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위의 사진처럼 되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이 건물은 골령골의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한 집으로 이동식 건물이라서 콘크리트 기초 없이 만들어진다. 목재로 만들어진 바닥은 낮은 나무기둥으로 우선 받치고 나중에 이 기둥들은 콘크리트기둥으로 대체 될 것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는 바닥 수평을 잡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고, 오늘은 타이벡과 인슐레이션이라는 새로운 건축자재가 등장한다.
사진의 하얀색 둘둘 말린 것이 타이벡이다.
들어보셨나요? 타이벡(Tyvek)이라는 신소재!
건축현장이 처음이신 분들은 누구나, 타이벡이라는 게 무엇인지 궁금해 할 것이다. 시간을 들여 알아낸 바에 의하면, 간단히 말해서 Tyvek은 방수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탁월하여 물속에 넣어도 물이 스며들지 않으며 공기와 습기는 통하고 게다가 종이처럼 가볍고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적 소재라고 말할 수 있겠다.
타이벡을 붙이기 위해 우리 싸부님인 장목수님과 한목수님이 재단하여 칼로 자르고 있다.
타이벡이 무엇인지,이것을 어디에 어떻게 설치할 것인지... 장목수님이 우리들에게 설명하고 계신다.
미국의 듀폰사가 개발한 타이벡은 가볍고 불에 잘 타지 않는 폴리에틸렌 계열의 종이섬유로 인체에 무해한 첨단의 친환경소재이며, 방수효과와 습기를 통과시키는 투습기능(건축물내부의 결로현상방지)까지 있어서 건물외벽 또는 지붕의 내장재로 특히 목조주택건설현장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외부의 찬공기는 막아주고 동시에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외부로 방출되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에 보온재와 단열재로서의 기능도 갖추고 있다. 게다가 타이벡은 방사능이나 유해한 환경에서 쓰이는 특수작업복의 재료로도 사용되며 최근엔 가방, 아웃 도어 등 우리 생활에 밀접한 용도로 이미 활용되고 있다.
어떤 아웃 도어 회사에서 말하길, 타이벡이라는 소재는 입자가 굵은 빗물은 차단하지만 입자가 지극히 미세한 습기나 공기는 통과시키는 투습능력도 뛰어나 물을 막아내면서도 공기를 원활히 소통시켜야 땀이 차지 않고, 방한능력도 발휘된다며 그래서 이 소재로 만든 옷이 좋다고 이렇게 광고하고 있었다.
참고 : 타이벡으로 만든 아웃도어
다같이 타이벡을 펼치고 있다.
타이벡 위에 적당한 간격으로 타카로 박아 나무 위로 고정한다.
예비 이목수에게 한목수님이 타카 시범을 보이고 계신다.
서로 돌아가면서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한 번씩 타카를 사용해 보았다.
타이벡이 쉽게 벗겨지지 않도록 고정하고 있다. 현재 보이는 표면이 밑바닥이 될 예정이다. 현재 보이는 이것을 뒤집는 다는 뜻이다.
어? 저 예비목수는 누구지? "하하 바로 저 망치입니다. 인슐레이션을 넣고 있어요."
밑면에는 타이벡이 깔려있고 나무 사이(구조재 Two By Ten을 16인치 간격으로 박아 넣은)로 인슐레이션을 넣고 있다. 인슐레이션은 매우 우수한 보온·단열재로서 유리섬유이며 잘 불에 타지 않고 유독가스도 발생하지 않는다고 배웠다. 인슐레이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다음 번에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바닥을 잘보면 판재가 깔려있는데 이것은 O.S.B이다. 인슐레이션을 다 채워넣고 그 위에 O.S.B로 덮은 것이다. O.S.B가 규격화 되어있으므로 밑의 구조재(2×10)에 반씩 걸리도록 하는데 계산하기 쉽게 되어 있다. 구조재(바닥 목재)의 간격은 16인치인데, 예를 들면 O.S.B 두 장이 서로 맞물리는 바로 아래 나무두께에서 서로 반씩 걸치도록 하여 못을 박을 수 있게 한다는 뜻이다. 이 부분에 대한 사진이 없어서 매우 아쉽다. 아, 그건 내가 계속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왼쪽에 세워 올려진 건축물은?..... 다음 번으로 넘깁니다~~~