이동기T의 핵심문법 100포인트(9/20~11/13) 독해 1000제 유형편만(11/13~1/9) → 1/9일까지는 하프 10문제씩만 했고 1/10부터는 이T&심T의 하프 묶어서 20문제씩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1월 22일 공단기 모고에서 영어 45점을 받고 너무 힘들었습니다. 실제 시험장에서 영어가 잘 안 읽혔던 그 기분이 모고를 보면서 똑같이 느껴졌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하프에서는 점수가 나쁘지 않았었기에 정신줄 붙잡고 다시 저의 문제점을 파악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우선 이동기T의 어휘3000만 하다 보니 손진숙T이 출제한 모고에서 모르는 어휘, 숙어, 생활영어가 많았습니다. 어휘3000은 그대로 회독하고 이만알 강의(2/21~3/5)를 추가했습니다. 문법은 심우철T의 스킬을 따라가되 단권화는 이동기T의 문법책에 했습니다. 독해는 이동기T 하프를 그만두고 심우철T의 문제만 풀면서 스킬을 적용했습니다.
한국사 : 전한길T의 기본강의(8/18~10/27) → 기출문제 먼저 풀고 해당부분 필노 강해를 듣다가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 기출 풀고 필노에 단권화만 진행했었습니다.(10/28~12/20) 고종훈T의 온라인 모고도 모두 참여했습니다.
행정법 : 전효진T의 기본강의(7/15~9/17) → 기출먼저 풀고 강의는 발췌해서 들은 후 단권화 했습니다. 11/8부터는 압축강의 병행했습니다.(9/20~12/6) → 압축강의(12/27~1/9) → 최근 3년 기출팩(1/10~틈틈이 모르는 부분 발췌해서 강의 들었습디다.) → 파이널 (1/24부터 듣다가 중간에 시간이 없어서 못 듣고 한 번 읽어봤습니다.)
행정법은 유일하게 배속을 높이지 못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초시 때 다른 과목에 치여 제일 마지막에 시작했지만 3개월 만에 100점을 맞았던 것이 후에는 저에게 역효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때 당시 이해를 할 시간이 없었기에 기출을 무작정 외웠었습니다. 예시로 폐기물이 나오면 뒤에 끝은 무조건 없다로 외워 풀었습니다. 이 방법은 기출문제집만 보면 틀린 부분은 다 알기 때문에 자만하게 되었고 제가 부족한 점을 잘 파악하지 못했었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전효진T의 기본수업을 들으며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행정학 : 김중규T의 기본강의(7/22~9/18) → 기출문제 먼저 풀고 강의는 발췌해서 듣고 단권화 진행(10/12~12/9) → 500제&추록&기출 풀고 체크된 것만 확인(1/10~2/3) → 여다나 강의(2/28~3/6) → 기출1권(3/24일) 기출 2권(3/25) 기출 3권(3/29) → 여다나 1~2장(3/30), 3~4장(3/31), 5~7장(4/1) → 당일에는 헷갈렸던 부분만 확인했습니다.
행정학은 초시 때 들었던 선생님의 강의방식이 맞지 않았었던 것 같습니다. 공단기에 기존에 듣던 신용한T이 없으셔서 김중규T의 수업을 듣게 되었는데 두 분 모두 저와 잘 맞았습니다.
⑤ 2022 – 지방직 대비
이 시기가 제일 마음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지방직보다는 경행을 목표로 처음 공시를 시작했습니다. ‘전세방만 맞았더라면’ 이라는 아쉬움과 혹시라도 필합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감과 지방직도 떨어질 것 같은 불안감이 종합되어 복합적인 마음이었습니다. 우선 시험 본 다음날만 집에서 누워서 쉬었고 월요일부터 습관처럼 스터디카페로 갔습니다. 일단 지방직 전날까지 할 8421계획을 변형해서 작성했습니다. 아래 표처럼 주요과목으로 나누었고 영단어, 독산은 매일 했고 한자는 드문드문 양심에 찔릴 때마다 했습니다. 4월 5일 계획을 짤 때 국어와 영어 20문제를 b4시험지에 풀기 위해 미리 어떤 선생님의 동형을 풀지 정했고 10시에 시간 재고 풀었습니다. 계획의 큰 틀은 국영한은 꾸준하게 조금씩 하되 부족하다 생각한 법학의 비중을 늘렸습니다. 일요일에는 월~토요일에 못한 부분과 보완하고 싶은 부분을 보충했습니다.
4/4 국가직 해설 | 4/5 계획 세우기 | 4/6 (영어) | 4/7 (법1) | 4/8 (법2) | 4/9 (법3) | 4/10 (법4) |
4/11 (법5) | 4/12 (법6) | 4/13 (법7) | 4/14 (법8) | 4/15 (법9) | 4/16 (법10) | 4/17 (보충) |
4/18 (학1) | 4/19 (학2) | 4/20 (학3) | 4/21 (학4) | 4/22 (학5) | 4/23 (학6) | 4/24 (보충) |
4/25 (학7) | 4/26 (학8) | 4/27 (학9) | 4/28 (국1) | 4/29 (국2) | 4/30 (국3) | 5/1 (보충) |
5/2 (국4) | 5/3 (국5) | 5/4 (국6) | 5/5 (한1) | 5/6 (한2) | 5/7 (한3) | 5/8 (보충) |
5/9 (한4) | 5/10 (한5) | 5/11 (한6) | 5/12 (법&학) | 5/13 (법&학) | 5/14 (법&학) | 5/15 (법&학) |
5/16 (법&학) | 5/17 (법1) | 5/18 (법2) | 5/19 (법3) | 5/20 (법4) | 5/21 (법5) | 5/22 (법6) |
5/23 (법7) | 5/24 (법8-최판) | 5/25 (학1-개정) | 5/26 (학2) | 5/27 (학3) | 5/28 (학4) | 5/29 (보충) |
5/30 (영문법) | 5/31 (국1) | 6/1 (국2) | 6/2 (국3) | 6/3 (한1) | 6/4 (한2) | 6/5 (보충) |
6/6 (학1) | 6/7 (학2) | 6/8 (학3) | 6/9 (법1) | 6/10 (법2) | 6/11 (법3-최판) | 6/12 (보충) |
6/13 (영문법&최판&개정) | 6/14 (국) | 6/15 (5과목 ⅓) | 6/16 (5과목 ⅓) | 6/17 (5과목 ⅓) |
⑤ - 1. 과목별 세부 계획
국어 : 국어1권, 2권, 고전시가로 파트를 나누었고 회독했습니다.
영어 : 단어는 3000이랑 이만알 동시에 외웠고, 20문제 풀 때도 영문법 단권화는 계속 진행했습니다. 심우철T께서는 문법은 맞고 틀리고가 명확해 하면 한 만큼 맞을 수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의 전략은 ‘어휘와 문법은 다 맞자’ 이었습니다. 실제로 2022년에는 독해에서만 틀렸습니다. 저는 심우철T의 동형 총 90회분(2020~2022까지)과 타사이트의 국영한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풀면서 50~60점대도 있었고 고득점일 때도 있었습니다. 모든 합격수기에는 동형의 점수는 동형일 뿐이라지만 불안한 마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때마다 저는 “내일 틀리더라도 똑같은 패턴으로 틀리지 말자”고 다짐하며 문제 옆에 왜 틀렸는지에 대해 쓰고 다음날 새로운 문제 풀기 전에 한번 훑어봤습니다.
한국사 : 고종훈T의 작년 동형과 온라인 동형을 병행하며 필기노트 회독했습니다.
행정법 : 국가직 시험을 보면서 도움이 됐던 책은 최근 3년 기출 팩이었습니다. 다시 연도별로 프린트해서 풀고 틀린 부분만 형광펜으로 체크하고 기본서와 같이 회독했습니다.
국가직 끝나고 행정법을 먼저 시작한 이유는 압축강의를 듣기 위해서였습니다. 집중할 수 없는 이 시간을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냥 틀어 놓고 들었습니다. 기출문제집 대신 사례중점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행정학 – 처음에는 국가직과 동일하게 하고 5월 달에는 여다나만 회독했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기출을 안 본 것이 불안해졌습니다. 그래서 6월 달에는 하루에 기출 1권씩 풀고 헷갈린 부분만 여다나로 확인했습니다.
⑥ 시험시간 배분 & 시험지 푸는 순서
• 동형을 연습할 때 막상 시험장 가면 어떤 과목이 어려울지 모르니 생각해둔 시간 안에 모르는 문제는 체크 후 넘어가고 마킹 비워놓고 종 칠 때까지 고민했습니다. 저는 국어와 영어 시간을 줄일 수 없어서 한국사와 행정학에서 최대한 줄이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국어(20~25분) 영어(30~35분) 한국사(5~8분) 행정법(10~15) 행정학(7~10분) 마킹(5분) 체크문제(5~10분)
• 모든 시험에서 마킹 실수를 해본 적 없는 제가 2022 지방직에서 한국사 2번 문제에서 마킹을 잘못 체크했었습니다. 가채점과 사전점수가 달라 확인전화 했을 때 정말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국가직 때의 1문제 차이 불합격이 또 재현된다면 정말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당연히 마킹 실수 없겠지 라는 이런 안일한 마음이 공시에서는 가장 위험한 것 같습니다.
• 시험지 푸는 순서에서도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2020시험 : 한국사 → 영어 → 국어 → 행정법 → 행정학
2021시험 : 영어 → 한국사 → 국어 → 행정법 → 행정학
2022시험 : 국어 → 영어 → 한국사 → 행정법 → 행정학
2020년에는 합격수기 중에 한국사를 먼저 푸는 분들이 많기에 따라했었고 2021년에는 영어만 잘 보면 붙을 것이라 생각했기에 처음 순서에 배치했지만 독해가 안 읽히면서 초반에 자신감을 잃었었습니다. 동형으로 다양하게 연습해보고 제일 자신감 있게 풀 수 있는 순서로 정했고 결국 저에게 제일 잘 맞는 방법은 시험지 순서대로 푸는 것이었습니다.
⑦ 하고 싶은 말
2022년 시험을 준비하면서는 어느 정도 기출회독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기본강의의 이해를 바탕으로 기출 굳히기 작업을 하고 단권화 반복으로 수험생활을 마무리 했습니다. 기출을 반복하며 ‘이번 시험에 떨어지면 이걸 또 본다고 합격할 수 있을까?’이런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저는 고득점이 아닌 시행착오를 토대로 점점 계획을 바꿨기 때문에 사실 단기합격으로 준비하는 분들에게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재시생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내가 합격할 수 있다는 확신이 1%라도 있다면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에게 그 1%은 새벽 일찍 일어날 수 있게 해주고 버텨낼 수 있게 도와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저는 수능 친 이후로 부모님께 돈을 받아본 적이 없습니다. 20살 이후 알바는 포기할 수 없는 제 삶의 일부였지만 시험이 다가올수록 그 시간이 아깝고 떨어질 때마다 핑계거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알바를 포기하는 대신 가계부를 작성해서 매달 고정지출인 청약, 스터디카페, 점심&저녁, 휴대폰요금, 책&문구류로 나눴고, 약값, 응시료, 의류 등 비상용으로 나눠 최대한 벗어나지 않도록 했습니다.
화장품 사는 돈이 아까워서 로션만 바르고 옷은 학생들이 사는 저렴한 사이트에서 추리닝과 무지티만 샀습니다. 공무원카페에서 하는 이벤트를 매일 참여해 문화상품권을 받고 돈을 못 내게 하는 친구들에게 미안해 안 만나려고 했습니다. 초시 때 코로나가 심각해지기 전까지는 버스비를 아끼기 위해 왕복 1시간 20분 거리의 도서관에 도시락을 챙겨 걸어 다녔고 재시 때는 미숫가루와 편의점 김밥을 먹었고 마지막 1년은 한 분식집을 정해 김밥과 라면만 먹었습니다. 3년 넘게 만난 연인에게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았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초라하고 볼품없다고 생각했던 그 시간들이 지금은 덤덤하게 ‘그땐 그랬었지’ 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분들마다 처해있는 상황과 느끼는 힘듦의 정도는 상대적으로 모두 다르겠지만 그 시간을 버텨내 꼭 합격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